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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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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꽃 같은 두 소녀, 그 마음속 검은 그림자
    조선시대 대표적인 가정소설이자 대중소설의 주인공 장화, 홍련이 색다른 캐릭터로 태어나 어린이들에게 다가간다. 구비문학 전공자인 건국대 신동흔 교수가 기획하고, 『똥벼락』의 작가 김회경 씨가 쓴 이번 책은 장화와 홍련 두 아이의 마음속 그림자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그동안 나온 작품들이 단순한 권선징악이나 가부장제의 모순에 초점을 맞췄던 것과 대비되는 지점이다.
    부모님의 품 안에서 한없이 가녀린 존재로 지내던 장화와 홍련은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험하고 무서운 세상에 내던져진다. 게다가 새어머니가 된 허씨는 천성이 사납고 모질어 두 아이의 삶은 점점 고단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장화와 홍련은 허씨의 횡포에 휘둘리다가 죽음으로 내몰려 물귀신이 되고 마는데…….
    훗날 자신들의 원한을 풀어달라며 원님을 찾아온 장화와 홍련에게 작가는 원님의 입을 빌어 거꾸로 되묻는다. 돌아가신 어머니한테만 매달려서 계모를 어머니로 대하지 않고 속으로 미움만 키운 것은 아닌지, 계모를 대하는 둘의 마음이 일을 그 지경까지 몰고 간 것은 아닌지를 말이다. 그러자 두 귀신은 흐느끼면서 자신들에게도 계모에게 마음을 열지 않은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한다. 기획자는 해설을 통해 슬픔이나 원망을 가슴속에 쌓아 두지 않고 부당한 일을 다른 사람한테 알리거나, 허씨한테도 자기들의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을 분명히 나타냈다면 비록 천성이 악한 허씨더라도 조금은 달라졌을 거라고 덧붙인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읽는 어린이들에게 마음속에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거든 훌쩍 털어서 깨끗이 씻어 버리는 게 현명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초등 중학년에 맞는 화소의 선택
    이 책은 초등 2~4학년을 주요 독자로 하고 있다. 따라서 고전소설 원전을 읽어 내기 부담스러운 연령대에 친근한 옛이야기처럼 들려주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기획자와 작가는 주요 독자층에 맞춰 원전에 있는 이야기 화소들을 가감했다. 『장화홍련전』은 대표적인 대중소설인 만큼 원귀의 등장, 섬뜩한 복수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는 화소들을 지니고 있다. 특히 장화를 죽음으로 모는 결정적인 계기로 장화의 낙태를 증명하기 위해 껍질 벗긴 쥐를 튀겨 피를 묻힌다거나, 나중에 무죄임을 보이기 위해 쥐의 배를 가르는 등의 이야기가 세세하게 묘사돼 있다. 하지만 어린이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지나치게 자극적이고 특히 그림으로 표현하기에도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이 부분의 화소를 과감히 교체했다. 이 작품에서는 허씨가 장화 방에 외간 남자가 드나드는 것으로 꾸며 아버지의 의심을 사게 하고, 결정적으로 의원을 꾀어 장화가 임신을 했다고 거짓말을 함으로써 장화를 죽음으로 몰고 간다. 남녀의 교제가 엄격히 통제된 사회에서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가진 것은 집안을 망하게 할 충분한 이유가 되며, 체면과 명분을 중시하는 조선시대 양반으로서는 딸의 목숨과 맞바꿀 만큼 수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일러스트
    이 작품의 또 다른 매력은 개성 있는 일러스트를 보는 재미에 있다. 기존의 옛이야기책에 즐겨 사용된 한국화적인 그림체를 벗어난 그림이 신선하다. 또한 단순히 상황을 묘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풍부한 상상력이 곁들여져 있는 일러스트는 텍스트와는 또 다른 ‘이야기’의 재미를 준다.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 귀신의 형상도 틀에 박힌 모습에서 벗어나 단순한 선과 색감으로 강렬하게 연출해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목차

    장미 같은 장화, 연꽃 같은 홍련
    집안에 드리운 먹구름
    자꾸 생겨나는 이상한 일
    마침내 덫에 걸리다
    연못에 진 장미꽃
    홍련은 어디로 가나
    홍련의 가련한 죽음
    고을을 뒤덮은 흉흉한 기운
    하늘에 사무친 원한
    마침내 밝혀지는 음모
    죄는 벌하고 원한은 풀고
    새로 태어난 장화 홍련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
    출생지 서울 영등포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졸업 뒤 줄곧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30대 중반에 후배가 우연히 한 말 한마디 "언니는 아이를 좋아하니까 동화를 써 보면 어때?"에 힘입어 한겨레문화센터에서 동화 공부를 시작하면서 동화 세계에 들어섰습니다. 첫 작품 [똥벼락]에 이어 [여자 농부 아랑이], [챙이 영감 며느리], [똥비녀], [옹고집전], [도요새 공주] 등을 썼습니다. 지금은 지리산 골짝에서 농사를 지으며 옛이야기와 신화 판타지 작품 쓰기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산업 미술을 공부하고, 영국 런던미술대학 캠버웰 칼리지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어요. [미술관에서 만난 수학]으로 2010년 볼로냐 라가치 우수상을 받았어요. 지금은 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그린 책으로는 [나온의 숨어 있는 방], [불을 가진 아이], [후박나무 우리 집], [젓가락 달인] 등이 있어요.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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