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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기 악기

원제 : 禮記 樂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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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 : 한흥섭
  • 출판사 : 책세상
  • 발행 : 2007년 05월 10일
  • 쪽수 : 14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70136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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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악(樂)으로 세상을 다스리다

    음악으로 다스리는 세상이 존재할까. 통치자만이 음악을 창작할 수 있고 음악이 곧 법인 세상이 과연 있을까. 예를 엄격히 규정하는 동아시아 유교 사회는 음악으로 다스린 사회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음악을 사회 구성에 필요한 주요 요소로 보았다. 그러나 음악이 가장 대중적인 예술 장르로 자리 잡은 오늘날 소위 국악이라 불리는 우리 전통 음악의 위세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
    동양 미학의 근간을 세운 중국 최초의 악론[예기]의 [악기]를 온전히 번역한[예기?악기](책세상문고?고전의세계 063)가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지루하고 난해한 여타의 동양철학서와 달리 [악기]는 음악에 대해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유교 경전이다. [예기?악기] 는 원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악(樂)의 의미와 사회적 기능, 역할, 제작의 주체, 목적, 필요성 등을 세분화해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특징이다.
    작자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채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 [악기]는 유교 예술 철학의 정수를 담고 있는 귀중한 고서로서 고금을 통해 수많은 주석서를 낳았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볼 때 동아시아 전통 사회에서 발현한 악은 오늘날 예술 장르에 국한하는 음악의 의미뿐 아니라 시대까지 초월한 폭넓은 미학적 사상이라고 할 수 있다. [악기]에 따르면 악은 무의미한 원시적인 사람의 목소리인 성(聲), 성에 형식미를 더한 노랫가락인 음(音)을 거쳐 음에 악기 연주와 춤을 곁들인 형태로 발전한 것이다. 여기서 성은 짐승, 음은 일반 백성, 악은 오직 군자만이 알 수 있는 것으로 이해됐다. 따라서 군자의 악은 성과 음뿐만 아니라 백성을 깨우치고 나라를 다스리는 이치까지 포함하고 있어 그 성격이 예와 매우 흡사하다고 평가된다. 이 같은 선현의 미학적 사상과 이를 응용한 정치 철학은 이상 사회 건설을 위한 것이었다. 정치적 부패와 각박한 세태를 우려하는 오늘날, 이 책은 고전의 참맛을 되새기게 하고 태평성대를 다시 한 번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게 한다.

    출판사 서평

    예와 악, 그 불가분의 관계
    오늘날 [악기]는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그 가치가 돋보인다. 첫째,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를 깨우치게 하는 명교적 효용성을 지녔다. 둘째, 백성 교화의 목적을 지닌 도덕적 창작론이다. 셋째, 모든 사람이 군자의 자질을 지녔다고 보고 악으로써 수양해 궁극적 선에 이르기를 강조하는 예술적 수양론이다. 이 세 가지는 [악기]가 단순히 악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도리와 법도 같은 예절까지 총망라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유교 이념을 바탕으로 한 동아시아에서 예는 신분을 구분하는 제도이자 통치 질서의 색채가 강한 강제 규정으로서 음악, 노래, 춤을 기본으로 하는 악을 통해 구현했다. 악은 인간의 정감을 움직여 욕망을 순화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예의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돋우면서도 신분을 엄격히 규정하는 예의 경직된 성격을 이완한다. 유교 사회 최대의 예인 제사에서부터 왕이나 제후의 일상생활에서 행해지는 예절 역시 악의 리듬에 맞춰 진행됐다. 종교적 성격을 띤 제례 의식을 행하는 궁극적 목적은 신을 즐겁게 하는 것이므로 항상 음악, 노래, 춤을 곁들였다. 예를 행하는 데 있어 악을 수반하지 않으면 예의 장엄하고 숙연한 분위기를 살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예의 순서를 잃게 되고 결국 예를 규제할 도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예악 사상, 천하태평에 이르는 길
    예악 사상의 궁극적인 목적은 백성을 교화해 천하를 태평케 하는 것이다. [악기]에 따르면 악은 인간의 마음이 바깥 대상에 감응하여 밖으로 드러난 것이다. 바깥 대상에 대한 좋음 혹은 싫음의 감정은 본성에서 비롯하기 때문에 이를 표현하는 것은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런데 인간이 이 욕망을 절제하지 않고 무질서하게 표현하면 깨끗한 본성이 드러나지 않아 사회는 결국 커다란 혼란에 빠진다.
    악은 이러한 인간의 욕망을 절제하는 데 예보다 효과적이다. 예가 인간의 외면을 규제한다면 악은 그 자체가 인간 마음에서 비롯되어 내면에 직접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옛 선왕은 예 이외에 악을 제작하여 인간의 욕망과 관계된 좋고 싫음 등의 정감을 절제하고 깨끗하게 정화해 예에 부합시키고자 한 것이다. 이처럼 악은 지배 계층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아 심신 수양 도구로서 백성을 포용하고 세상을 태평케 하는 이상적 통치 규범을 낳는 데 기여했다. 오늘날 이 책은 유교 철학과 예술로 분리된 예와 악을 통합함으로써 우리 세계관의 기반을 재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해준다.

    목차

    제1장 악본
    제2장 악상
    제3장 악언
    제4장 악화
    제5장 악시
    제6장 악론
    제7장 악례
    제8장 악정
    제9장 빈모고
    제10장 사을
    제11장 위문후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고려대 철학과를 졸업하고홍익대 대학원 미학과에서 이경(怡耕) 조요한(趙要翰) 선생님의 지도로 석사(장자의 예술정신)와 박사(혜강의 성무애락론 연구)를 하였다. 현재 홍익대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며, 저서로는 중국 도가(道家)의 음악사상, 장자의 예술정신, 악기로 본 삼국시대 음악문화, 한국의 음악사상, 우리 음악의 멋 풍류도 등이, 역서로는 성무애락론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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