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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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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족집게 점성술사로 알려진 루이즈 요시다에게 이상한 손님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아빠랑 살 것이냐 엄마랑 살 것이냐 골라달라는 초등학생, 마음에 드는 남자를 꼬실 방법을 알려달라는 여고생, 세상의 종말이 보인다는 대학생까지. 이 황당무계한 고민에 루이즈는 당황하지만, 직접 발로 뛰어 조사까지 하면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애쓴다. 그러자 그 고민 안에는 따뜻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루이즈가 각각의 의뢰인에게 내려주는 점괘는 모두가 납득할 수밖에 없는 안성맞춤의 답이다. 아빠냐, 엄마냐 골라달라는 초등학생에게, 그건 네가 알아서 결정하라고 무책임해 보이는 점괘를 내리지만, 의뢰인인 초등학생도 씨익 웃음을 짓고, 이 장면을 읽는 독자도 절로 미소 짓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또한 이 소설은 유쾌한 연애소설이다. 여자친구와 함께 점을 보러 온 미치히코가 최강의 운을 타고난 걸 알고 루이즈는 온갖 수를 동원해 결국 자신의 남자로 만들어 2년째 동거 중이지만 미치히코는 시청에서 말단 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 매일 저녁 괴상망측한 조합의 음식이나 만들 뿐 그 타고난 운이 전혀 발휘되지 않는다. 그런데 루이즈는 어느 새 미치히코가 자기 옆에 있어야만 자신의 삶이 유지된다는 걸 깨닫는다. 비록 미치히코가 루이즈의 스승으로부터 ‘별 볼 일 없는 남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있고, 음식을 만들 때 크림스튜에 오뎅을 넣는다 해도, 루이즈에게 미치히코는 너무나 사랑스러운 사람이다. 사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미치히코와 함께 하는 오늘 이 순간이 루이즈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것이다. 그래서 <럭키걸>은 기분 좋은 연애소설인 동시에, 루이즈가 깨닫고 성장해가는 과정이 담긴 성장소설로서도 읽는 즐거움을 준다.

    추천사

    일상 속의 사소한 행복을 사랑하게 만드는 작가, 인생에서 무엇이 가장 소중한가를 알고 있는 사람이 쓸 수 있는 문장과 이야기. -책의 잡지本の雜誌

    읽다보면 나에게도 행운이 찾아올 것 같은 소설 -독자서평

    마음의 병을 고쳐주는 약과 같은 효능을 지닌 소설 -독자서평
    푹신푹신한 소파에 기대, 낮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가 떠오른다 -독자서평
    이 책을 읽고 잠들면 기분 좋은 꿈을 꿀 것 같다 -독자서평

    본문중에서

    목욕을 마치고 소파에 앉아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었더니, 누워서 뒹굴며 텔레비전을 보던 미치히코가 다가왔다.
    “무슨 일이야?”
    “그리운 냄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러고 보니, 그 아이도 그랬어. 내 냄새가 옛날 냄새라고. 무슨 냄새가 나는 걸까.”
    “그러니까 말이지……”
    미치히코가 내 옆에서 크게 숨을 들이켰다.
    “맞아, 이거. 니베아구나.”
    미치히코는 팔꿈치에 얼굴을 바싹 대고 답을 찾아냈다. 나는 목욕 후 건조해지지 않도록 몸에 니베아를 바른다. 팔꿈치가 까칠까칠해져서, 오늘은 특히 공들여 발랐다. 그 때문인지 평소보다 향기가 더 많이 풍긴 것이다.
    “이야. 니베아 냄새가 그렇게 깊게 인상에 남는구나.”
    “응. 왠지 이 냄새는 향수를 자아내지.”
    “과장하지 마.”
    나는 아련한 듯 이야기하는 미치히코를 보며 웃었다.
    “어릴 적에 어머니가 언제나 발라줬거든. 목욕하고 난 뒤라든가, 겨울에 피부가 거칠어졌을 때라든가 말이야. 그때가 생각나.”
    “흐음.”
    니베아는 어머니를 연상시키는 냄새인가. 소년도 옛날에 이 냄새가 언제나 옆에 있었다고 했다. 지금의 어머니에게서는 나지 않는 냄새. 진짜 어머니에게서밖에 나지 않는 냄새.
    미치히코는 니베아가 그리워졌는지, 소파 위에서 나를 꼭 껴안았다. 소파가 비좁아서 나는 떨어질 것 같았다.
    “아이 참. 귀찮다니까.”
    그렇게 말했지만, 물론 진심이 아니란 것을 미치히코도 알고 있다. 나는 미치히코에게 안기는 게 참 좋다. 이렇게 마음 편한 건 달리 없을 것 같다.
    미치히코와 처음으로 만나 점을 쳤을 때, 그가 강운의 소유자라고 바로 알았다. 하지만 여기까지 내다보는 것은 불가능했다. 사주추명으로도 성명판단으로도, 나 자신이 미치히코를 좋아하게 되리라는 것까지 예상할 수 없었다. 하지만, 단 하루 옆에 있었을 뿐인데 미치히코와 계속 함께 있고 싶은 마음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스스로 발걸음을 내딛어 보지 않으면 근본적인 일은 아무것도 모른다. 직접 부딪쳐보지 않으면 모르는 게 분명하다.

    저자소개

    세오 마이코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4~
    출생지 일본 오사카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4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오타니여자대학 국문과를 졸업했다. 2001년 단편 [생명의 끈]으로 제7회 봇짱문학상 대상을 수상했고, 이듬해 단행본 [생명의 끈]을 내며 데뷔했다. 2005년에 [행복한 식탁]으로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신인상을, 2009년에는 [도무라 반점의 형제들]로 쓰보타 죠지 문학상을 받았다. 다른 작품으로는 [럭키걸], [부드러운 음악], [도서관의 신] 등이 있다.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로 2019년 제16회 서점대상을 수상했다.

    생년월일 1976~
    출생지 부산 동대신동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세오 마이코의 [럭키걸], 가와카미 겐이치의 [날개는 언제까지나]를 비롯해, 시마다 소지의 기리노 나쓰오의 [점성술 살인사건][기울어진 저택의 범죄], 미야베 미유키의 [대답은 필요 없어][레벨7], 아야츠지 유키토의 [살인방정식][키리고에 저택 살인사건], 나카지마 라모의 [인체 모형의 밤][가다라의 돼지] 등 다수의 작품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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