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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과학혁명을 일으킨 [종의 기원]을 어린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풀어내다
지구상의 모든 생명이 절대자의 창조에 의해서가 아니라 진화를 통해 등장했다는 것은 과학이자 상식이 되었다. 그러나 불과 150여 년 전만 해도 이런 생각은 절대 받아들여질 수 없는, 몇몇 사람의 머릿속에만 있던 생각이었다. 당시의 ‘상식’을 깨뜨린 것은 병약하며 평온한 삶을 살았던 찰스 다윈의 이십 여 년에 걸친 끈질긴 연구의 결과, [종의 기원]이라는 단 한 권의 책이었다.

<쥐와 소나무와 돌의 혈통에 관한 이야기 - 종의 기원(이하 <종의 기원>)>은 찰스 다윈의 명저 [종의 기원](원제는 [자연선택 혹은 생존경쟁에서 유리한 종의 보존에 의한 종의 기원에 대하여]이다. 이하 [다윈의 종의 기원])을 현대의 어린이들과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생생하고도 쉽게 풀어낸 책이다.
필자 박성관 선생은 냉혹한 생존경쟁 못지않게 풍요로운 창조의 공간인 자연과 생물들의 상호협력에 초점을 맞추어 진화의 비밀을 들려준다. 대화하듯 재기발랄한 글과 콜라주 기법에 세밀한 펜화와 만화적 표현을 곁들인 아름다운 삽화와 풍부한 사진 자료를 실어 어린이와 청소년이 진화론을 생생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평범하였으나 비범했던 다윈의 생애와 생존경쟁과 풍요로운 창조가 펼쳐지는 자연의 장엄한 이야기
<종의 기원>은 먼저 찰스 다윈이라는 사람과 그의 시대로 떠난다. 부유한 의사이자 과학자를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공부보다는 동식물 채집에 더 관심이 많았던 다윈은 함장의 말동무로서 비글호에 탑승하게 된다. 5년 동안 야생이 살아 숨쉬는 자연과 신기한 동식물을 만나며 감동하는 한편 백인들의 원주민에 대한 혹독한 정복 전쟁, 힘든 배에서의 생활에 치를 떨기도 했던 다윈은 그 경험으로 생명의 비밀에 한 발 다가서게 된다. 영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산호초와 따개비를 비롯한 다양한 동식물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하며 무려 20여 년 동안 침묵한 끝에 진화의 비밀을 담은 책 [종의 기원]을 출간한다.

<종의 기원> 2부는 [다윈의 종의 기원]에 담긴 진화론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재미있게 해설해 준다. 초판 발행 시 14장 500여 페이지에 달했던 방대한 책 [다윈의 종의 기원]에 담긴 진화론은 생존경쟁과 자연선택이라는 두 키워드로 요약된다. 자연에서 모든 생물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 경쟁하고 있으며 같은 종 사이에서 그 경쟁은 가장 치열할 수밖에 없다. 이 속에서 생존에 조금 더 유리한 변종이 태어나 살아남는 과정을 거듭하다 새로운 종이 되어 이전의 종을 대체하게 된다. 털 달린 서양 민들레가 우리 토종 민들레를 밀어낸 것이나 꿀벌의 등을 닮은 유럽난초 이야기 등 흥미로운 사례들이 이 원리를 증명해 주고 있다.

<종의 기원> 3부는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를 다룬다. [다윈의 진화론]은 출간 직후 베스트셀러가 된 동시에 엄청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처음부터 찬성한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였다. “무의 씨앗을 계속 심다 보면 언젠가 인간이 된다는 말이냐?”라는 수준 낮은 냉소부터 <지질학 원리>의 저자 친구 라이엘조차 처음부터 받아들이지 못했을 정도였다. 그러나 10년도 안 되어 진화론은 그 풍부한 사례와 정연한 논리 전개로 전 유럽을 정복한다. 다윈 이후 현대 생물학 체계가 세워지고 인간의 유전자 지도가 그려졌으며 복제도 가능하다는 세상이 되었으나 한편으로 생물과 교감할 것을 주장하며 평생을 연구하여 놀라운 발견을 해 낸 여성 생물학자들도 있다. 책은 진화론이 보여주는 생명의 비밀은 경쟁보다는 협력과 교감에 있음을, 끊임없이 진화하는 이 푸른 별 지구의 모든 생명들과 함께 흘러갈 것을 당부하며 끝맺는다.

인문학자의 재기 발랄한 글과 아름다운 삽화와 풍부한 사진 자료
종교학을 전공하였으나 다윈을 만난 후 5년 넘게 생물학을 공부한 필자 박성관 선생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강의했던 경험을 되살려 들려주는 듯 재기 발랄한 문장으로 다윈과 진화론 이야기를 들려준다. 풍부한 은유와 핵심을 담은 소제목도 돋보인다. 또한 인문학자답게 진화론의 역사적 배경에 눈을 돌려 초기 자본주의의 처참했던 풍경이 어떻게 다윈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들려준다. 현대 한국사회의 지나친 경쟁과 부동산 문제, 미국 위주의 일방적 세계질서에 비판적 문제제기를 하며 그래도 조금이나마 더 나은 세계를 위해 노력할 것을 자연스레 생각하게 해 준다.
오랫동안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린 중견 일러스트레이터 강전희 선생은 진화론의 내용을 잘 담으면서도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을 그리기 위해 반 년 넘게 고민하며 콜라주 기법과 만화적 표현을 곁들인 펜화를 그려 내어 책의 품격을 한층 높였다. 사진 자료 역시 대화체의 글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다윈의 종의 기원]에 담긴 생명의 존엄함이라는 감동을 더욱 더 잘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본문 중에서
생물들은 제각기 기묘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서로 간에 매우 복잡한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런 생물들이 모두 간단한 법칙에 의해 생겨났다는 것을 생각하면 무척 흥미롭다. 자연이라는 전쟁터에서, 굶주림과 죽음으로부터, 아주 멋진 일이 생겨났다. 고등생물이 태어난 것이다. 생명은 맨 처음에는 한두 가지 형태에 불어넣어졌다. 그 뒤로 지구라는 이 혹성이 확고한 중력의 법칙에 따라 회전하는 동안, 그렇게도 단순한 시작에서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생물체들이 무한하게 생겨났다. 그리고 지금도 생겨나고 있다. 어떤가, 나의 이러한 견해는 참으로 장엄하지 않은가!

목차

머리말 다윈과 21세기

1부 평범한 일생, 비범한 생각
평범한 소년에서 어엿한 청년 과학자로
세상에서 가장 작은 것 / 비글호 항해 / 젊은 날의 생활과 결혼
다윈이 살던 세계
창조론 대 진화론 / 새로운 생물(?)의 등장 / 비글호에서 본 것 / 불길한 생각과 살인의 고백

2부 생명의 장엄한 진화 이야기
어떤 날개도 3년 안에 만들 수 있다
바나나와 쥐와 소나무의 혈통 / 인간은 선택하는 동물 / 종과 변종의 구분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오래된 문제 / 누가 죽고 누가 사는가? / 조금만 더 나으면 돼!
진화의 비밀, 자연선택
자연선택의 등장 / 자연은 창조한다 / 오묘한 조화의 비밀 / 눈과 날개

3부 세상을 바꾼 책 『종의 기원』
종의 기원 이후
일대 소동이 일어나다 / 산호초에서 지렁이까지
생물학의 시대 20세기
두 번째 충격 / 경쟁이냐 협동이냐

맺음말 또 다른 진화를 열망한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7~
출생지 충남 예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7년 충남 예산 출생이며 서울대학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찰스 다윈과는 10여 년 전 [연구공간 수유+너머]에서 공부하던 중 처음 만나 지금껏 사귀고 있다. 청소년들을 위해 [종의 기원 : 쥐와 소나무와 돌의 혈통에 관한 이야기]를 지었다. 그리고 '[종의 기원]을 읽는다' '다윈과의 산책' '생명, 생물학, 여성' '굴드 대 도킨스' 등의 강의와 세미나를 열었다. 요즘은 갈릴레이에 빠져 들고 있는데, 상을 보아하니 당분간은 수학과 물리의 세계에서 노닐 것 같다. 옮긴 책으로는 [굿바이, 다윈?] [지식의 단련법] [피가 되고 살이 되는 500권, 피도 살도 안 되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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