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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 시대부터 대한제국에 이르는 우리 역사 대장정!
역사 스페셜 작가들의 생생한 문장력으로 만든 어린이 이야기 한국사.
-이야기 한 편 한 편에 녹아 든 감동과 모험은 마치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
-역사가 이처럼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으리라고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겨우 60쪽으로 한 시대를 압축하여 보여 주는 이야기 짜임새가 정교하고 치밀하다!

세 번째 마당, 고구려 시대에 이어 백제 시대 속으로 나들이하다!

01_ TV 속 역사 다큐멘터리가 책으로 되살아나다!
이 시리즈 지은이는 모두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다. 이 작가들은 그동안 〈역사 스페셜〉을 집필하는 과정에서 우리 역사 구석구석을 발로 뛰며 취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해박한 지식과 역사를 바라보는 예리한 해석, 영상 세대에 알맞은 생생한 문장력을 갖추고, 어린이들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역사책을 만들기로 약속하고 즐거운 모험에 나섰다. 이 시리즈에 들어가는 이야기의 주제는 한편의 흥미진진한 다큐멘터리를 보듯 어린이들한테 다가갈 것이다.

02_ 역사라는 사실에서, 역사 속 상상력으로!
역사는 과거를 바탕으로 미래를 찾을 수 있는 열쇠다. 우리는 역사를 배우며 시대의 영웅, 찬란한 문화와 놀라운 과학을 만난다. 하지만 단순한 설명으로 그치는 교과서나 여러 역사책만으로는 생생했던 역사를 쉽게 이해하고 빠져들 수는 없다.
이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역사 속 여러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과 문화가 남긴 여러 가지 표정을 읽어 내고, 오늘의 나와 어떻게 이어져 있는가를 알게 한다. 보면 볼수록 미궁 속에 빠질 듯한 스토리와 테마가 있는 역사 탐험 이야기를 읽으며, 폭넓게 역사 지식을 아는 것은 물론, 어린이들 머릿속에 숨어 있는 상상력을 끌어 내고, 논리에 맞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도울 것이다.

03_ 테마로 보는 슬림형 역사 총서!
　그동안 우리나라 어린이 역사책은 대개 한 권 안에 여러 가지 정보를 한꺼번에 담아내 단편 역사 사실들을 배우는 데는 도움이 되었지만, 역사 공부에서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역사 상상력을 불어넣는 데는 미흡했던 게 사실이다.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는 한 권 안에 통사의 한 시대를 담고 있는 방식에서 벗어나, 알맞은 분량으로 권마다 한 가지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룸으로써, 역사 지식과 상상력을 한꺼번에 얻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어린이 역사 총서라고 할 수 있다.

〈역사 스페셜 작가들이 쓴 이야기 한국사〉 시리즈는 이번 선사 시대를 다룬 책 세 권을 처음으로 고구려, 백제, 신라, 발해, 가야, 후백제, 고려, 조선,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한 대목을 장식한 뜻 깊은 주제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밀 계획이다.

시간을 건너는 말 인형

되살아나는 검은 용의 말령
미래화 신녀, 위기를 넘어서다
몰려드는 먹구름
검은 용을 잡아라
불타는 왕성을 지키다

1500년 전 백제로 이어 주는 전령사
500년 역사를 일군 백제의 첫 수도는

풍납토성 둑길을 달리다가 주르륵 미끄러진 민규. 눈앞에서 흙으로 빚은 심상치 않은 말 인형들을 발견해요. 그 가운데 목이 잘린 데다가 발바닥에 1, 5, 0, 0이 적힌 말은 민규를 끌어당겨 어디론가 데려가지요. 바로 1500년 전, 백제 왕성인 위례성이었어요.

백제 개로왕 시절, 가뭄이 심해 말 머리를 잘라 기우제를 지내려고 하는데, 제물로 쓰일 말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져요. 이때 백제의 현명하고 신비로운 신녀인 미래화는 흙으로 말 인형을 만들어 기우제를 지냅니다. 민규를 백제로 데려온 말 인형이었지요. 시원한 비가 내리자 백제는 평온을 되찾은 듯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미래화 신녀한테 불길한 징조인 검은 용이 나타나요. 아니나 다를까, 검은 용은 왕을 죽이고, 백제 왕성마저 무너뜨리지요.

온조가 백제를 세우고 한성(지금의 한강 둘레)에 백제 왕성을 건설한 지 500여 년. 백제 왕성은 검은 용 재증걸루와 고구려 장수왕이 보낸 첩자 도림 때문에 불길에 휩싸이며 순식간에 잿더미 속에 묻히고 맙니다. “네 이놈, 백제 왕성의 운명은 여기서 끝났다만 백제의 운명이 다한 것은 아니다. 내 죽어서도 너를 벌하고 백제를 지킬 것이니라” 백제 왕성과 함께 불길 속에 몸을 던져 훨훨 날아오른 미래화 신녀. 그녀가 남긴 말 때문일까요? 백제는 그 뒤로 공주로, 부여로 수도를 옮기며 화려했던 백제 왕성의 끈을 놓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