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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

1.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 인문학의 위기를 고민하다
책세상은 우리 학자들의 인문?사회 과학 분야의 연구 성과를 집약한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의 출간을 시작한다. 2007년 3월《한국 지식 지형도 05―중국 철학》출간을 시작으로 2년여에 걸쳐 23~25권으로 완간될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20개의 인문?사회 과학 분과 학문을 망라한 구성이다. 책세상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학문 연구가 대중과 소통하지 못하고 시장 논리에 의해 홀대받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우리 학자들의 논문을 통해 현 단계 우리 학문의 지형도를 그려봄으로써 학계와 대중의 소통을 매개하고자 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우리 자생 학문은 현재 한국 사회에 대해 어떤 진단과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한다.
우선 학문의 근간이 되는 인문?사회 과학 분과 학문을 선정하고 각 분야별로 세부 전공이 다른 2~3명의 편집위원진을 꾸렸으며, 편집위원들이 책임 편집을 맡아 체제와 세부 구성을 협의한 후 1990년대 이후를 중심으로 뛰어난 학문적 성취를 거둔 논문을 각 권별로 15~20편 선정한다. 이렇게 선정된 논문은 개별 필자들의 점검과 수정을 거쳐 수록되며, 독자들의 논문 읽기를 돕기 위해 용어 해설과 더 읽을 자료, 편집위원들의 머리말과 부별 머리말 등을 마련해 독자들이 보다 쉽게 본격적인 학문적 논의의 장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이 우리 땅에서 살아 숨 쉬는 학문을 만나고 이로써 심층적인 현실 인식과 대안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2. 한국 지식 지형도, 지식 대중화의 모범을 찾다
(1)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의 기획 취지
그간 몇몇 분과 학문에서 논문 선집의 성격을 띤 책들이 출간되긴 했으나 한국 지식 지형도처럼 인문?사회 과학 분야를 망라한 기획은 처음이다. 또한 각 분야에 대한 개론적인 수준의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출간되긴 했으나 이처럼 순수하게 학술적인 논문을 엮은 책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려는 시도 역시 드물었다. 지식과 학문의 대중화를 꾀하되 쉽게 읽히고 쉽게 소비되는 방식이 아니라 종전까지 접할 수 없었던 수준 높은 학문적 논의를 독자들에게 소개하는 새로운 지식 대중화의 방식을 택한 것이다. 나아가 독창적인 이론과 담론을 생산하지 못하고 해외의 최신 이론을 따라가기에만 급급했던 우리 학계의 현실에서 우리 사회?현실과의 접점을 담아낸 우리 학자들의 연구 성과를 모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기획이라고 할 수 있다.
책세상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우리 학문의 지형도를 그리는 것뿐만 아니라 학계와 대중의 소통을 적극적으로 매개하고자 한다. 그간 우리 학계는 자신만의 언어와 문법으로 고담준론을 펼친 탓에 우리 사회의 특수한 현실에 대한 생산적인 담론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또한 각 학문 분과는 인접 학문 간의 연속성이나 유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지 못하고 개별 학문만의 울타리 안에 갇혀 단절과 배제만을 거듭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까닭에 우리 학계는 대중으로부터 유리되었으며 이른바 ‘인문학의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이와 같은 학문의 영토주의와 엄숙주의를 거부하고 일정 수준 이상의 교양과 지적 욕구를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학문적 담론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지적 풍토와 독서 문화를 추구한다. 이를 위해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이루어낸 논문 가운데 국내 인문?사회 과학 전반의 문제의식이나 현실적 문제의식을 담고 있는 글을 선정하여 독자에게 소개한다. 이로써 독자는 각 학문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는 물론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2) 한국 지식 지형도의 구성과 편집위원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역사학과 철학, 미학, 문학 등의 인문 과학 분야와 정치학, 법학, 사회학, 경제학, 언론학 등의 사회 과학 분야,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여성학과 환경, 과학기술학 등의 학제 간 연구 분야 등 20개 분과 23~25권의 책으로 간행된다. 이 가운데는 미학이나 언어학, 종교학, 법학, 언론학, 신화 등 독립된 분과 학문으로서의 이론과 학술 활동을 유지해왔으나 분과 학문의 제도적 틀 안에만 갇혀 있었거나 실용적?기능적 측면에서만 다루어졌던 분야도 있는가 하면 역사학과 철학, 사회학 등 너무나 많이 ‘소비’되어서 사회적으로 더 이상 호소력을 지니지 못하는 것처럼 여겨지는 전통적인 학문 분야도 있다. 이처럼 각기 다른 상황에 처한 다양한 학문들이 각자의 현재적 단계를 점검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성찰적으로 전망하는 것이 각 학문 분과가 이번 기획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사항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논문을 선정하고 책의 전체적인 주제와 구성을 맡을 편집위원의 진용과 그 역할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학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학연 중심의 수직적 친소 관계나 학문적 성취와는 무관한 특정한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입각한 무리 짓기 등을 배제하고 객관적이고 엄정한 논문 선정을 가능케 하기 위해 각 분과에서 중견 학자들을 편집위원으로 선정했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와 전문성을 지닌 학계의 중추로 국내는 물론 해외 학계 전반의 동향이나 흐름에 대해서도 넓은 안목을 지니고 있다. 분야별로 세부 전공이 다른 2~3명으로 구성된 편집위원들은 대체로 1990년대 이후에 발표된 논문들을 꼼꼼히 살펴본 후 뛰어난 논문들을 선정하여 교차 검토함으로써 논문의 질적 수준과 객관성을 확보했다.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에 포함되는 분과 학문과 각 편집위원은 다음과 같다.

1. 한국사 1·2 도면회(대전대 사학과)·송호정(교원대 역사학과)·송양섭(충남대 국사학과)
2. 동양사 1 임병덕(충북대 사학과)·정철웅(명지대 사학과)
동양사 2 이계황(인하대 일본학과)·최창모(건국대 히브리학과)
3. 서양사 안병직(서울대 서양사학과)·이영림(수원대 사학과)·이영석(광주대 사학과)
4. 한국 철학 김교빈(호서대 철학과)·김문용(한양대 철학과)
5. 중국 철학 이승환(고려대 철학과)·이동철(용인대 중국학과)
6. 서양 철학 강영안(서강대 철학과)·이승종(연세대 철학과)
7. 미학 김진엽(서울대 미학과)·하선규(홍익대 예술학과)
8. 종교학 윤원철(서울대 종교학과)·김재영(서강대 종교학과)
9. 언어학 남승호(서울대 언어학과)?전종호(서울대 언어학과)
10. 한국 문학 박희병(서울대 국문과)·황종연(동국대 국문과)
11. 신화 정재서(이화여대 중문과)·박종성(방송통신대 국문과)
12. 정치학 1·2 강정인(서강대 정치외교학과)·박건영(가톨릭대 국제학부)
13. 경제학 류동민(충남대 경제학과)·주상영(건국대 경제학과)
14. 사회학 김용학(연세대 사회학과)·천선영(충북대 사회학과)
15. 법학 정종섭(서울대 법학과)·황승흠(성신여대 법학과)
16. 언론학 박명진(서울대 언론정보학과)·윤영철(연세대 신문방송학과)
17. 환경 조명래(단국대 도시계획학과)·윤순진(서울대 환경대학원)
18. 심리학 조긍호(서강대 심리학과)·김청택(서울대 심리학과)
19. 여성학 김은실(이화여대 여성학과)·김현미(연세대 사회학과)
20. 과학기술학 홍성욱(서울대 생명과학부)·이상욱(한양대 철학과)
*권 번호는 한국학술진흥재단에서 작성한 연구분야 분류표에 따라 순서를 매겼다.

(3) 대중과 소통하는 논문, 우리 학문의 지형도 그리기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각 분야의 뛰어난 논문을 엮은 논문 선집이다. 논문은 학문 연구의 가장 기초적인 작업이자 치밀한 학적 사유의 정수를 보여주는 학문의 본령이며, 치열한 문제의식을 담은 훌륭한 논문은 교양을 갖춘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채워주는 좋은 읽을거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그간 학자들의 논문은 학회지라는 한정된 매체를 통해 발표된 탓에 일반 독자와 소통할 기회가 없었다. 더욱이 연구자들의 논문이 치열한 토론을 통해 평가되기보다는 특정 집단 안에서 소비될 뿐이었다. 책세상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는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대중과 함께 읽기를 시도한다. 학문 분야별로 1990년대 이후 발표된 논문 가운데 15~20편의 좋은 글을 가려 뽑아 한 권의 단행본으로 엮었다.
각 권에 수록되는 논문은 일차적으로 각 분야에서 탁월한 학문적 성취를 거둔 논문으로 선정한다. 이를 위해 논문의 출처는 각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대표적인 학술지에 등재된 논문과 함께 단행본이나 기타 학술 잡지에서 뛰어난 글로 평가받은 논문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지나치게 세부적이고 전문적인 주제와 방법론을 다룬 까닭에 전공자가 아닌 독자는 읽기가 불가능한 논문은 제외했다. 이러한 선정 기준은 학문적 문제의식을 담아내면서도 높은 지적 욕구를 지닌 독자들에게 이를 소개한다는 시리즈의 기획 취지를 고려한 것이다. 또한 제한된 시점에만 유효성을 지닌 논문이나 단순히 이론을 정리하는 데 그친 논문보다는 필자의 개성적인 문제의식과 독창적 시각이 드러나는 논문을 수록하려고 했다. 또 하나의 선정 기준은 지금 여기에서 학문의 의미에 대한 고민과 시대에 대한 호흡을 보여주는가 여부다. 우리 학문이 우리 사회에서 가치를 지니는 것은 각 학문만의 특수한 문제의식과 방법론, 해외 학계의 흐름 등을 한국적으로 변용했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는다면 우리 학계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상아탑에 갇혀 지적 유희에만 몰두하는 상황에 머물러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기준으로 선정된 논문은 글을 쓴 당시의 제한적인 시대성 탈색, 이론과 방법론상의 최근 연구 동향 반영 등 개별 논문 필자의 수정?보완 작업을 거친다. 또한 전공자가 이해할 수 있는 ‘논문형 글쓰기’는 원뜻을 살리면서도 독자의 이해가 가능하도록 조정을 거쳐 수록된다.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기획 취지에 걸맞게 논문 읽기에 유용한 용어 해설과 더 읽을 자료 소개, 각 분야에 대한 연구사나 연구 동향, 문제의식 등을 총괄적으로 서술한 머리말 등을 배치함으로써 독자들이 학문의 세계로 들어서는 것을 보다 용이하게 해준다.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에 수록된 논문의 세부적인 선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1. 발표 시기와 상관없이 현 시점에서 유효한 문제의식을 담은 논문
2. 주제와 방법론에서 새로운 모색과 독창적 주장을 보여주는 논문
3. 단순한 정리나 설명보다는 필자의 고민과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논문
4. 연구사의 흐름을 드러내주고 학계의 동향을 가늠하게 해주는 논문
5. 외국 학계의 최신 방법론을 수용하고, 한국적 적용의 모범을 보여주는 논문
6. 순수 학술 이론에만 머물지 않고 사회적 의제와 관련이 있는 논문
7. 고전에만 매몰되지 않고 현대의 문제와 소통할 수 있는 논문
8. 분과 학문의 영역에만 머물지 않고 국내 인문학 전반/인접 학문과의 접점을 고민하는 논문
9. 주제와 성격이 비교적 큰 맥락에 닿아 있어서 일반 독자에게 읽힐 만한 논문

3. 오늘 한국에서 중국 철학은 무엇을 말하는가
한국 지식 지형도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출간된《한국 지식 지형도 05―중국 철학》은 시리즈 가운데 어떤 학문 분과보다도 전통과 현대, 근대화 과정, 학문의 수용과 발전 등 중요한 문제들과 연관하여 살펴보아야 하는 분야다. 강한 현실성과 윤리성을 지니는 중국 철학은 시대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중국 철학 연구 방향과 연구자들의 실존적 상황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최근 중국 철학의 주요한 연구 경향을 살펴보면, 우선 근대화 이후 서구 문명의 수용으로 인해 동아시아 각국이 겪고 있는 문화적 정체성의 혼란에 대한 문제의식이 중국 철학의 연구 주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동)아시아의 경제적?정치적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을 들 수 있는데, 아시아의 경제 발전을 둘러싼 유교 자본주의론과 아시아적 가치 논쟁이 그 예다. 정치?사회 철학의 차원에서는 서구 자유주의와 유교와의 비교 사상적 연구가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다음으로 서구 문명의 대안적 세계관으로서의 중국 철학 연구 방향이 있다. 이는 주로 환경 철학과 생명 윤리의 관점에서 유교, 불교, 도가 철학 등을 고찰하는 입장인데, 최근 뜨거운 관심사로 부상한 생명 복제 문제나 환경 문제 등을 중국 철학의 시각에서 성찰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네 번째 연구 방향은 여성학과 여성 철학의 관점에서 중국 철학을 새롭게 해석하려는 시도인데 주로 음양(陰陽)의 패러다임에 대한 전복적?창조적 독해가 그 예다. 다음으로 1990년대 이후 활발해진 도가와 해체주의의 관련성 연구는 다분히 지적 유희의 차원에 머물러 있던 기존의 연구를 심화, 확장하여 둘의 차이와 중국 철학 전반을 두루 고찰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중국 철학의 원형을 보여주는 출토 자료 연구와 고대 철학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중국 철학 연구의 환경과 시각을 전면적으로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마지막으로 중국 철학 연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주제는 수양론(修養論)이다. 추상적 사변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인 훈련과 실천을 통해 자기완성을 추구하는 수양론은 심리 철학, 의학 등의 영역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처럼 서구적 세계관이 압도하면서 현실적?대안적 생명력을 상실한 듯 여겨졌던 중국 철학은 본래의 강한 현실성과 윤리성을 서서히 회복하면서 현대 세계의 많은 병폐들을 치유하고 대안적 세계관을 모색할 수 있는 학문으로 거듭나고 있다.

4.《한국 지식 지형도 05―중국 철학》의 구성과 글쓴이들
이 책은 앞에서 소개한 중국 철학 연구의 주요 흐름을 효율적으로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4가지 큰 주제 영역을 설정하여 4부 체제로 구성되었다. 제1부 ‘생태·생명·환경’은 생태?환경 윤리학과 생명?의료 윤리학의 관점에서 주자학과 양명학 등의 유교와 도가 철학을 고찰한 5편의 논문을 수록했으며, 환경 문제와 생명 복제 등 생태, 생명, 자연에 대해 서구적 사유의 한계를 벗어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제2부 ‘여성·가족·공동체’는 사회 철학과 정치 철학의 차원에서 중국 철학에 접근한다. 흔히 유교의 병폐로 여겨져온 여성 차별의 사상사적 근원을 찾아본 논문과 가족과 공동체를 다룬 논문을 5편 수록했으며,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위로부터의 권력의 억압을 최소화하는 이상적인 공동체를 모색한다. 제3부 ‘몸·수양·욕망’은 서구 문명과 철학의 대안으로서의 중국 철학을 재조명하려는 4편의 논문들로 구성되었다. 이들 논문은 유교와 도가 철학의 관점에서 욕망과 몸 담론, 마음, 악(惡)의 문제를 고찰한다. 제4부 ‘전통·근대·탈근대’는 현재 중국 철학 연구에서 가장 핵심적인 주제 가운데 하나인 전통과 현대의 문제를 다룬다. 제4부에 수록된 3편의 논문은 서구 자유주의와 유교의 비교 고찰, 도가 철학의 사이버 윤리로의 변용, 해체주의적 도가 철학 읽기에 대한 비판적 고찰 등 오늘 우리 사회와 지적 담론에서 중요한 문제를 다룬 글이다. 각 글의 간략한 내용과 글쓴이들은 다음과 같다.

제1부 : 생태?생명?환경
?도가 자연관의 환경 철학적 의의 : 《노자》에 대한 텍스트 분석을 통해 도가의 자연관에 내포된 환경 철학적 의의를 ‘유기체적 세계관’과 ‘탈중심주의’라는 두 축으로 파악한 글
이권 : 원광대 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
?생명 공학과 인간 복제―유학의 응답 : 후손을 낳지 못하는 것은 효를 핵심적 윤리로 내세우는 유교에서 조상에게 가장 큰 죄를 짓는 일이므로 제한된 조건 아래서 인간 복제가 허용되어야 함을 논한 글
김병환 : 한국외국어대 철학과 교수
?생명 공학 시대의 유교와 생명 윤리 : 양명학의 만물일체 사상에 입각하여 혈연에만 국한된 생명의 연속성을 비판적으로 고찰함으로써 체세포 복제의 부당성을 주장한 글
김세정 : 충남대 철학과 교수
?주자의 공동체적 생태 윤리 : 주자의 공동체적 생태관에 근거하여 극단적인 인간중심주의를 버리고 인간이 우주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천지를 도와 만물을 화육해야 함을 역설한 글
이승환 : 고려대 철학과 교수
?‘자연’에 대한 왕양명의 시선 : 양명의 ‘공동 존재성’과 ‘교감의 철학’에 입각하여 인간은 자연에서 고유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을 보살피고 사랑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글
최재목 : 영남대 철학과 교수

제2부 : 여성?가족?공동체
?중국 고대의 질서 담론―혈통과 젠더의 서사 : 고대 중국의 권력 질서에 내재한 가부장적 권위와 여성 배제의 논리를 담론 분석의 방법론으로 살펴보고 이를 생물학적 환원주의로 규정한 글
이숙인 : 한국학중앙연구원 연구교수
?《서명(西銘)》의 은유적 구조 : 장횡거(張橫渠)의《서명》에 나타난 유교적 도덕규범이 가정·출산·양육이라는 경험적 근거에서 은유적으로 도출되었음을 밝힌 글
이향준 : 전남대 철학연구교육센터 전임연구원
?‘음(陰)’에 부과된 사적 특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주자학의 가족 윤리를 중심으로 : 공사(公私)와 음양(陰陽) 개념에 관한 기호학적 분석을 통해 주자학적 이념 체계에 내재한 가부장적 권위를 해부한 글
김미영 : 서울시립대 철학과 교수
?하심은의 이상 사회론―종족 결합을 중심으로 : 명대 하심은이 시도했던 취화당 공동체를 분석함으로써 공동체가 국가 권력의 억압으로부터 벗어나 자율적으로 이상적인 삶을 모색하는 과정을 살펴본 글
한예원 : 조선대 고전연구원 책임연구원
?개인과 국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시론―중국의 전통과 근대를 중심으로 : 근대 중국의 국민 국가 형성기를 통해 전체주의적 전통이 강화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이를 뛰어넘는 대안적 공동체를 모색한 글
조경란 : 성공회대 연구위원?성균관대 겸임교수

제3부 : 몸?수양?욕망
?욕망 : 선진(先秦) 철학을 읽는 또 하나의 창―직하학(稷下學)을 중심으로 : 인간의 욕망을 긍정한 전국 시대 중기의 직하학을 분석하고 욕망의 문제와 관련된 정치사상과 수양론의 전통을 살펴본 글
최진석 : 서강대 문학부 철학전공 교수
?몸을 버린 얻음―장자와 불구의 성인관 :《장자》에 나오는 불구자에 대한 우화를 통해 신체적 욕망에서 벗어나 이상(理想) 인격을 갖춘 도가적 성인의 경지를 논한 글
정세근 : 충북대 철학과 교수
?순자 성악설의 의미 : 순자에 대한 분석을 통해 욕망을 추구하는 성향은 인간의 본래적인 생물학적 경향성이라고 봄으로써 순자의 성악설을 절대적 악으로 해석한 기존의 입장을 반박한 글
이장희 : 경인교대 윤리교육과 교수
?양명학에서의 몸 담론과 그것의 현대적 의미 : 양명 좌파에 속하는 태주학파(泰州學派) 사상가들의 입을 통하여 성리학적 도덕관에 억눌렸던 몸의 해방과 공적 범주에 억눌렸던 사(私)의 승인을 요구한 글
김세서리아 : 이화여대 철학과 강사

제4부 : 전통 근대 탈근대
유학과 자유주의―정치적 영역을 중심으로 한 비교적 고찰 : 유학과 자유주의를 조화시키려는 시도들이 오리엔탈리즘에 빠져 있음을 비판하고 자아와 타자를 연대로 이끌 수 있는 ‘감성의 정치학’을 주장한 글
박원재 : 한국국학진흥원 수석연구원
도@사이버 윤리―사이버 윤리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도가 철학적 성찰 : 노자와 장자에 대한 재해석을 통해 도가의 생태적 관계 윤리야말로 사이버 시대에 걸맞은 소통의 윤리라고 주장하는 글
김성환 : 군산대 철학과 교수
노장과 해체론 비교―언어와 이성 개념을 중심으로 : 해체주의적 도가 해석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유가를 포함한 동양 철학 전반에서 해체주의를 재발견하고 서구 사상과의 섣부른 비교를 경계한 글
정재현 : 제주대 철학과 교수

제1부 : 생태·생명·환경 ·도가 자연관의 환경 철학적 의의 : 이권 ·생명 공학과 인간 복제―유학의 응답 : 김병환 ·생명 공학 시대의 유교와 생명 윤리 : 김세정 ·주자의 공동체적 생태 윤리 : 이승환 ·‘자연’에 대한 왕양명의 시선 : 최재목 제2부 : 여성·가족·공동체 ·중국 고대의 질서 담론―혈통과 젠더의 서사 : 이숙인 ·《서명 西銘 》의 은유적 구조 : 이향준 ·‘음 陰 ’에 부과된 사적 특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주자학의 가족 윤리를 중심으로 : 김미영 ·하심은의 이상 사회론―종족 결합을 중심으로 : 한예원 ·개인과 국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시론―중국의 전통과 근대를 중심으로 : 조경란 제3부 : 몸·수양·욕망 ·욕망 : 선진 先秦 철학을 읽는 또 하나의 창―직하학 稷下學 을 중심으로 : 최진석 ·몸을 버린 얻음―장자와 불구의 성인관 : 정세근 ·순자 성악설의 의미 : 이장희 ·양명학에서의 몸 담론과 그것의 현대적 의미 : 김세서리아 제4부 : 전통·근대·탈근대 ·유학과 자유주의―정치적 영역을 중심으로 한 비교적 고찰 : 박원재 ·도@사이버 윤리―사이버 윤리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도가 철학적 성찰 : ... 제1부 : 생태·생명·환경 ·도가 자연관의 환경 철학적 의의 : 이권 ·생명 공학과 인간 복제―유학의 응답 : 김병환 ·생명 공학 시대의 유교와 생명 윤리 : 김세정 ·주자의 공동체적 생태 윤리 : 이승환 ·‘자연’에 대한 왕양명의 시선 : 최재목 제2부 : 여성·가족·공동체 ·중국 고대의 질서 담론―혈통과 젠더의 서사 : 이숙인 ·《서명 西銘 》의 은유적 구조 : 이향준 ·‘음 陰 ’에 부과된 사적 특성에 대한 여성주의적 접근―주자학의 가족 윤리를 중심으로 : 김미영 ·하심은의 이상 사회론―종족 결합을 중심으로 : 한예원 ·개인과 국가 새로운 공동체를 위한 시론―중국의 전통과 근대를 중심으로 : 조경란 제3부 : 몸·수양·욕망 ·욕망 : 선진 先秦 철학을 읽는 또 하나의 창―직하학 稷下學 을 중심으로 : 최진석 ·몸을 버린 얻음―장자와 불구의 성인관 : 정세근 ·순자 성악설의 의미 : 이장희 ·양명학에서의 몸 담론과 그것의 현대적 의미 : 김세서리아 제4부 : 전통·근대·탈근대 ·유학과 자유주의―정치적 영역을 중심으로 한 비교적 고찰 : 박원재 ·도@사이버 윤리―사이버 윤리의 이론적 근거에 대한 도가 철학적 성찰 : 김성환 ·노장과 해체론 비교―언어와 이성 개념을 중심으로 : 정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