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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물의 보금자리인 아프리카에서 동물들이 어떻게 진화를 했는지를 담은『에덴의 진화』. 이 책은 아프리카 3천만년의 진화의 모습을 저명한 고생물학자와 고생물 전문 화가인 저자가 다양한 화석 조각을 분석하여 골격을 재구성했고, 그 위에 근육을 붙여서 동물들의 윤곽을 그린 동물들의 세밀화를 곁들여 상세하게 설명한다.

《에덴의 신화》는 아프리카 대륙의 지형과 식생, 기후의 변화에 따른 포유동물상의 진화를 담았다. 진화의 원동력과 진화의 배경, 아프리카 화석 발굴지와 아프리카 포유류 동물상 진화 등의 내용으로 구성했다.

아프리카 3천만 년의 과거가 눈앞에 펼져지다
수백만 년 전 자연의 모습은 어떠했을까? 길고 무시무시한 이빨이 난 검치호, 어마어마한 크기의 매머드, 곰과 개를 합쳐놓은 것처럼 생긴 곰개, 덩치가 훨씬 크고 기이하게 생긴 돼지와 영양, 호모 에렉투스나 호모 하빌리스 같은 우리의 선조들. 생물 교과서와 여러 책들에서 수없이 언급되었던 동물들은 어떻게 생겼을까?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원시의 생물들과 그들이 살던 풍경을 떠올려보며, 그들이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궁금해 했을 것이다.
『에덴의 진화』는 그런 궁금증을 단번에 해결해준다. 이 책에 실린 백여 컷의 아름다운 일러스트는 원시 아프리카 동물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두 저자가 화석에 토대를 두어 그린 이 책의 그림은 이제껏 나온 어떤 책보다도 정확하고 섬세하다. 화석 동물들에 대한 풍부하고 유용한 설명까지 곁들여져 아프리카 3천만 년 동안의 진화 역사가 생생히 펼쳐진다.


사라진 동물들의 생생한 재현
이 책은 멸종동물의 형태와 서식 방법, 군집 등 알려진 모든 내용을 바탕으로 멸종동물들의 삶을 그대로 재현했다. 저자들은 다양한 화석 조각을 분석하여 골격을 재구성했고, 그 위에 근육을 붙여서 동물들의 윤곽을 정했다. 털의 무늬나 색깔 같은 세부적인 특징들은 동물들이 살았던 환경을 고려하고, 현존하는 후손들의 모습을 참고하여 재현했다.
멸종 동물의 재현은 겉모습으로 그치지 않는다. 저자들은 충실하게 재현된 그림에서 그 동물들의 다양한 정보를 이끌어냈다. 몸집, 이빨의 수와 형태, 머리의 길이, 사지의 비율 등은 그 동물들의 서식지, 먹이, 운동 방법 등을 알려주는 증거이다. 또 화석 기록은 진화를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우리는 화석을 재현한 그림들을 보고 동물들이 어떻게 현존하는 형태로 진화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생물의 계통과 진화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
이 책에는 화석으로만 남은 수백 종의 멸종동물들이 소개되고 있다. 저자들은 그들을 분류해서 각각 알맞은 계통에 포함시켰다. 그를 통해 멸종동물과 현존하는 동물이 어떻게 연관되는지를 잘 알 수 있으며, 포유류 집단의 전체적인 계통을 파악할 수 있다. 이런 정보는 고생물과 동물들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유용한 참고가 될 것이다. 저자들은 또한 형태학의 세부 사항부터 동물 집단의 구조와 기후 변화의 상세한 내용까지, 여러 전문적인 내용들을 과학적인 정확성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했다. 아직 결론나지 않은 진화와 멸종, 종 분화의 원인 같은 논쟁거리도 명료하게 소개한 것도 이 책의 장점이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고생물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생물 진화의 전반적인 경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원시의 아프리카
이 책은 아프리카 한 대륙에 서식했던 동물들을 중점으로 다루고 있다. 그것은 아프리카가 우리 인류를 포함해 현존하는 포유류 종 대다수가 탄생한 ‘에덴’이며, 가장 많은 포유류가 존재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프리카는 진화 역사에서 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오늘날에도 아프리카는 지구상에서 가장 풍부한 생물 지역이며, 현존하는 포유류 종의 약 4분의 1이 살고 있다. 다른 대륙에서는 야생에서 동물들은 찾아보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여전히 그런 흥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아프리카 동물상도 과거에 비하면 엄청나게 축소된 것이다. 이 책에 그려진 고대의 동물들은 이제는 모두 사라지고 없다. 물론 멸종은 생태계의 일반적인 현상이며, 전적으로 인간들 탓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인간들 때문에 과도하게 많은 동물이 멸종하는 것 역시 분명한 사실이다. 조금만 더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아프리카에서도 야생동물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만약 우리의 조상인 한 원시인이 오늘날의 세렌게티 평원을 방문한다면, 그는 몇몇 동물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겠지만 그래도 거의 모든 동물을 알아보고 기뻐할 것이다. 우리가 이 책에서 포유류의 진화를 배울 수 있는 것도 아프리카의 동물들이 이렇게 오랜 기간 번성한 덕분이다. 이런 상황이 변하도록 우리가 방관해야할까? 이 책의 마지막 메시지이다.


책에 소개된 동물들
테로피테쿠스 브룸프티 수컷
개코원숭이 종류로 암수가 뚜렷이 차이가 났다. 수컷은 암컷보다 몸집이 컸을 뿐만 아니라 과시와 싸움에 사용되는 인상적인 송곳니가 나 있었다. 그늘진 환경에서 살았기 때문에 시각적인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 얼굴과 얼굴 주위의 털 색깔이 차이가 많이 났을 것이다.
메지스토테리움 오스테오틀라스테스
멸종한 과인 히아이돈트과에 속하는 이 동물은 두개골만을 볼 때는 어떤 육식동물보다도 컸다. 그러나 이 종은 몸에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가 커서, 아마 몸 전체는 현존하는 최대의 곰이나 대형 고양이류와 비슷했을 것이다. 치열 형태를 봤을 때 이 종은 직접 사냥도 하고 남겨진 시체를 처리하기도 했을 것이다.


메간테레온 쿨트리덴스
검치호 종류로 재규어나 표범 정도 크기였으며 전체적인 겉모습은 고양이과를 닮았다. 하지만 인상적인 검치말고도 눈구멍이 다른 고양이과보다 앞쪽으로 덜 향한 차이가 있었다. 검치호들은 턱을 닫는 근육과 목의 머리를 누르는 근육의 힘을 합쳐 사냥감의 목을 강하게 물 수 있었다.

엘레파스 렉키
멸종한 코끼리 종인 엘레파스 렉키는 전체적으로 현대 코끼리와 닮았지만 이마가 훨씬 더 두드러졌다. 또한 전체적으로 두개골이 작고 앞다리가 길어 등이 좀 굽었다.

안칠로테리움 헨니기
말을 닮은 겉모습에 몸집도 말과 비슷하지만 이 종은 특이하게 발굽에 발톱이 나 있다. 걸을 때는 발톱을 끌어넣고 발의 뒤쪽 부분 끝으로 걸었다.

니안자쾨루스 시르치쿠스
두개골에 붙은 뼈 장식물이 눈에 띄게 인상적이다. 엄니는 적당한 정도의 크기이다. 좀더 극단적인 형태이긴 하지만 이 종의 두개골은 현대 숲멧돼지의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돼지의 조상들은 현존하는 종보다 훨씬 크고 공격적이어서 새끼 때 말고는 어떤 포식동물들에게도 잡히지 않았을 것이다.

추천사
서문

1. 연대 추정, 대륙 이동, 기후 변화, 그리고 진화의 원동력
2. 아프리카 포유류 진화의 배경
3. 아프리카 포유류의 과거와 현재
4. 아프리카의 화석 발굴지
5. 아프리카 포유류 동물상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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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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