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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움'이 가져다 주는 단순하지만 소중한 진리!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비워야 한다"는 단순하면서도 소중한 진리를 전해주는 책.『비움』은 철학자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과 미쉘 드 몽테뉴, 불교를 창시한 고타마 싯다르타, 프랑스의 뛰어난 물리학자이며 철학자인 블레즈 파스칼 등 14명의 삶을 통해 '비움'이라는 인생의 지혜를 얻어낸 책이다.

저자는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원할수록 무엇을 바라는 마음은 점점 더 커질 것이다"라는 깨달음을 얻고 검소의 철학을 더 깊이 연구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밑바탕으로 이 책에 왜 나를 비워야 하는지, 비운 자리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지 등을 설명하고, 더 나아가 자아를 발견하고 평온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14명의 이야기 사이사이에 '비움'을 통해 놀라운 삶의 변화를 경험한 또 다른 사례들과 새길만한 교훈들을 펼쳐 놓는다. 동서고금의 지혜를 넘나드는 이 책을 통해 '채움이 아니라 비움이 먼저'라는 인생의 진리를 새롭게 확인한 다음, 물질에의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삶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행복해질 것이다.

채우고자 한다면 먼저 비워라!
행복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14명의 인생선배가 들려주는 비움의 지혜


《비움》은 “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원할수록 무엇을 바라는 마음은 점점 커질 것.”이라는 에픽테토스의 깨달음에서 시작한다. 우리는 성공하기 위해서 채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공을 향한 욕망은 구멍 난 독과 같다. 아무리 채워도 가득 차지 않는, 채우면 채울수록 더 빨리 사라져 버리는 구멍 난 독이다. 제대로 채우기 위해서는 먼저 모두 비우고, 그 구멍부터 메워야 한다.
우리는 돈이나 출세, 권력과 같은 것을 많이 갖는 것이 성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아무리 높은 지위에 올라가도, 아무리 큰 권력을 쥐어도 그것이 나의 행복을 보장해주지는 않다. 진정한 성공은 이런 세속적인 성공이 아닌 인생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이다. 《비움》의 저자 미하엘 코르트는 자살을 결심할 정도로 실패하고 나서야 비로소 돈이나 출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잇따른 실패를 겪고 나자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있었던 것이다. “냉정히 생각해보면 내 처지는 그다지 불행하지 않았다. 물론 빚을 지고 사업도 잘 풀리지 않았지만 나는 건강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충실했다. 나에게는 잠잘 곳과 먹을 것, 그리고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
저자는 채우고자 한다면 먼저 비워야 한다는 비움의 지혜를 14명 인생 선배들의 삶을 통해 보여준다. 미국에서 성공한 영화작가로 살기를 거부하고 농사를 지으며 자신만의 세상을 건설한 카를 추크마이어, 막대한 재산을 뒤로 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통나무집에서 남은 인생을 산 비트겐슈타인, 수학과 물리학에서 보여준 천재성을 버리고 신에게 귀의하여 행복을 찾은 블레즈 파스칼, 소수의 권익 보호를 위해 목숨까지 아끼지 않은 간디에 이르기까지, 비움의 지혜를 몸소 실천해온 14명의 인생 선배들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비움’이 진정한 행복에 이르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부족함이란 처음부터 없었다!
14명의 삶을 통해 ‘비움’의 철학을 보여줘

1장에서는 “실제보다 겉모습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다루고 있다. ‘탐욕’이라는 전염병이 우리의 삶 곳곳에서 번져나가는 심각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가난한 나라의 주민들보다 서구 선진국의 부유한 사람들이 더 불행하게 느끼고 있다는 아이러니에 대해 비판한다. 2장에서는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사회가 갖는 문제점을 이야기한다. 우리 사회가 어떻게 시간을 중시하게 되었는지, 그 문제가 무엇인지 역사를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우리가 ‘비움’을 통해 그러한 부조리를 뛰어넘어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3장에서는 ‘비움’의 삶을 실천해볼 것을 권한다. 자신을 믿고 스스로를 존중하며 모든 속박에서 벗어날 때 ‘비움’의 삶을 실천할 수 있다. 또한 긍정을 선택하고 주관을 세우며 마지막까지 주어진 길을 걸어야 한다.
억지로 채우려고 고민하지 말라. 끝없는 욕망 속에서 끊임없이 목말라하며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책상 하나와 의자 하나, 과일 한 접시, 그리고 바이올린. 사람이 행복해지기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가?”라는 앨버트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행복에는 많은 것이 필요하지 않다.

지은이의 말 : 내 인생을 바꾼 비움의 지혜

1장 나를 비워야 하는 이유
자신을 파는 사람들
욕망에는 끝이 없다
비움1 - 스티브 스탠잭
비움2 - 블레즈 파스칼

2장 나를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
효율성을 중시하는 사회
지금을 살아라
가질 수 있는 행복부터 찾아라
꿈 꿀 수 있는 자유를 누려라
가진 것에 만족하라
비움3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비움4 - 마하트마 간디
비움5 - 미쉘 드 몽테뉴
비움6 - 로도비코 알비제 코르나로
비움7 - 오마르 카얌
비움8 - 헨리 소로
비움9 - 차바드 아미르 시마리
비움10 - 스코트 니어링과 헬렌 니어링

3장 비우는 삶을 실천하라
자신을 믿어라
스스로를 존중하라
모든 속박을 벗으라
긍정을 선택하라
주관을 세워라
마지막까지 주어진 길을 걸어라
그리고...비움을 실천하라
비움11 - 카를 추크마이어
비움12 - 에픽테토스
비움13 - 에피쿠로스
비움14 - 고타마 싯다르타

옮긴이의 말 : 비울 수 있는 용기

사람은 언젠가 한번 잘살기 위하여 지금 시간이 없다. 현재의 삶을 희생해서 미래의 삶을 준비한다. 인생의 가장 큰 장애물이란 미래에 매달려서 오늘을 놓쳐 버리는 기대심리다. 앞으로 일어날 일은 모두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지금을 살아라. 모든 일에서 떨어져 사는 사람의 삶이 어떻게 길지 않겠는가? 평온하게 혼자 있는 사람은 진실에 시간을 바치는 사람이다. 이러한 사람이 인생을 참으로 사는 자다. 그는 자신의 삶만 잘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 있는 다른 시간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람이 인생을 참으로 사는 자다. 그는 자신의 삶만 잘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보람 있는 다른 시간도 자신의 시간으로 만들기 때문이다. 과거로 흘러간 시간을 자기 것으로 삼는다. (본문 69쪽)

시끄럽고 조급해도 조용하고 의연히 가라. 그리고 고요가 품을 수 있는 평화를 기억하라. 가능한 한 다른 사람의 수중에 있지 않으면서 모든 사람과 사이 좋게 지내라. 자신을 조용하고 분명히 말하며 다른 사람의 말에 귀 기울여라. 어리석고 무지한 사람에게도 그 사람 자신의 이야기가 있다.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마음이 괴롭고 스스로가 하찮은 존재로 여겨질 것이다. 자신보다 더 잘나거나 못난 사람은 항상 있기 마련이다. 성과를 기뻐하고 계획을 즐거워하라. 아무리 소박해도 자신의 길에 충실해라. 변하는 시대에는 그것이 진짜 재산이다. (본문 116쪽)

“미워하지 마라. 시기하지 마라. 탐욕을 부리지 마라. 일을 하며 자신을 믿는 마음을 키워라.” 자신을 수양하는 것은 어느 경우에든 몸과 마음이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킨다. 악기를 배워 본 사람은 처음 손가락 연습부터 곡을 연주하기까지 거쳐야 하는 힘든 과정을 알 것이다. 그러나 아름답게 연주한 곡의 화음이 자신의 마음에서 넘쳐서 듣는 사람의 마음으로 옮겨 갈 때에 느끼는 행복감도 알 것이다. (본문 129쪽)

운명은 연극에서처럼 모든 사람에게 저마다 해야 할 일을 나누어 준다. 누구나 자신이 맡은 역을 짧든 길든 연기해야 한다. 대지주 역을 연기하는 사람도 있고, 치과의사 역을 연기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을 바꾸고 싶다면, 그것은 나에게 달려 있다. 하지만 목표를 이룰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모든 것은 항상 우연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195쪽)

작은 일에서 끊임없이 노력할 때에만 더 행복하고,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다.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종종 적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처럼 끝없이 놀라는 것보다 놀람으로 끝나는 것이 낫다. 마음을 해치는 상황은 때로 넘어서야 한다. 두려움은 영혼을 갉아먹는다고 인디언 주술사 레임 디어가 말했다. 나은 인생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나쁜 습관을 고치고, 싫어하는 직업을 버리고, 잘 맞지 않는 배우자와 헤어질 용기를 내야 한다.
(본문 202~20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