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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결사문 : 지눌이 밝힌 선정과 지혜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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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서정형, 지눌
  • 출판사 : 풀빛
  • 발행 : 2007년 02월 15일
  • 쪽수 : 199
  • ISBN : 978897474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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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새롭게 불교 운동을 일으킨 조계종의 중흥조, 지눌
    한국 불교 사상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고 평가받는 3대 고승으로 원효와 의천, 그리고 지눌을 들 수 있다. 이들은 한국 불교 사상을 일으켜 세우고 분열된 불교 사상의 융합을 위해 노력했다. 지눌은 원효의 화쟁 사상과 의천의 원각 사상에 이어 독자적인 불교 사상을 모색하고, 한국 불교의 전통이 된 합침의 정신을 이어받아 가장 뛰어난 깨달음에 이르렀다고 평가된다.
    한국 불교의 흐름을 이끌어간 선각자 지눌의 《정혜결사문》은 선정과 지혜를 통해 불교의 근본정신으로 돌아가 수행할 것을 권하는 ‘정혜결사’의 뜻을 담은 글이다. 지눌이 활동하던 고려 후기는 몽고의 침입과 무신의 난으로 나라 안팎이 혼란스럽던 시기였다. 이러한 나라의 혼란 속에서 불교계의 혼란 또한 깊어 가고 있었다. 불교 종파 사이의 갈등과 분쟁은 치열해졌고, 무신의 난 등 정치적 변동을 거치며 불교는 더욱 세속화되었다. 이와 더불어 교리를 연구하는 교종이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마음의 평화를 구하는 실천적인 선 수행에만 치우치는 경향 또한 깊어졌다. 이렇듯 불교계의 내부적인 통제가 약화되면서 불교 수행자들은 권력과 결탁해 이익을 취하거나 개인적인 명예를 구하려고 했으며, 고려 사회에서 불교는 점차 도덕적·정신적 지주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가고 있었다.
    불교가 몰락의 길을 걷고 있던 고려 후기, 지눌에게 부여된 시대적 과제는 분열된 불교 승단을 통합하고 승려의 도덕적 타락과 잘못된 수행 풍토를 바로잡는 것이었다. 지눌은 정통적인 정혜의 수행을 강조하고 당시 불교계의 타락과 그릇된 수행 풍토를 혹독히 비판하며 결사 공동체인 정혜사(定慧社)를 세웠다. 정혜사는 뜻있는 수행자와 재가 불자들로부터 광범한 지지를 얻으며 불교 개혁 운동의 기수가 되었다.
    이런 결사 운동의 취지를 담은 《정혜결사문》에는 지눌이 수행하며 깨달은 돈오점수의 정신과 선종을 중심으로 교종까지 포괄하려는 선교 일치의 사상이 잘 드러나 있다. 지눌의 저작 가운데서 그의 핵심 사상이 가장 잘 드러난 《정혜결사문》을 통해 독자들은 마음의 본질에 대한 지눌의 증언과 구도자로서의 결연한 자세를 생생하게 느끼고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깨달음을 향해 가는 길, 《정혜결사문》
    지눌은 일정한 종파에 구애되지 않고 불교의 정통적인 가르침을 다양하게 포용했지만 《정혜결사문》에서는 특히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는 정혜쌍수와 선종과 교종의 가르침을 모두 아우르는 선교 일치론, 그리고 단박에 깨닫고 점차로 닦아 나아가는 돈오점수를 강조했다.
    지눌은 당시 불교 교단과 승려가 타락한 원인이 참된 수행이 없기 때문임을 깨닫고, 그 수행의 구체적인 방법으로 선정과 지혜를 닦을 것을 제시했다. 선정이란 마음의 고요함을 추구하는 것이고, 지혜란 고요한 마음으로부터 사물의 본모습을 비추는 것이다. 지눌은 선정과 지혜를 함께 닦음으로서 진리인 마음의 본체를 깨달을 수 있으며, 그것이 본래 생겨나거나 소멸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진리임을 분명히 아는 것이 진정한 해탈의 길임을 설파한다.
    또한 지눌은 교종인 화엄종의 이론을 선종의 수행에 연결시킴으로써 분열된 불교계를 통합하고자 했다. 지눌은 선과 교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특히 실천적인 측면에서 강조해 처음에는 경론의 이론을 공부해서 불교의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고, 그 다음에 선정을 닦아서 지혜를 완성해야 한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는 매우 합리적인 제안으로 교학에 대한 이해와 실제 수행 중 한쪽에 치우치지 않게 해서 화엄과 선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켰다.
    지눌은 돈오점수를 강조했다. 돈오란 수행을 거치지 않고 불교의 진리를 단번에 깨닫는 것을 의미하고, 점수란 비록 깨달았다고 해도 오랫동안 자신에게 자리 잡은 습성을 제거하고 진리를 몸에 체득해 나가려면 꾸준하게 차차 닦아 나아가야 함을 말한다. 즉 지눌은 단박에 깨닫고 점차로 닦아 나아가는 수행을 강조했는데, 이는 봄이 왔다고 얼음이 일시에 녹는 것이 아니라 차차 녹듯이, 비록 진리를 단번에 깨치기는 했지만 중생으로 살아온 오랜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한 번 깨친 이후에 다시 닦아 나아가는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렇듯 한국 불교의 전통을 이어서 독자적인 체계를 정립한 지눌의 핵심 사상은 《정혜결사문》 속에 녹아 있다. 지눌은 원효 이래로 내려온 앞선 시대의 불교 사상을 집대성하고 이후 한국 불교의 흐름을 이끌어간 선각자라고 할 수 있다.

    지금 여기에서 읽는 《정혜결사문》
    지눌의 《정혜결사문》은 불교 철학의 핵심인 마음의 진리를 설파하면서 같은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함께 마음을 닦을 것을 권유한 책이다. 천 년이란 세월이 흐른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책을 다시 읽는 까닭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의 마음은 다르지 않으며, 진리 역시 세월과 더불어 낡아 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이 책은 단순히 과거의 사상이나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 권력을 탐하고 명예와 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행태를 탄식하는 지눌의 목소리에서 우리는 지금의 현실을 되돌아보고 공감할 수 있으며, 지눌이 얘기하는 마음의 본질에서 우리는 우리가 추구하는 진정한 행복의 길을 발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눌의 결연한 목소리는 지금의 우리까지도 직접적이고 날카로운 목소리로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정혜결사문, 지눌이 깨달은 선정과 지혜》는 《정혜결사문》을 한문이 아닌 한글로, 그리고 불교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원문을 직접 읽을 수 있도록 최초로 시도된 책이다. 현재 《정혜결사문》은 탄허 선사가 엮은 《보조법어》에 포함된 번역본이 유일하다. 하지만 한글 번역이 한문과 혼용되어 있어 엄밀히 말해 일반 독자가 이 책을 이해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은 물론 일반 독자들도 읽을 수 있도록 현재의 독자에 맞춰 《정혜결사문》을 새롭게 번역하고 어려운 불교 사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정리했다. 또한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 불교 주요 용어와 핵심어를 체계적으로 설명하여 청소년들이 생소한 불교 사상을 유기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왔다. 《정혜결사문, 지눌이 깨달은 선정과 지혜》를 보며 청소년들이 마음의 본성을 찾는 지눌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이를 통해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에서 불교철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현재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대학교와 한국산업기술대학교에서 불교와 철학개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주요 논문으로는 [중국 화엄 사상의 형성], [한국 불교의 수행 전통과 현대 한국의 불교철학], [한국 간화선의 한계와 대안], [자아가 없는데 누가 윤회하는가] 등이 있습니다.

    생년월일 1158~1210.3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158년에 태어나 1210년 3월에 입적했다. 속성은 정씨이며 스스로 목우자(牧牛子)라 칭하길 좋아했다. 시호는 불일보조국사(佛日普照國師). 고려의 수도 개경 서쪽 통주 지방(지금의 황해도 서흥군 동주)에서 국자감의 학정이었던 아버지 정광우(鄭光遇)와 어머니 조씨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불심이 매우 깊었던 분으로 어린 시절 병약했던 지눌이 병으로 고생하자 불보살께 완쾌되면 출가시키겠다는 서원을 세운다. 그리고 9세 무렵 병이 쾌차하자 출가시켰다고 전한다. 지눌의 출가 연령에 대해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저자 김부식(金富軾)의 손자인 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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