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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The Story of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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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송인갑
  • 출판사 : 한길사
  • 발행 : 2004년 02월 25일
  • 쪽수 : 361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8935655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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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향은 우리의 일상생활의 즐거움

    우리는 풍부히 거품을 낸 향 좋은 비누로 얼굴을 씻고, 머리결의 영양까지 생각해 만든 한층 질 좋은 샴푸로 머리를 감으며, 피부 보호를 위해 로션과 크림으로 기본 정도의 화장을 하며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그런데 만약 이런 것들에 향이 없다면 어떨까. 아니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면? 아마 하루를 맞이하는 사람들의 기분과 활력은 평범했을 것이고, 심지어 우울하기까지 했을지 모른다. 살펴보면 향기란 이렇게 사람의 기분을 좌우하는 마법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 그리고 가까이에 와 있다.

    밥물이 넘칠 정도로 힘차게 김을 뿜어내는 밥솥의 구수한 냄새가 부엌의 공간을 지배하고, 문이 열리자 조용히 발을 들여놓는 어느 낯선 여인의 향기가 지하철 한 칸의 공기를 바꾼다. 오래된 원목에 진하게 묻어나는 에스프레소의 은은한 커피 향이 카페에 들어선 우리의 언 몸을 녹이며, 선향의 기운이 퍼진 법당은 어느 새 사람들을 해탈의 문 앞에 서게 한다. 향은 공간을 인지하고 기억하는 데도 이처럼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고 보면 우리의 일상생활 모든 것이 어쩌면 향의 존재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면 여기쯤에서 인류가 향을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했다고 볼 수 있는 ‘향수의 세계’로 발걸음을 옮겨 이 책을 읽어보자.



    보는 것 자체가 즐거운 향수에 관한 모든 책

    실용적인 정보와 재미난 이야기, 풍부한 향수 사진으로 보는 자체가 즐거운 이 책 『향수―The Story of Perfume』은 향수에 관한 거의 모든 것이 담겨 있다. 특히 전문 조향사는커녕 향 전문가도 많지 않은 국내 사정을 생각하면, 토종 한국인로서 외국문화의 주류를 형성한 향수에 대해 이처럼 방대하고 체계적으로 정리했다는 사실이 큰 의미가 있다.
    이 책은 전체 6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 향의 유래?향수의 제조방법?향수 상식 등 정보 위주와 실질적인 내용으로 향의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제2부에서는 향수의 요람 그라스와 오늘날 세계 향수시장을 움직이고 있는 파리를 중심으로, 룩소르?그리스와 로마?베네치아 등 향의 역사를 만든 도시를 살펴보고 있다. 특히 시안과 나라, 서울을 각각 하나의 별도 장에서 설명하고 있는 것은 동양의 향문화에 대한 지은이의 관심과 자긍심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 책 내용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제3부는 ‘향수 브랜드 이야기’로서 세계의 유명 향수를, 탄생 배경과 사회적 의미 등 문화사적 이야기와 함께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93개 브랜드에 500여 개가 넘는 향수를 설명했다. 1920년대 이후 현대 향수의 흐름을 꼼꼼히 살펴보고 있으며, 향수 하나의 탄생에 얽힌 이야기를 앎으로써 그 향기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게 구성했다. 제4부는 ‘샤넬 넘버 5’를 만든 에르네스트 보를 비롯해 타고난 감각으로 향수를 예술의 경지까지 만들어 가는 천재 조향사들의 흥미로운 세계를 살펴보고 있다. 제5부는 향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향수(유리)용기와 디자인이라는 것을 설명한다. 유리공예의 거장 르네 랄리크를 비롯해 용기 제작에 두각을 나타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점 소개된다. 제6부는 그라스에 형성되어 있는 많은 향수박물관들의 귀중한 자료를 사진으로 한번 살펴본다. 조향사의 용품과 작업 도구들, 오래된 증류기구와 향수 통 등, 이것들 자체가 향수의 역사를 고스란히 말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 향의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토종 향수 전문가

    지은이 송인갑은 향에 관해서는 국내 독보적인 식견을 가진 사람이다. 국내에 번역 소개된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주인공인 그르누이만큼 ‘향에 빠져 사는 이’가 있다면 바로 그를 두고 말해야 한다. 그의 골 깊은 이력을 따라가 보면 결국 10여 년 동안 길지 않은 외길이었지만 우리 향을 찾기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는지 알 수 있다.

    ‘향수에 미친 사나이’라는 닉네임을 얻고 있는 그는 P&A 마케팅 연구소장, 경인유통 상무 등을 거쳤으며, 오마샤리프 브랜드 기획 및 발매를 담당했고 구치, 아이그너, 조르조 비버리힐스 등 유명향수 24개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시킨 경험을 갖고 있다.

    한편 그는 고가의 수입 향수를 국내에 유통 판매하면서 우리 고유 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그리고 향은 철학이자 예술이고 문화라는 좀더 본질적인 데 눈을 뜨면서 점점 체계적으로 향에 대한 공부를 혼자서 시작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 향수산업의 선진국을 여행하며 구하기 어려운 자료도 수집하고 기술적인 면도 많이 배웠다. 결국 이런 관심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99년 5월 (주)우향알앤디를 설립해 전남 구례에 향 연구소를 만들었다.

    그동안 컴퓨터 모니터 용 향 칩, 엘리베이트 향 공조장치, 녹차를 이용한 ‘구례소리’, 백련을 이용한 ‘구름못’ 등을 상품화했다. 이것은 우리 고유 향의 무한한 개발 가능성을 열어주는 큰 성과였다. 이런 오랜 노하우의 결실로 그는 2004년 1월, 3년여의 노력으로 지리산 천연녹차 에센스오일을 첨가시킨 녹차향수 ‘소지’(小地)를 국내 개발했다. 이것은 원료는 물론 용기디자인, 제작공정의 전 과정을 직접 디렉팅 할 정도로 그의 모든 열정을 바쳐 만든 것으로 오직 자체체 기술로 만들어낸 토종향수였다. 녹차에 이어 그의 관심은 이미 유자향수의 개발로 성큼 들어섰다. 기반도 없는 외길을 갔던 그에겐 야무진 꿈이 있다. 향수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의 향수 산업 발전을 위해 향수의 기본부터 용기까지 완벽하게 향수산업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고 또 연구할 수 있는 이른바 향수학교 설립이다.

    이번에 나온 신간 『향수』와 1월에 발매된 소지 향수는, 향수를 향한 그의 긴 노정에 한단계 마무리이자 새로운 출발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1. 향수의 비밀

    태초에 향이 있었다 / 향수는 무엇으로 만드나 / 향수는 어떻게 만드나 / 향을 분류하는 다양한 방법 / 향수와 한 시대의 문화 / 꼭 알아야 할 향수 상식



    2. 향의 역사를 만든 도시들

    투탕카멘의 향고 - 룩소르

    카라칼라의 향유 - 그리스와 로마

    향료 무역의 중개지 - 베네치아

    향수의 요람 - 그라스

    세계 향수시장의 중심 - 파리

    선비정신이 묻어나는 향문화 - 서울

    실크로드와 향도 - 시안과 나라



    3. 향수 브랜드 이야기

    브랜드 시대의 향수

    게를랭 / 겐조 / 구치 / 그레 / 기 라로슈 / 나오미 캠벨 / 니나 리치 / 니코스 / 니콜 밀러 / 다비도프 / 도나 카란 / 돌체 앤 가바나 / 라우라 비아조티 / 라코스테 / 란체티 / 랄리크 / 랑뱅 / 랑콤 / 랠프 로렌 / 로베르토 카푸치 / 로샤스 / 로제 에 갈레 / 로코 바로코 / 루치아노 소프라니 / 루치아노 파바로티 / 마리나 드 부르봉 / 모스키노 / 몬타나 / 몰리나르 / 몽블랑 / 반 클리프 앤 아펠스 / 발렌시아가 / 버버리 / 베르사체 / 보그너 / 보르사리 / 불가리 / 살바도르 달리 / 살바토레 페레가모 / 샤넬 / 샤를 주르당 / 셀린 / 쇼메 / 쉐비뇽 / 스위스 아미 / 아라미스 / 아자로 / 알랭 들롱 / 애너 수이 / 앤디 워홀 / 앨프레드 던힐 / 에스카다 / 에스티 로더 / 에티엔 아이그너 / 엘리자베스 아덴 / 엠시엠 / 오마 샤리프 / 오뷔송 / 요지 야마모토 / 윱 / 이브 생 로랑 / 이세이 미야케 / 자크 파트 / 장 데프레 / 장 샤를 부르소 / 장 파투 / 장 폴 고티에 / 제이 델 포조 / 제주 / 조르조 비벌리힐스 / 조르조 아르마니 / 지방시 / 질 샌더 / 카롱 / 카르티에 / 카를 라거펠트 / 카사렐 / 케롤리나 헤레나 / 캘빈 클라인 / 크리스티앙 디오르 / 태평양 / 테드 라피두스 / 토미 힐피거 / 트루사르디 / 티에리 뮈글러 / 파코 라반 / 페라리 / 페리 엘릿스 / 펜디 / 피에르 가르댕 / 후고 보스



    4. 향의 마술사

    조향사의 세계

    천재 조향사들의 이야기



    5. 향수용기, 그 환상의 오브제

    향수용기의 역사

    향수용기를 디자인하는 사람들



    6. 그라스의 향수박물관

    향 장갑 작업실과 장갑

    조향사의 용품과 작업 도구들

    포뮬러 북과 증류실

    회전믹서와 렌즈콩 모양의 증발기

    계란 모양의 증류기구와 따뜻한 냉침방법

    오르간이 있는 연구실

    스팀 파이프와 냉침법에 사용되는 기구들

    로 머티리얼과 에센스 오일을 운반하는 통들

    메이크업 단지와 테라코타 병

    레퀴토스와 여러 가지 병들

    베네치아 스타일의 병과 향수통

    18, 19세기의 퍼퓸카드들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바람 부는 날이면 창문을 열고 코를 내밀어 본다. 향기로운 새벽이슬 냄새가 코끝을 맴돌면 어김없이 그가 나타난다. 심지어 그가 머무는 곳 어디에서나 계곡의 이끼와 깊은 산의 소나무 향기가 훅 끼쳐오기도 한다. 투명하고 밝은 빛의 향기, 신선하고 맑은 바람의 향기, 부드럽고 감미로운 소리의 향기, 야생 초원을 걷는 듯한 향기, 지리산의 기운을 받고 자라난 싱그러운 녹차의 향기, 그것이 그의 향기다.
    그는 이제 단순히 향기 전문가가 아니라, 어느새 향을 넘어 예술과 문화, 과학, 그리고 향의 철학을 논하며 후각의 세계로 들어섰다.
    컴퓨터, 경영, 신학 등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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