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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학한림원의 각 회원사로부터 추천을 받거나 산업자원부가 선정한 세계 일류 상품 목록을 참조하여 우리나라가 세계시장에서 베스트로 불리는 일등 상품과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였다. 우선 세계시장에서 매출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CDMA 단말기, LNG선 세 품목에다, 세계시장 점유율 3위(2002년 기준)인 철강(포스코)과, 자동차를 포함시켰다. 자동차는 현재 생산량 기준 세계6위라 논란이 있었지만 우리 경제 특히 무역수지에 미치는 영향과 자동차에 연계된 광범위한 전후방 산업을 감안하여 수록하였다.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 제시 세계 일등 상품, 치열한 경쟁을 뚫고 세계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상품을 선정하여, 월드 베스트로 등극하기까지의 과정(아이디어와 기술 정보 및 마케팅 포함)을 밝혀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일등 상품인 만큼 그것을 생산하는 기업 하나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포함한 일련의 과정을 치밀하게 파고들고 있다. 이 속에서 독자들(기업인, 공학인, 청소년 포함 일반인)은 필히 격랑에 휩싸일 것이며, 긍정적인 무엇을 얻을 것이다. ▶이공계 붐을 기대하며 또한 ‘국민소득 1만 달러’ 달성이 산업 전반에 걸친 이공계 출신 엔지니어들의 부단한 연구와 노력으로 가능했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밝혀 그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향한 질주에 박차를 더하고 있다. 산업기반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마저도 뒤흔들 수 있는 이공계 기피현상이 그동안 기술 발전과 성과에서 보인 엔지니어들의 땀을 간과한 데서 비롯되었다면, 이번 시리즈는 청소년들에게 이공계 진학에 대한 의욕을 새로이 고취시켜줄 것이다. ▶국민소득 2만 달러를 향하여 늦어도 2010년까지 우리 국민소득이 2만 달러대를 넘어서지 못하면 우리나라는 남미 국가들처럼 성장의 역동성을 잃고 쇄락할 수밖에 없다. 이 시리즈의 목적은 우리 산업이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고 미래를 선점하는 데 일조하는 것이다. ▶한국의 월드 베스트 ③ 미래를 나르는 배(LNG선) LNG선은 천연가스(natural gas)가 에너지원으로서 부상하면서 그것을 실어나르는 수단으로 함께 성장했다. 우리나라 조선 역사는 짧다. 400여 년 전에 거북선이라는 세계 최초의 철갑선을 만들기도 했지만, 근대화가 늦어지면서 세계 조선시장에서 크게 뒤떨어졌다. 1970년대 초에 현대중공업, 1980년대 초에 대우조선과 삼성중공업이 기존에 있던 한진중공업(옛 조선공사)과 합류하면서 세계 조선시장에서 조선 강국으로 빠르게 부상했다. 양적으로는 최고였지만, 질적으로는 여전히 중위권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LNG선 시장을 석권하면서 우리나라 조선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최강자가 된다. 이 책은 특별히, 대우조선이 만든 LNG선이 월드 베스트 상품이 된 배경과 과정을 파헤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조선소 역사는 물론 LNG선 건조역사도 경쟁 조선소들에 비해 짧은 대우조선이 어떻게 세계 최고의 LNG선을 건조할 수 있었을까. 또 그룹 도산으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는 등 풍전등화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선주들의 신뢰를 잃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설 수 있었을까. 이 과정에서 2000~2001년 세계 LNG선 시장의 30퍼센트 이상을 석권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하지만 대우조선이 이룩한 모든 것을 대우조선의 힘으로만 보지는 않는다. 대우조선의 성공 드라마는 대우조선 구성원들이 만든 신화며, 한국조선의 저력이 밑받침됐기에 가능했다. 따라서 대우조선의 업적을 한국조선의 것으로 시야를 넓혀 국내 1호선과 수출 1호선을 건조한 현대중공업과, 2003년에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한 삼성중공업, 국내 1호 멤브레인선을 건조한 한진중공업 들과 관련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동안 조선산업이 수출이나 고용, 전후방 산업과의 연계효과 등에서 국가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해왔으나, 이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조선산업에서 LNG선이 거둔 쾌거를 부각시키고 있다.

1부 LNG.LNG선
.인류 최고의 에너지 천연가스
.선박의 왕, LNG선

2부 LNG선의 역사
.배의 역사
.LNG선의 역사
.월드 베스트가 되기까지

3부 이제는 수성(守城)이다
.시장을 만든다
.오르기보다 지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