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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일생에 단 한 번은 / 진실한 사랑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 삶의 길섶에서 흔들릴 때 / 언젠가는 / 그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 / 운명이 주어진다 했습니다 / 그 자리에 / 그대가 있었습니다 / 그 자리에 오직 / 그대만 있었습니다."
박성철 [아직도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中

▶사랑, 그 이유 없음 사랑에 이유가 있다면 그 이유가 변함에 따라 사랑도 변할 것이다. 누군가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데 어떤 이유가 있다면, 그 사랑엔 이미 의미란 없다. 사랑은 마음이 이끄는 방향을 거스를 수 없게 하는 힘이 있으며 그것엔 아주 간단한 이유조차 없으므로……. 사랑의 순수한 빛을 점점 잃어가는 요즘, 솔직한 마음을 차분한 어조로 담담히 풀어내며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인이 있다. ‘아직도…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순수한 사람이 여기 있다. ▶슬픈 아름다움을 간직한 시 늘 진실한 마음으로 사랑을 그리는 박성철 시인의 「아직도…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는 사랑의 이유 없음과 한결같은 그리움과 다시 또 찾아올 사랑에 대한 기다림을 담고 있다. 박성철 시인은 사랑에 대해 물음을 던지는 사람들에게 ‘왜’라고 되묻지 않는다. 사랑을 아름답게 포장하지도 않는다. 그는 그저 사랑하는 이들의 마음에 다가가 그 마음을 있는 그대로 그릴 줄 아는 시인일 뿐이다. 그의 시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이번 작품에서는 빛바랜 사랑과 눈물 많고 힘겨운 사랑에 힘을 실어주는 작가의 마음이 눈에 들어온다. ‘길이 없어도 그대는 내게 오고/길이 없어도 사랑은 그대에게로 간다’([길이 없어도 사랑은 그대에게로] 중에서)라고 그리며 사랑은 마음의 이끌림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쉽게 만나 사랑하고 쉽게 이별하는 사람들에게 진짜 사랑은 ‘한꺼번에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변함없이 줘야 한다’([이제는 알아주렴]중에서)는 것을 깨우쳐주기도 한다. 그런 그에게 사랑을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는 그들에게 늘 한결같이 말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것은 그의 삶에 남겨진 마지막 희망이라고 그래서 ‘아직도…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고. 그가 그리는 사랑은 ‘슬픈 아름다움’이다. 그러한 사랑에 날개를 달아주고 빛을 발하게 하는 박성철 시인의 마음이 독자들의 가슴에 깊이깊이 가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사랑의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 상처까지 보듬을 수 있기를…….

사람은 일생에 단 한 번은 진실한 사랑을 만난다고 했습니다 삶의 길섶에서 흔들릴 때 언젠가는 그 누군가를 사랑해야 할 운명이 주어진다 했습니다 그 자리에 그대가 있었습니다 그 자리에 오직 그대만 있었습니다 －<사랑, 그 이유 없음> 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