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신용카드 청구할인
삼성카드 6% (9,310원)
(삼성카드 6% 청구할인)
인터파크 롯데카드 5% (9,410원)
(최대할인 10만원 / 전월실적 40만원)
북피니언 롯데카드 30% (6,930원)
(최대할인 3만원 / 3만원 이상 결제)
NH쇼핑&인터파크카드 20% (7,920원)
(최대할인 4만원 / 2만원 이상 결제)
Close

오룩의 노래

소득공제

2013년 9월 9일 이후 누적수치입니다.

공유하기
정가

11,000원

  • 9,900 (10%할인)

    550P (5%적립)

할인혜택
적립혜택
  • I-Point 적립은 출고완료 후 14일 이내 마이페이지에서 적립받기한 경우만 적립됩니다.
추가혜택
배송정보
주문수량
감소 증가
  • 이벤트/기획전

  • 연관도서

  • 사은품(2)

출판사 서평

시와 평론을 겸하고 있는 정끝별이 두 번째 평론집 '오룩의 노래'를 엮었다. 섬세하고 꼼꼼한 작품읽기로 감각적인 비평의 길을 열고 있는 정끝별의 평문들은 분석 및 해석이 치밀하고 정교할 뿐만 아니라 텍스트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차분하면서도 단단한 문장 구사와 시에 대한 정밀하고 풍요로운 해석과 분석, 동서양의 시학을 아우르는 시적 성찰의 예각화된 각도와 균형 있는 시야는 이번 평론집의 두드러진 특징이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오룩의 노래』는 문학논쟁에 의해 밀려나고 있는 시 텍스트에 대한 지은이의 성실한 애정을 다시금 확인하게 한다. 지은이는 이 평론집에서 90년대 이후 우리시의 화두가 되고 있는 대중성, 여성성, 서정성에 관한 심도 있는 시적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다소 생경한 제목의 이 책은 인디언 신화에서 오룩(Ooruk)이라는 이름을 따오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때 존재했다가 지금은 사라졌지만 곧 다시 올 어느 때, 땅이 하늘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항상 하얗게 뒤덮이고 사람과 개, 곰들이 멀리 작은 점처럼 그 위를 메우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삶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어서, 엄청나게 거센 바람이 연일 몰아치고, 단어나 문장도 공중에서 얼어붙어 버렸기 때문에 그 뜻을 이해하려면 난로가에 가져다 녹여 봐야 했다. 이곳 사람들은 지구 그 자체이며, 아눌룩(Annuluk)이라는 마술사 할머니의 풍성한 흰털 속에 묻혀 살았다. 이곳에는 너무 외로운 나머지 얼굴에 깊은 눈물 계곡이 팬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그 외로운 남자는 사냥을 나갔다가 아름다운 물개 여인들이 가죽을 벗어놓고 목욕을 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리고는 물개 가죽 하나를 숨겨 물개 여인과 결혼해 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제 어미의 물개 가죽을 찾아주고 제 어미와 를 다녀온 오룩은 커서 훌륭한 고수(鼓手)이자 가수인 이야기꾼이 된다.
나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문학을 생각했다. 아니 시(詩)를 생각했다. 물개 여인과 외로운 사냥꾼 사이에서 태어난 오룩이야말로 영혼과 몸, 이상과 현실, 자연과 인간, 본원적 고향과 구체적인 일상 사이에 위치하는 시인의 상징적 위치를 가늠케 하는 존재가 아닐런지. 를 한 번 갔다 온 적이 있는, 그리고 가끔 새벽이면 큰 바위 옆에 배를 세우고는 암물개와 얘기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 오룩은 시인의 상징일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잡으려 해 봤지만 모두들 실패하기만 하는 그 는 곧 모든 시인들이 찾아 헤매는 시의 정령일 것이다.
지은이는 새벽마다 큰 바위에 앉아 암물개와 얘기할 수 있고 이야기를 인간들에게 들려주는 물개 인간, 오룩Ooruk의 노래 속에서 시의 본령을 찾고 있다. 지은이가 굳이 인디언 설화에서 제목을 따오고 있는 것은, [오룩의 노래]가 , , 에 대한 물음과 성찰을 보여주고 있음을 간접 시사하고 있는 듯하다. 300여 쪽에 걸쳐 지은이는 본래적인 시의 위의(威儀)와 시의 기능을 회복하는 일이 이 시대에 시급한 시적 요청임을 역설하면서, 시를 향한 외경의 복원 없이는 참다운 시의 생산과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오룩의 노래'는 16편의 평문들이 3부로 나뉘어져 있다.

제1부 문화대중을 겨냥한 시적 전략에서의 화두는 이다. 환상, 상호텍스트성, 형태주의적 전략, 패러디와 패스티쉬, 섹슈얼리티, 그로테스크 등에 초점을 맞춰 90년대 이후의 시들을 흥미롭게 읽어낸다. 먼저 「대중을 향해 쏴라!」에서 지은이는 먼저 대중이라는 용어 대신 이라는 용어를 고집하는데, 여기에는 90년대 이후의 후기 자본주의의 문화적 배경 속에서 등장한 대중/성이 그 이전 세대 혹은 시대의 대중/성의 개념과 차별화해서 사용해야 한다는 의도가 깔려 있다. 그리고는 의 특성과 그들을 향한 시적 전략에 대해 검토하면서 섹슈얼리티, 패러디·패스티쉬·키치, 신서정, 판타지와 그로테스크 등으로 90년대 시들의 징후를 일목요연하게 진단해내고 있다. 「언어주의·형태주의 시들의 유희 정신」은 흥미롭다. 우리 시에서 그 뿌리가 깊지 않은 언어·형상·형태주의 시들에 대한 천착이 두드러진다. 「아르고스의 환상과 변성술」에서는 젊은 시인 김참의 시를 대상으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의 가능성과 한계를 진단하고 있으며, 「비술(秘術)의 상호텍스트적 구조」에서는 송찬호 시를 풍요롭게 읽어내는 방법 중 하나가, 한 편의 시가 다른 한 편의 시와 맺고 있는 상호텍스트적 구조 안에서 가능함을 시사하면서 상호텍스트성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준다. 끝으로 「폐쇄회로를 부유하는 내출혈의 언어」에서는 90년대 초반에 갓 등단해 80년대 시와 확연히 다른 시적 언어와 사유를 보여주었던 90년대 신세대 시인들의 시적 징후들에 대해 예단하고 있다.

제2부 여성성으로의 귀환 혹은 비상의 화두는 이다. 여기 수록된 5편의 글들은 우리 현대시에서 여성시의 흐름과 양상을 다양한 각도로 조명하고 있다. 여성시의 언어와 내면에 대한 성찰과 여성성과 생태주의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대목들이 눈길을 끈다. 먼저 「여성주의 시의 흐름과 쟁점」은 현대시에 대한 페미니즘 연구를 한눈에 개괄해볼 수 있는 글이다. 특히 페미니즘 시 연구에 필수적인 주요한 논문들을 중심으로 그 흐름을 정리하고 있어 페미니즘 시/연구에 입문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유익하다. 「여성성의 발견과 」에서는 90년대 이후의 여성시에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글쓰기의 전략, 혹은 언술 방식에 접근하고 있는 정밀한 텍스트 분석이 돋보이는 글이다. 「어둠보다 깊은, 여성 영혼의 속무늬」에서는 여성시인들의 내면 발견과 그 내면이 표출되는 비유의 체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천 개의 혀를 가진 몸의 언어」에서는 여성 스스로가 자신의 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떻게 표출하는가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 「물길을 산책하는 무소새의 시업」에서는, 90년대 여성시를 대표하는 천양희 시인의 시들을 을 중심으로 현상학적이고 존재론적인 시인론을 펼쳐보인다.

제3부 서정주의 시들의 욕망과 비전에 실린 6편의 글들은 모두 90년대 이후 각광을 받고 있는 서정성에 대한 고찰들이다. 모두 서정시가 지니는 힘과 서정적 유토피아의 비전과 동양시학 등을 고찰하고 있다. 「산(山), 풍경의 처음이자 끝」에서는 김소월에서부터 시작해 천양희에 이르기까지 의 계보를 추적하고 있다. 단순한 시적 대상으로서의 이 아니라 삶과 역사의 현장으로서, 서정의 발현 대상으로서의 의 가능성을 폭넓고 섬세하게 천착하고 있다. 「짧은 서정시의 힘」에서는 요설과 장광과 난해와 사이비 서정이 난무하는 최근 시의 경향 속에서 짧은 서정시가 갖는 시적 가능성과 힘을 예단한다. 「과 서정적 유토피아의 비전」에서도 서정시의 본래적인 역할과 기능을 검토하면서 과 에 대한 성찰을 보여주고 있다. 「역설과 모순으로 일궈낸 동양시학」에서는 중용과 역설의 동양 시학의 가능성을 오세영 시인의 시를 통해서 개성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시에서 일천 동양시학에 대한 지은이의 깊은 이해가 두드러진다. 「신(新)서정이 발현하는 나르시시즘의 욕망」과 「흙 속 빈 방」에서는 의 현상학적 상상력과 나르시시즘적 사유가 어떻게 맞물리고 있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목차

제1부 문화대중을 겨냥한 시적 전략


대중을 향해 쏴라!

언어주의·형태주의 시들의 유희 정신

아르고스의 환상과 변성술

비술의 상호텍스트적 구조

폐쇄 회로를 부유하는 내출혈의 언어


제2부 여성성으로의 귀환 혹은 비상


여성주의 시 연구의 흐름과 쟁점

여성성의 발견과 <여성적 글쓰기>

어둠보다 깊은, 여성 영혼의 속무늬

천 개의 혀를 가진 몸의 언어

물길을 산책하는 무소새의 시업


제3부 서정주의 시들의 욕망과 비전


산, 풍경의 처음이자 끝

짧은 서정시의 힘

'시됨'과 서정적 유토피아의 비전

역설과 모순으로 일궈낸 동양 시학

흙 속 빈 방

신서정이 발현하는 나르시시즘의 욕망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4.11.28~
출생지 전남 나주
출간도서 29종
판매수 9,954권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문학사상]에 [칼레의 바다] 외 6편의 시가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1994년[동아일보]신춘문예 평론 부문 당선 이래 시작과 평론 활동을 병행하고 있으며, 2004년 유심작품상과 2008년 제23회 소월시문학상 대상을 수상했다. 2014년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자작나무 내 인생](1996), [흰 책](2000), [삼천갑자 복사빛](2005), [와락](2008), [은는

펼쳐보기

저자의 다른책

전체보기
펼쳐보기

시/에세이 분야에서 많은 회원이 구매한 책

    리뷰

    0.0 (총 0건)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북피니언 지수 최대 600점

    리뷰쓰기

    기대평

    작성시 유의사항

    평점
    0/200자
    등록하기

    기대평

    0.0

    교환/환불

    교환/환불 방법

    ‘마이페이지 > 취소/반품/교환/환불’ 에서 신청함, 1:1 문의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1577-2555) 이용 가능

    교환/환불 가능 기간

    고객변심은 출고완료 다음날부터 14일 까지만 교환/환불이 가능함

    교환/환불 비용

    고객변심 또는 구매착오의 경우에만 2,500원 택배비를 고객님이 부담함

    교환/환불 불가사유

    반품접수 없이 반송하거나, 우편으로 보낼 경우 상품 확인이 어려워 환불이 불가할 수 있음
    배송된 상품의 분실, 상품포장이 훼손된 경우, 비닐랩핑된 상품의 비닐 개봉시 교환/반품이 불가능함

    소비자 피해보상

    소비자 피해보상의 분쟁처리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따라 비해 보상 받을 수 있음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도매상 및 제작사 사정에 따라 품절/절판 등의 사유로 주문이 취소될 수 있음(이 경우 인터파크도서에서 고객님께 별도로 연락하여 고지함)

    배송안내

    • 인터파크 도서 상품은 택배로 배송되며, 출고완료 1~2일내 상품을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 출고가능 시간이 서로 다른 상품을 함께 주문할 경우 출고가능 시간이 가장 긴 상품을 기준으로 배송됩니다.

    • 군부대, 교도소 등 특정기관은 우체국 택배만 배송가능하여, 인터파크 외 타업체 배송상품인 경우 발송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배송비

    도서(중고도서 포함)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음반/DVD/잡지/만화 구매

    2,000원 (2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와 음반/DVD/잡지/만화/
    중고직배송상품을 함께 구매

    2,000원 (1만원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업체직접배송상품 구매

    업체별 상이한 배송비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