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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로 우리나라에 알려진 스페인 저자 미겔 데 세르반테스. 두개의 희곡으로 구성되었고 누만시아는 전기, 사기꾼 페드로는 후기의 저자 미셀 데 세르반데스의 비극과 희곡의 대표작으로 뽑히고 있는 작품이다. '누만시아'는 비극 작품으로 스페인의 역사가 한참 몰락기를 겪고 있을 때 민중들에게 힘을 주려 한 명의 영웅을 앞세워 감동과 교훈을 주는 내용을 담고있다. 여러 가지의 의인화 된 사물들을 나타내 그 당시의 민중들이 겪고있는 인간의 나약함에 대한 환멸이나 무력감을 대조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효과적으로 사용 되었다. 또한 '사기꾼 페드로'는 최초의 피카레스크 희곡이라 일컬어진다. 사기꾼 페드로의 낙천적인 삶을 조명한 작품으로 당시의 풍속과 미신, 속담 등의 묘사와 집시의 무용과 노래가 잘 어우러져 연극 적 효과를 부각 시킨다.

▶ 《돈 키호테》의 작가 세르반테스를 만나다 스페인 최고의 비극으로 독일 낭만주의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19세기 유럽의 삼대 지성인 슐레겔, 쇼펜하우어, 괴테가 최고의 비극으로 꼽았던[누만시아]]와 세르반테스의 가장 대표적인 희극이자 최초의 피카레스크 희곡 피카레스크 희곡은 피카레스크 소설에서 볼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희곡을 말한다. 피카레스크 소설, 즉 악한소설은 16세기 중반 스페인에서 나타나 17세기까지 크게 유행한 장르로서, 영웅이나 성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하지 않고 피카로라 불리는 사기꾼, 불량배 등을 주인공으로 삼는 소설이다. 인[사기꾼 페드로]는 근대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르반테스의 문학 세계를 살펴보기에 아주 적절한 작품이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세르반테스의 대표적인 희곡 작품을 통해 그동안《돈 키호테》의 작가로만 알려졌던 세르반테스 문학의 진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운명에 맞서는 민중의 힘 [누만시아] 로마군의 침입에 맞서 끝까지 저항한 누만시아(지금의 스페인) 민중의 영웅적인 최후를 그린[누만시아]는 역사적 사실을 재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비극적 상황에 처한 인간 본연의 생생하고 진실한 감정을 구현하고 있어 시대와 민족, 이데올로기를 초월해 지금까지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작품의 독특한 점은‘스페인’, ‘두에로 강’,‘전쟁’,‘굶주림’등의 의인화된 인물이 등장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가혹한 운명의 비정함과 그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는 인간의 나약함을 강조하기 위한 구조로 이용된다. 로마군 진지의 모습을 묘사한 1막을 지나 2막부터 4막까지는 누만시아 성의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 긴박하게 묘사되고 있다. 성의 함락을 향해 빠르게 진행되는 사건 전개를 통해 연인들, 어머니와 어린 아들, 남편과 아내, 행정관, 사제 등 보통 사람들이 갖는 전쟁과 굶주림에 대한 공포를 느낄 수 있다. 누만시아 민중을 죽음으로 내모는 절망적인 현실과 그 현실 속에서 일어나는 순수한 인간의 사랑은 바로 관객을 비극의 중심으로 이끄는 힘이다. 세르반테스는 한 영웅의 무용담이 아니라 절망적이고 비극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영웅적인 최후를 마친 민중을 주인공으로 삼아 운명을 초월한 민중의 힘을 보여준다. ▶인생은 연극이다,[사기꾼 페드로] [사기꾼 페드로]는 최초의 피카레스크 희곡이라 할 수 있다. 전형적인 피카로의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 페드로는 비록 사기꾼이기는 하지만 부정적인 면만 가지고 있는 인물은 아니다. 그는 어떠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항상 새로움을 찾아 나서는, 밉살스럽지 않고 친근감 있는 낙천적인 인물이다. 또한 이 작품은 성 후안 축제와 같은 당시의 풍속과 전통, 미신과 속담 등을 묘사하고, 집시들의 노래와 무용을 삽입해 뛰어난 연극적인 효과와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당대 민중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왕이나 귀족이나 성직자가 될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 이에 반신반의하면서도 신분 상승에 대해 약간 기대하고 있던 페드로는 집시 여인 벨리카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녀가 왕비의 조카임이 밝혀지면서 사랑에 실패한다. 그는 여러 직업을 거친 후 결국 무대 위에서 모든 역을 다 할 수 있는 배우가 된다. 페드로가 이곳저곳을 다니며 겪는 에피소드와 왕족과 성직자, 상인, 집시 등 당대를 살아가는 온갖 군상의 다양한 모습들로 엮어진 이 작품은, 웃음 뒤에 당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가 깃들어 있어 세르반테스 희극의 묘미를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