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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 올컬러 특별판 -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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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품의 분류

    출판사 서평

    “역사와 문학, 예술 세계의 형상들을 번개처럼 통과하는 지적 여행!”



    2001년 11월에 발간되어 한국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교양서로서 그 위치를 굳힌<교양>, 텍스트만이 아닌 1천여 장의 사진을 배치하여 특별판 올컬러<교양>을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특별판 <교양>, 보다 화려하게 꾸며진 특별판 <교양>으로 교양의 세계를 한껏 누려보는 재미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잃어버린 교양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이 읽힌 책은 기독교 성경이라고 한다. 그런데 18세기 중엽 유럽 사회의 새로운 주역으로 이미 자리를 굳혔던 부르주아지(시민계급)는 성경을 밀어내고 그 자리에 다른 책을 놓았다. 디드로와 달랑베르, 볼테르 등 당대의 철학자들이 협력해 만든 백과전서 Encyclopedie 시리즈였다. 이미 확실한 자의식을 획득한 부르주아지의 지식과 계몽주의 사상은 이 책의 힘을 빌려 좁디좁은 귀부인들의 살롱을 박차고 드넓은 세상으로 뛰쳐나갈 수 있었다. 당시 유럽을 정치적으로 지배하고 있던 낡은 절대왕정과 로마 교황청은 출판을 금지하고 저주를 퍼부었지만, 혁명가 로베스피에르는 백과전서에 ‘대혁명의 서장(序章)’이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바쳤다. 중세 이래 유럽 사회를 지배했던 모든 지배적인 관념과 이데올로기를 이성의 시험대에 올림으로써 낡은 질서를 사상적으로 무너뜨린 역사적 공헌을 상찬(賞讚)한 것이다. 그로부터 약 25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우리는 바야흐로 정보통신 혁명의 시대를 만났다. 모든 지식과 정보가 인터넷을 타고 홍수처럼 흐르는 세상을 살고 있는 것이다. 팔을 뻗으면 바로 닿을 만한 서가(書架)에 백과사전을 꽂아두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루가 다르게 성능이 향상되는 인터넷 검색엔진 덕분에 두터운 백과사전의 책갈피를 뒤적이는 수고도 할 필요가 없어졌다. 마우스를 클릭하는 가벼운 손동작만으로 알고 싶은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순식간에 수천 건씩 불러낼 수 있다. 이런 시대에 백과사전을 종이 책으로 편찬한다면 어떨까? 아마도 ‘시대착오’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일 것이다.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디트리히 슈바니츠의 <교양Bildung>은 바로 이러한 ‘시대착오’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2000년 5월에 나온 독일어판 원본(제12쇄, 제1쇄는 1999년 발행)의 분량은 인명색인과 저자후기까지 다 합치면 544쪽에 이른다. 슈바니츠는 여기에 역사와 문학, 언어, 미술, 건축, 음악, 철학과 성(性) 담론에 이르기까지, 고대 그리스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무려 3천 년에 걸쳐 발전한 유럽 문명 핵심을 압축했다. 하나의 단어, 사건, 개념, 사람에 대한 설명이 길어야 두세 쪽을 넘지 않는다. 이 책을 ‘종이 책 백과사전’의 범주에 넣어 마땅한 이유다.

    그런데 시장은 이 무모한 ‘시대착오’에 밀리언셀러의 영광을 안겨주었다. 그 이유가 도대체 무엇일까? 아마도 두 가지를 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지식과 정보의 바다에서 교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믿을 만한 해도(海圖)를 원하기 때문이다. 둘째, 전문적 지식의 골짜기에 갇혀버린 지식인들이 풍요로운 교양의 전원을 그리워하기 때문이다. 우선 첫 번째 성공 요인. 슈바니츠는 교양인이 되는 데 중요한 지식을 요약하고, 그것을 중요하지 않거나 교양에 방해가 되는 유해한 지식과 구분했다. 그가 1부「지식」에서 다룬 신화와 역사적 사건, 작가와 예술가의 작품, 철학자와 이데올로기는 교양의 대륙으로 가는 항로에서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별자리와 해협, 기상(氣象)과 조류(潮流), 등대 따위와 같은 역할을 한다. 이걸 모르면 항해를 할 수 없다. 이어서 2부「능력」에서는 이런 지식을 활용하여 교양인이 되는 전략을 제시한다. 슈바니츠에게 교양이란 남에게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획득해야 하는 그 무엇이다. 물론 알지 말아야 할 것을 알지 않는 것도 교양에 속한다. 유럽황실, 텔레비전 프로그램, 잡지, 축구 따위가 그런 것들이다. 슈바니츠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위해 이 책을 썼노라고 밝혔다. 하지만 어디 그들뿐이겠는가.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죽은 지식처럼, 자기의 삶과는 아무 상관없는 무미건조한 사실의 나열처럼 여겨져 절망감을 느껴본 사람, 학창시절의 부정적 경험이 뇌리에 깊이 남아 있어 우리 문화의 풍요로움을 뒤늦게 발견하고 눈을 비비게 되는 사람, 자기의 생생한 감각기관으로 유물처럼 진열된 모든 교육 쓰레기를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는 사람, 우리 문화에 대한 지식에 입문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문명의 대화에 참여할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교양 길잡이가 될 수 있고, 그런 사람은 무수히 많다.

    두 번째의 성공 요인은 많이 배운 사람들, ‘대학을 나온 교양인’들이 스스로를 얽어매고 있는 허위의식을 가차없이 깨뜨린 데서 찾을 수 있다. 슈바니츠는 교양인을 자처하는‘배운 사람들’의 행태를 무척 냉소적으로 관찰하면서 진정한 교양이 무엇인지를 설파한다. 이것은<교양>을 다른 모든 종류의 평범한 백과사전과는 다른 책으로 만든 뚜렷한 특징인데, 아마도 그의 독특한 성장배경과 관계가 있을 것이다. 슈바니츠는 1940년 독일 중서부 산업중심지인 루르 지역에서 태어났지만 11세까지 유년기를 스위스 산골마을의 좀 별난 기독교 공동체에서 보냈다. 학교는 다닌 적이 없었다. 그런데도 그는 물불 가리지 않는 어떤 교장선생 덕분에 곧바로 김나지움에 들어갔고, 이어 뮌스터, 런던, 필라델피아 대학에서 영문학과 역사, 철학을 공부했다. 영문학 박사 학위와 교수 자격을 취득한 곳은 프라이부르크 대학이었다. 대학에서 여러 분야를 공부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니다. 독일 대학은 보통 두 개의 부전공을 요구하며, 부전공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은 전공과 맞먹는 정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슈바니츠는 1997년까지 20여 년 동안 함부르크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쳤다.



    <교양>은 1부보다 2부가 더 재미있다. 1부가 시원치 않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인문학의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영문학자답게 그는 문학과 예술작품만이 아니라 역사적 사건을 기술한 곳에까지 짙은 문학적·철학적 향취를 담아놓았다. 하지만 그는 2부 곳곳에서 드러나는바, 자칭 교양인들의 허위의식에 대한 점잖은 풍자와 야유는 감칠맛이 날뿐더러 한국 사회에 그대로 적용해도 되겠다는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교양은 어려운 말을 구사하는 능력과 아무 관계도 없다. 슈바니츠에게 교양이란 사회를 복잡한 개인의 내면에 비추어보고, 또 그렇게 하여 사회를 결속시키는 도덕적 구속력을 내면에서 생성해내는 개인적인 능력을 가리킨다. 교양은 문화사의 기본적인 특징을 파악하고 미술, 음악, 문학의 대표작을 이해하는 것이다. 교양은 유연하게 훈련된 정신의 상태이며, 모든 것을 한 번 알았다가 다시 잊었을 때부터 생겨나는 것이다. 교양은 문화적인 소양이 있는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어색하게 남의 눈에 튀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이다. 교양은 직업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전문가의 양성과는 반대로 보편적인 인격 형성을 핵심이념으로 한다. 따라서 교양은 지식과 능력의 총합이며 정신적인 상태다.

    오늘날의 ‘배운 사람들’ 가운데 특정한 분야에 대해 많이 아는 전문가는 매우 흔하다. 하지만 이런 의미의 교양인을 찾아보기는 도무지 쉽지가 않다. 모든 연구분야가 끝없이 세분화 전문화된 나머지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도 자기 분야를 한 발짝만 벗어나면 보통사람과 별로 다를 것이 없을 정도가 되었다. 심지어는 비슷한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끼리도 원만하게 대화하기가 어렵다. 예컨대 경제학 박사들끼리 만났다고 해서 아무 경제문제에 대해서나 토론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노동경제학 전공자와 국제금융론 전공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이 때로는 수학자와 문학평론가의 커뮤니케이션보다 더 어렵다.

    교양 있는 전문가에게 전문적 지식은 큰산의 정상(頂上)과 같다. 평지에 해발 2천 미터짜리 봉우리가 솟는 게 아니다. 낮은 구릉과 작은 산들이 이어지면서 표고를 점차 높인 연후에야 가장 높은 봉우리가 들어설 수 있다. 전문지식은 교양인의 지식과 능력의 가장 도드라진 표면에 불과하다. 그 어느 것을 전문분야로 삼든 교양인을 만드는 기본요소는 슈바니츠가 강조하는 바 역사와 철학, 문학과 미술에 대한 이해이며, 사회를 자기의 내면에 비추어봄으로써 사회를 결속시키는 도덕적 구속력을 생성해내는 유연하고 자성적인 정신인 것이다. 이러한 교양의 기초가 없는 전문가는 한 뼘도 안 되는 전문영역에 갇혀 평생을 살아야 한다. 그 울타리를 벗어나는 순간 그는 길을 잃고 만다. 평지에 높이 솟은 돌기둥 위에 서 있는 사람처럼 불안하다. 이런 사람들은<교양>의 마지막 구절을 작업실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두면 좋겠다. 잃어버린 교양의 세계를 그리워하는 ‘배운 사람들’이 언제나 가슴에 담아두어야 할 잠언이기 때문이다.



    교양이 억압적 표준, 불쾌한 과제, 경쟁의 형식 또는 자신을 거룩하게 만들려는 교만이 되어서는 안 된다. 교양은 이른바 ‘교양’으로 분리되어 나타나서는 안 되며 특별한 화제가 될 필요조차 없다. 교양은 인간의 상호 이해를 즐겁게 해주는 의사소통 양식이다. 요컨대 교양은 정신과 몸 그리고 문화가 함께 하나의 인격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거울에 자기를 비추어보는 형식이다.


    끝으로 뱀다리 하나. 독일 학교와 교육제도에 대한 설명은 건너뛰어도 된다. 저자 스스로 그렇게 해도 문제가 없다고 했으니, 특별한 직업적 관심이 있는 독자가 아니라면 그렇게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따분한 내용이라 자칫하면 이 책 자체에 정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뱀다리 둘. 독자들 스스로 깨닫게 되겠지만<교양>은 독일 인문학자가 쓴 책이다. 독일 교육과 독일 사회에 대한 독일 지식인의 문제의식을 반영한 책이라는 이야기다. 미국식 표준이 전일적 세계 지배를 획책하는 시대에 그 뿌리가 된 유럽적 교양을 더 깊이 이해하면, 받아들일 것과 배척할 것을 구별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교양에도 어디까지나 국적이 있음을 잊지는 말 것. 또 말미에 저자가 소개한 도서목록을 보고 기죽지 말 것. 거기에는「춘향전」이나「목민심서」같은 우리의 고전이 없다. 그리고 그걸 다 읽어야 교양인이 되는 것도 절대 아니다.

    목차

    1부. 지식
    - 읽지 않고 건너뛰어도 무방한 학교 교육제도 보고서
    1. 유럽의 역사
    - 두 문학, 두 민족, 두 텍스트
    - 고전적 고대 - 문화와 여가
    - 중세
    - 근세
    2. 유럽의 문학
    - 형식언어
    - 연극
    3. 미술의 역사
    4. 음악의 역사
    5. 위대한 철학자, 시상, 이론 그리고 과학적 세계상
    - 철학자들
    - 이론현장과 여론시장
    - 과학과 세계상
    6. 성(性) 논쟁의 역사

    2부. 능력
    1. 언어의 집
    2. 책과 글의 세계
    3. 세계의 여성과 남성을 위한 지역학
    4. 지능, 재능 그리고 창조성
    5. 사람이 알아서는 안 되는 것
    6. 성찰적 지식

    - 연대표
    - 세계를 변화시킨 책
    - 더 읽으면 좋은 책
    - 문화사 연표

    저자소개

    디트리히 슈바니츠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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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0년생이다. 뮌스터, 런던, 필라델피아, 프라이부르크 대학 등에서 문학 역사 철학을 두루 공부했다. 1997년까지 함부르크대학 영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다수의 문학작품과 교양서를 발표하여 저술가로서도 이름을 날렸다. <영국문화사(Englische Kulturgeschichte)><샤일록 신드롬(Das Shylock- Syndrom)><유럽사(Die Geschichte Europas)><교양: 사람이 알아야 할 모든 것(Bildung: Alles, was man wissen muß)><남자: 지구에서 가장 특이한 종족(Manner: Eine Spezies wird besichtigt)>, 장편소설 <캠퍼스(Der Campus)><서클(Der Zirkel)> 등의 책을 썼다.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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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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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대 인문대학 독문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공군사관학교에서 독일어 전임교수를 역임했고,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에서 수학했다. 박사후 연수(Post-doc) 과정으로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에서 현대독문학을 연구하였으며, 한양대학교 연구교수, 덕성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서울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대중을 위한 공개강연도 자주 하고 있다.(http://www.pressian.com/news/article. htmlno=115079) [병과 문학], [문학과 정치], [근대독일문학 작품에 나타난 자본주의 경제] 등의 논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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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브레히트 시의 변증법적 구조와 기능]이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충북대학교, 숭실대학교, 한남대학교 등에서 강의하였고, 현재는 성신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는 [문화로 읽는 서양문학 이야기], [독일문학과 예술](공저), [신화와 사랑](공저)이 있고, 역서로는 [보르헤르트 전집](총 2권)이 있으며, 논문은 [문학의 혁명, 혁명의 문학 1960년대 페터 바이스의 시학을 중심으로], [시간과 문화(2) 하이데거에 있어서 시간형식으로서의 순간과 미적 현상으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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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 및 동대학원 졸업. 독일 예나대학교에서 독문학 박사 취득. 독일문학과 독일문화학에 관계된 <문화연구와 독일문학에 나타난 문화담론> <독일문학의 자연과학 담론에 나타난 문화적 토포스> 등 여러 논문들을 발표했다. 옮긴 책으로는 <교양>(공역), <빌헬름 마이스터의 편력시대>(공역) 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숭실대학교, 홍익대학교 등에서 강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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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대학교에서 문학박사를 취득했다. 지은 책으로 <네스트로이의 반환상극>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남자-지구상에서 가장 특이한 종족>등이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한양대학교에서 강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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