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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부에서는 영상문화와 스토리텔링을 다루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영상과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만나는가, 산업과 기술, 예술의 소통 방식, 그 원인과 과정을 짚어내며 제3의 개념으로 종래의 서사학과는 다른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매체에 따른 차이를 디자인, 패션, 디지털 스토리텔링, 만화, 영화 등의 장르별로 살피고 있다. 제2부에서는 문자, 영상 디지털 리터러시의 문제와 남북한 문화제도의 비교, 디지털 매체가 문학에 미친 직접적인 영행을 다룬 논문을 수록했다.

이제 전자 매체의 발달로 지식의 생산과 교환, 소비의 양태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문자성과 구술성의 통합 및 새로운 발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읽기와 쓰기의 경계 또한 모호해지고 있는 형편이다. 인쇄 시대가 지식의 평등한 분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디지털 시대의 지식은 공동 생산과 소비의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종래와 다른, 비판적 글쓰기, 엽기적 글쓰기의 단초가 보이고 있고 온라인상의 글쓰기는 오프라인의 현실에 만만치 않은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200년을 장식했던 붉은 악마, 촛불시위, 대통령 선거가 모두 온라인의 의사소통이 오프라인을 변모시킨 것이라는 점, 이모티콘 등 통신언어의 사용이 말과 글의 이분법을 변모시키고 있다는 점, 외계어가 자국어를 국가란 상상의 공동체를 유지하는 근대의 방식에서 전자공간의 공동체 의식으로 넘어가는 접점에 나타난다는 뚜렷하고도 거시적인 역사의식에 문학의 위치를 놓음으로써 그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과학중심 대학 카이스트에서의 학제간 연구(문화기술학제전공의 교수임)로 다져진 지식으로 유비쿼터스 컴퓨팅, 증강현실, 복합현실의 기술이 세상의 소통구조를 어떻게 변모시키는가를 차분하게 살피고 있다. 제1부에서는 디지털 시대에 영상과 스토리텔링이 어떻게 만나는가, 산업과 기술, 예술의 소통 방식, 그 원인과 과정을 짚어내며 제3의 개념으로 종래의 서사학과는 다른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제시했고 매체에 따른 차이를 디자인, 패션, 디지털 스토리텔링, 만화, 영화 등 장르별로 살펴보았다. 광고나 문학은 이미 책으로 출판되었기에 여기에서는 생략했다. 제2부에서는 문자, 영상, 디지털 리터러시의 문제와 남북한 문화제도의 비교, 디지털 매체가 문학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을 다룬 논문이 수록되어 있다. 발표된 논문들을 손질하여 묶은 것이라 다소 중복되기는 하나 핵심 연구 영역은 각각 다르고 1부와 맥락이 연결되어 있다.

책머리에

1부 영상문화와 스토리텔링
제1장 영성과 '스토리텔링'의 만남
제2장 문화 산업과 인문학, 순수예술의 소통
제3장 스토리텔링의 양상
제4장 영상과 유토피아

2부 디지털 시대와 문화
제1장 매체와 문화의 변화 양상
제2장 디지털 매체와 멀티미디어 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