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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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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은품

    출판사 서평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은 다큐멘터리 산문의 이점을 활용해 현실과 문학 사이에서 위태로운 곡예를 벌인다. 이를 통해 무수히 많은 역사적 문헌들을 이용하면서도 작가가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건설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전체주의의 폭력을 고발한다

    한국에 처음 소개되는 유대계 동유럽 작가 키슈의 대표작《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일곱 장으로 구성된 한 편의 잔혹극》(책세상문고,세계문학 012)이 책세상에서 출간되었다. 키슈는 세계에서 가장 번역 출판이 신속하기로 이름난 일본에서도 최근에야 소개되었을 정도로 아시아권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작가이지만, 영미권과 유럽에서는 이미 1970년대부터 작품성을 인정받아온 작가다.

    7편의 이야기로 구성된 옴니버스 소설《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은 나치즘과 강제 수용소, 스탈린주의 등 키슈가 목격한 20세기 전체주의의 폭력을 그리고 있다. 지구상에 수용소가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인류는 도덕의 붕괴를 방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던 그는, 이 작품에서 전체주의 사상의 독단성과 이데올로기적 광신성, 톨레랑스의 결핍을 비판한다.


    문학은 역사보다 진실하다

    키슈는 허구적 사실을 실제 역사적 사실에 절묘하게 배치함으로써 현실 같은 픽션, 픽션 같은 현실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장치는 키슈가 생각했던 문학의 본질적인 임무, 개인과 집단의 고통에 대한 기억과 기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하면서, 기록을 넘어선 작가의 고유한 문학 세계를 보여준다.

    키슈는 모든 인간의 저변에 존재하는 사악함과 과격함을 보여주는‘잔혹극’형식을 도입하여 음산하면서도 잔혹한 일곱 편의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은 제목 자체가 말해주듯이 고통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사람들에 관한 기억, 그들에게 바치는‘세노타프’ 다른 곳에 묻힌 사람을 기리는 기념물. 흔히 빈 무덤 형태로 만들어진다.

    다. 키슈는 문학이 시간을 되돌려 죽은 자들을 돌아오게 할 수는 없지만, 그들을 후대의 독자들 앞에 의미 있게 부활시킴으로써 미래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고통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는 이 작품의 주인공들은 독자들에게 삶에 대한 밝은 전망과 선의 승리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다.

    목차

    장미나무 손잡이가 달린 단검
    자기 새끼를 잡아먹는 암퇘지
    기계 사자
    마법의 카드
    보리스 다비도비치의 무덤
    개들, 그리고 책들
    에이 에이 다르몰라토프의 짧은 전기

    본문중에서

    그 문장 옆에는 '1935년 오월 십구 일' 이라고 날짜가 적혀 있다. 같은 해 팔월에 그는 모로코로 떠나는 '링센드'라는 이름의 상선에 오른다. 마르세유에서 사흘간 정박한 뒤, 링센드 호는 승무원 한명이 내리고 없는 상태에서 항해하게 된다. 아니, 무전 교환수 버스 코일스의 자리를 다른 신참자가 대신하고 있었다고 말하는 편이 좀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1936년 이월 굴드 버스코일스의 소재는 과달라하라 부근의, 전설적인 인물 링컨의 이름을 딴 제15 영미여단에서 확인된다. 그때 버스코일스의 나이는 스물여덟이었다.

    (검은 늪/ p.27)

    저자소개

    다닐로 키슈(Danilo Kis)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5∼1989
    출생지 구 유고슬라비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구 유고슬라비아의 수보티차에서 유대인 아버지와 몬테네그로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홉 살 때 홀로코스트로 아버지를 잃은 뒤 티토 치하의 유고연방으로 이주했고 베오그라드 국립대학 비교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1962년 실험적 형식의 자전적 성장소설 [다락방]을 출간하며 작가의 길로 들어섰으며, 이후 프랑스의 유수 대학에서 강의하며 소설과 평론, 희곡 등을 꾸준히 발표했다.
    온갖 민족과 종교, 이데올로기가 충돌하는 ‘유럽의 화약고’에서 태어나 나치 체제와 사회주의 정권의 공포정치를 겪으며 자라난 키슈는 전쟁으로 야기되는 인간의 고통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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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70~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 교양대학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러시아 근대사](공저) (민속원, 2014)가 있고, 이사야 벌린의[러시아 사상가], 미하일 엡슈테인의[미래 이후의 미래], 안나 폴릿콥스카야의[러시안 다이어리]등 다수의 번역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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