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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
- 출판사 : 미래문화사
- 발행 : 2003년 12월 18일
- 쪽수 : 294
- ISBN : 97889729926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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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심영구 기생 에세이. 조선조 사대부들에 의해 주·가·무의 관능적 향락이 금기시되던 폐쇄된 사회에서 여성으로 주·가·무·서·화·문을 숭상하고 한국의 풍류를 계승할 수 있는 것은 기방 밖에 없었다. 이번 수필집에서 저자는 30여 명의 한국 기생사에 오를 명기를 골라내 사대부, 선비들과의 얽힌 시와 사랑 이야기를 날카로우면서도 정감 있게, 때로는 구슬픈 필치로 담아내고 있다. 또한 기생 개개의 개성과, 지역적 특성, 특기까지 해학적인 필치로 조명·해석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조선시대의 기생은 단순히 남자들의 노리개가 아니었다. 그들이 기생의 역할을 제대로 다하기 위해서는 서 / 화 / 가 / 무 / 악에 능해야 했고, 선비를 홀릴만큼 매력이 있어야 했으며, 사대부가의 안방마님을 뺨치는 잠자리기교도 있어야 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조선시대의 미스 코리아였고, 만능 탤런트였으며, 우리나라의 시문학사를 빛낸 당당한 여류시인들이었다. 다만 당시의 시대상황 때문에 남자들의 술자리, 혹은 잠자리 파트너가 되어야 했을 뿐이다. 따라서 그들을 퇴폐문화의 상징인 양 폄하한다면 그들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를 모욕하는 것이다. 이제는 그들을 슬프고 어두운 곳에서 끌어내어 밝은 곳에서 제대로 대접받는 여류문사로 재평가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쓰여진 책이다.
줄거리
원로 수필가 심영구 선생의 기생에세이.
조선시대의 뛰어난 기생 33인을 선정하여 그 생애와 남아 있는 시작품들을 추적, 그 일화와 함께 재조명했다. 특히 저자는 한학에 독보적이리만치 해박한 바, 풍부한 한문지식에 특유의 해학을 곁들여 미인의 조건에 대해서도 흥미 있게 풀어준다.
아울러 조선시대 여성의 생활상과 남여교류풍습, 사대부 양반들의 감춰진 뒷모습도 훔쳐 볼 수 있어, 겨울 밤 화롯가에 둘러 앉아 군밤 까먹는 듯한 재미가 있다.
♧ 저자 소개
심영구
호, 聽石, 洗心散人, 江上洗月樓主人, 翠峰
경기도 양평 출생, 서울사범 졸업, 동국대학교 국문과, 동 대학원 졸업, 다년간 대학 등, 교직에 종사, 서울특별시 교육위원회 초대, 2대 교육위원,《월간문학》 수필부문으로 등단, 서현회장(서예 10여 회 전시), 백미문학회장(문학세미나 및 문학기행 등 행사 20여 회), 문협 및 P.E.N. 한국수필가협회 이사 및 감사, 노산문학상, 한국수필문학상 외, 다수 수상.
목차
머리말
1. 명기의 조건
2. 명기만이 명기를 안다
3. 눈물로 엮은 시편
4. 기생의 치마폭에서 놀아난 사연
5. 여장부 기녀들
6. 기생으로 정승도 되고 패가망신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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