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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와 자신의 자화상으로 유명한 화가 고흐의 작품집. 작가의 생애를 연도별로 간략히 설명하고 작품은 모두 빛깔사진으로 실었다. 박서보와 오광수가 감수를 맡았다.

강렬한 색감의 그림으로 감상자에게 깊은 인상을 주는 빈센트 반 고흐. 르네상스의 대가 라파엘로가 죽은 나이와 똑 같은 37세에 권총 자살로 삶을 마감했지만 그가 남긴 작품은 불멸의 생명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계속 끌어당기고 있다. 자화상, 해바라기, 밤의 풍경 등으로 오늘날 한국에서 가장 인기높은 화가 가운데 한 사람이 된 반 고흐가 재원 아트북 1권의 주인공이다.

≪재원아트북≫시리즈는 국내에서 출간된 서양화가들의 화집 중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원화의 색감을 제대로 재현해 넨 화집이다. 국내에서 출간된 대부분의 화집들이 원작의 색감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함에 따라 많은 미술 애호가들은 물론 일반인의 감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이 사실이다. 이번에 재원이 심혈을 기울여 내놓은 ≪재원아트북≫은 외국의 유수한 화집들과 비교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으며 오히려 더 나은 색상을 보여주고 있다.

≪재원아트북≫은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스페인, 오스트리아, 독일, 체코, 미국, 캐나다 등지의 102군데 미술관에서 3년여에 걸쳐 수집한 자료와 현지 미술관에서 찍어온 원화 사진들을 토대로 하여 원화에 가장 가까운 색상을 되살리고자 최선을 다 하였을 뿐 아니라 각 권두에는 화가의 상세한 연보를 실어두어 해당 화가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2003년 12월, 12권의 출간을 기점으로 총 50권으로 완간되어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에게 그림 감상의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여 왔다.

≪재원아트북≫은 해설이 없다! 각각의 도판에 미술사가나 평론가의 해설을 별도로 게재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데 반해 ≪재원아트북≫은 자칫 감상의 한계 내지 경계로 작용할 수 있는 점을 감안, 해설을 따로 싣지 않고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다(주요 도판의 부가적인 설명은 연보에 실려 있다).

반 고흐 연보

<수록작품>
귀에 붕대를 감고 있는 자화상/아를,빈센트의 방/까마귀가 날고 있는 밀밭/귀에 붕대를 감고 파이프를 물고 있는 자화상/열두 송이 해바라기/프로방스의 건초더미/아를의 밀밭 풍경/꽃이 핀 아몬드 나무/
아를의 여인(지누 부인)/밀 묶음들/도비니의 정원/언덕 위의 초가/들판을 걸어가는 두 여인/
의사 가셰의 초상/피아노를 치는 마르그리트 가셰/오베르의 들판/복권 판매소/감자먹는 사람들/
운동하는 죄수들/낮잠(밀레 작품 모사)/두 권의 책과 장미 그리고 석고가 있는 정물/
요람을 흔들고 있는 어머니-룰랭의 부인/하얀 과수원/별이 빛나는 론 강변의 밤 풍경/밤의 카페 테라스/
화가의 어머니/탕기 아저씨/두 송이 해바라기/노란 배경의 붓꽃이 있는 꽃병/별이 빛나는 밤/
노란집/오베르의 교회/담배를 물고 있는 해골/성경이 있는 정물/소들/농촌 처녀/커피 주전자와 그릇, 과일이 있는 정물/주아브 병사/아를 근교의 좁은 길/낡은 방앗간/구두/아를의 랑글루아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라 크로의 활짝 핀 복숭아꽃/생 마리 바다 풍경/아를 요양원의 정원/라부의 초상화/
우체부 조세프 룰랭/수풀 속의 두 인물/붓꽃/씨뿌리는 사람/수로에서 빨래하는 여자들/
피에타(들라크루아 작품 모사)/라 크로의 수확 풍경/정원의 마그리트 가셰/꽃이 핀 정원/
술 마시는 사람들/젊은 농부의 초상화/사이프러스 나무와 별이 빛나는 길의 밤 풍경/얼굴을 양손에 묻고 있는 노인/아를의 꽃이 핀 과수원 풍경/밀을 추수하는 사람/꽃이 핀 아를의 풍경/들판의 밀 낟가리/
집 뒤의 정원

1888
동생 테오가 형을 위해 남프랑스 아를에 작업실을 주선함. 2월 20일 고흐가 하얀 눈이 내린 아를에 도착한다. 그는 날씨가 좋을 때면 하루종일 다리나 과수원 앞에 이젤을 세워놓고 그림을 그렸다. 외로운 고흐가 테오, 고갱, 베르나르와 그리고 한번도 답장을 주지 않은 로트랙에게 몇 시간씩 편지 쓰는 일로 시간을 보내곤 함.

..연보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