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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양장본)

원제 : Perfu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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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향기로 18세기 프랑스를 지배한 혐오스러운 천재 이야기

    냄새에 관한 천재적인 능력을 타고난 주인공 그르누이가 향기로 세계를 지배하게 되는 과정을 그린 기상천외한 이 소설은 1985년 발간되자마자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 소개되고 만 2년만에 200만 부가 팔려나간 이 소설의 매력은 냄새, 즉 `향수`라는 이색적인 소재에서 이끌어낸 작가의 탁월한 상상력과 위트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1700년대 향수문화 발달은 당시 파리의 악취문제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흔히 우리가 `향수`에 대해 가져온 환상적인 느낌에 충격을 던지고 있다. 지상 최고의 향수를 만들기 위해 스물다섯 번에 걸친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주인공 그르누이의 악마적인, 그러나 한편으로는 천진스럽기조차 한 짧은 일대기가 흥미롭게 펼쳐진다. 초판은 1991년에 발행되었고, 이 책은 1995년에 발행된 개정판이다.

    목차

    1부
    2부
    3부
    4부
    [향수]를 다시 번역하며

    본문중에서

    18세기 프랑스에 한 남자가 살고 있었다. 이 시대에는 혐오스러운 천재들이 적지 않았는데, 그는 그중에서도 가장 천재적이면서 가장 혐오스러운 인물 가운데 하나였다. 이 책은 바로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다.
    (/ p.9)

    그 날은 그 해의 가장 무더웠던 날들 중의 하루로서 뜨거운 열기가 납덩이처럼 묘지를 내리누르고 있었고 썩은 참외와 불에 탄 쇠뿔이 섞인 듯한 부패 가스가 근처의 거리를 꽉 채우고 잇었다. 그르누이의 어머니에게 진통이 찾아온 것은 페르 거리의 생선 좌판 뒤에 선채로 좀 전에 꺼낸 대구의 비늘을 손질 할 때였다.
    이번이 다섯 번째였다. 그전에도 전부 이곳 생선 좌판 뒤에서 일을 끝냈었다. 아기들은 전부 이미 죽었거나 반쯤 죽은 상태로 태어났다. 태어난 핏덩어리들은 주변에 널려있던 생선 내장과 별로 다를 바가 없었고, 게다가 생명이 그다지 오래 붙어 있지도 않았기 때문에 저녁 무렵엥는 다같이 쓰레받기에 담겨 치워졌다. 그리고는 수레에 실려 묘지나 아래쪽 강가에 버려졌다. 오늘 역시 그렇게 될 것이 뻔했다.
    (/ p.11)

    그르누이의 어머니는 한시바삐 모든 일이 끝나기만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는 마지막 진통이 찾아오자 커다란 도마 밑에 웅크리고 앉아서 그 자리에서 아이를 낳았다. 그리고는 앞서 네 번의 경우처럼 생선칼로 핏덩이의 탯줄을 잘랐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백합꽃이 만발한 들판이나 수선화가 갇그한 좁은 방에 있을 때처럼--알 수 없는 무언가가 참을 수 없이 자신을 마비시킨다고 생각하며 정신을 잃었다. 그녀는 옆으로 쓰러지더니 길 한가운데 쌓여 있는 생선 더미 위에 드러누워 버렸다. 누워 있는 그녀의 손에 여전히 칼이 들려 있었다.
    (/ p.12)

    저자소개

    파트리크 쥐스킨트(Patrick Suskind)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05.26~
    출생지 독일 뮌헨
    출간도서 25종
    판매수 113,056권

    가느다란 금발에다 여린 얼굴로 유행에 한참이나 뒤떨어진 낡은 스웨터 차림을 즐기는 남자. 사람 만나기를 싫어해 상 받는 것도 마다하고, 단 한 장의 사진도 공개되기를 원치 않으며, 인터뷰도 거절해 버리는 기이한 은둔자. 이 사람이 바로 전 세계 매스컴의 추적을 받으면서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다. 쥐스킨트는 1949년 뮌헨에서 태어나 암바흐에서 성장했고 뮌헨 대학 과 엑상프로방스 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

    펼쳐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0년 인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는 [H. 브로흐의 [베르길의 죽음]에 나타난 인식의 문제]와 [H. 브로흐의 [몽유병자들] 연구]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 [로시니 혹은 누가 누구와 잤는가 하는 잔인한 문제 ](헬무트 디틀 공저), [사랑의 추구와 발견], [사랑을 생각하다], 막스 뮐러의 [독일인의 사랑], 클라우스 코르돈의 [유리병 편지 ]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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