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아이들은 타고난 예술가이다. 일부러 가르치지 않아도 음악만 들려주면 노래를 따라 부르고, 몸을 움직여 춤을 추며, 종이와 물감만 있어도 피카소의 작품을 뺨치는 멋진 그림이 탄생한다. 점차 자라면서 그러한 예술적 재능은 더 높이 발현하기도 하지만, 오히려 억눌리기도 한다. 그런데 세계적인 음악가, 세계적인 무용가, 세계적인 예술가가 된 이의 성장과정을 들여다보면 대개 네 살, 다섯 살 때부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끊임없이 수련해 왔음을 알 수 있다.
이 세상에 날 때부터 예술가인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억눌림 없이 키우고 가꿔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시리즈를 출간한다. 특히 꼬마 발레리나 타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시리즈는 춤추기를 좋아하는 모든 아이가 춤의 매력을 한껏 느끼고, 꿈을 실현해 나가는 데 동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힘을 주게 되기를 바란다.
지난 2001년 현암사에서 출간한 <꼬마 발레리나 타냐>는 발레를 좋아하는 꼬마 타냐가 매혹적인 춤의 세계에 눈을 뜬 이야기로 어린이의 사랑을 꾸준히 받았다. 이 그림책의 후속편인 <흉내쟁이 꼬마 발레리나>, <꼬마 발레리나의 사계절>은 꼬마 타냐가 점점 자라면서 발레와 어떻게 친해지고, 발레리나로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성장해가며 조금씩 체형이 달라지고, 발레를 하는 모습도 점점 세련되어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색다르다.
지은이 페트리샤 리 고흐는 타냐 시리즈를 현재까지 7편 출간하였으며, 7편 중 가장 인기 있는 3편을 골라 현암사에서 출간하게 되었다.





미운 오리 새끼가 된 타냐의 공연 준비 이야기

내년 봄에는 미운 오리 새끼 발레 공연이 열린다. 타냐는 이 공연에서 주인공을 맡았다. 바로 미운 오리 새끼가 된 것이다. 처음부터 공연 연습은 힘들기만 하다. 많은 스텝을 익히기도 힘들고, 왜 자신이 미운 오리 새끼가 되어야 하는지 이해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타냐는 다른 친구들이 다 돌아간 뒤에는 혼자 남아 열심히 연습한다. 여름이 가고, 가을이 지나간다. 타냐는 어느새 온갖 슬픔과 고통을 이겨낸 이야기 속의 아름다운 백조처럼 멋지게 공연할 준비가 다 되었다.


출판 특성


1 춤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친구, 깜찍하고 귀여운 꼬마 발레리나

아이들은 춤을 좋아한다. 아주 어릴 때부터 음악만 틀어주면 몸을 움직여 자신을 표현할 줄 안다. 춤은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는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방법이다.
발레를 주제로 한 그림책이 드문 우리나라에서 꼬마 발레리나의 이야기는 새롭고 반갑다. 이 책의 주인공 타냐는 밥 먹기보다 춤추기를 좋아하고, 생기 넘치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발레를 잘하는 아이는 아니다. 발레교실에서도 한시도 가만있지 않아서 맨 끝에 서 있는 열등생이다. 하지만 춤을 사랑하고 즐기는 마음만은 누구 못지않다. 동물원 옆을 지날 때도 온갖 동물의 동작을 흉내 내며 춤을 춘다. 미운 오리 새끼 공연 연습을 하는 동안에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감을 잡지 못해 어려워하고, 많은 스텝을 배우느라 힘들어한다.
이러한 타냐의 모습은 곧 우리 자신의 모습이며, 우리 아이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춤을 좋아하고 잘 추려고 노력하는 타냐의 모습에 강하게 공감하며 친근함을 느끼게 된다.



2 좋은 그림으로 말하는 그림책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그림책이 있다. 어떤 이야기든 그림책은 일단 그림이 좋아야 한다. 발레리나를 즐겨 그렸던 프랑스 화가 ‘드가’의 환생인가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이 책의 그림은 일본의 세계적인 일러스트 이치카와 사토미가 그렸다. 다른 점이 있다면 드가는 성숙한 발레리나를 화폭에 담았고, 사토미는 귀여운 꼬마 발레리나의 모습을 그렸다. 어린아이의 체형을 정확한 인체 데생으로 표현하여 발레의 유연한 동작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감미로운 색감도 보는 이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3 발레 동작을 따라 익히는 실용적인 기능

이 책은 타냐가 자라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이자 발레 동작 교본이 될 수도 있다. 요즘엔 발레가 소수만 즐기는 고급 취미가 아니라 한참 자라나는 아이의 자세를 바르게 잡아주는 것으로도 인기가 높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이야기책으로 듣고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림에 나온 타냐의 동작을 자연스레 흉내 내게 된다. 좀 낯설지만 프랑스어로 된 발레용어를 익히는 동시에 발레의 기본 동작을 배울 수 있는 발레 실용서로도 기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