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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아홉 살 난 어린 손녀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 차분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손녀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한다.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어린 손녀가 나누는 가슴 찡한 사랑 이야기!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죽음을 받아들이는 모습은 제각기 다르다. 공포에 질려 몸부림치며 울부짖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모든 것을 순리에 맡긴 채 조용하게 마지막 순간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다. 『사랑해요, 할아버지!』는 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아홉 살 난 어린 손녀의 이야기다. 차분하게 자신의 죽음을 맞이하는 할아버지와, 그런 할아버지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손녀의 모습을 통해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한다.

사람은 죽어도 가슴 속 사랑은 지워지지 않는다!
어린 손녀 이쁜이는 자꾸만 기운을 잃어가는 할아버지를 보면서, 자신이 어떻게 하는 것이 할아버지를 위하는 것인지를 생각한다. 그리고 비록 작은 것들이지만, 해야할 일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밝고 건강한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 가라앉은 할아버지의 기분을 좋게 만들어 드리는 것, 아름다웠던 지난 날을 회상하게 하는 것 등등.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어린 이쁜이는 사람이란 태어나서 자라며, 병들거나 늙어간다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며, 죽음 또한 그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인정하게 된다. 나아가 사람은 언젠가는 죽을 수밖에 없지만 사람의 가슴 속에 새겨진 사랑은 영원히 지워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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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7700"〉♧ 저자 및 역자 소개〈/font〉

글쓴이 엘리사 알 코아키
전문 간호사로, 십여 년 전부터 버림 받거나 죽어 가는 불쌍한 사람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또한 그녀는 「황금빛 광채의 천사(The angel with the golden glow)」를 써서 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린이 올리케 그라프
독일 뮤니히에 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황금빛 광채의 천사」에 삽화를 그렸습니다.

옮긴이 강계식
서울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영어과를 졸업한 후, 시사영어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라푼첼」, 「노인과 바다」, 「연어야, 어디 가니?」, 「꼬마 어네스트」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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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우리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 드릴게요.
할아버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좋은 분이었어요.
어렸을 때 엄마와 나는 할아버지를 자주 찾아뵙곤 햇어요.
할아버지는 언제나 활짝 웃으며 우리를 맞아 주셨지요.
할아버지는 굵고 커다란 목소리로,
"어서 오렴, 우리 이쁜이."하고 반겨 주셨어요.
그러면 나는 할아버지 얼굴에 뽀뽀를 해 드리곤 했답니다
내가 할아버지를 껴안으려고 두 팔을 번쩍 들면
할아버지는 나를 간질이곤 하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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