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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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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너무 착한 아이'에서 '슬기롭고 씩씩한 아이'로

    옛날 바바 야기라는 무서운 마녀가 살았다. 어느 날, 마녀의 수정 구슬에 세 아이가 보였다, '너무 착한 아이'는 '못된 아이'와 '아주 못된 아이'와 같이 놀고 싶어 했다. 못된 아이들은 바바야가의 두꺼비를 가져오면 놀아 주겠다고 한다. '너무 착한 아이'는 혼자 놀기 싫었지만 바바야가를 찾아가기도 두려웠다. 그러자 엄마가 남겨 준 슬기로운 인현이 말한다. "가만히 앉아서는 아무것도 못해, 나를 주머니에 넣고 가렴." 그래서 '너무 착한 아이'는 바바야를 찾아 간다. 슬기로운 인형의 도움으로 일을 무사히 마친다. 셋째 날, 마직막으로 바바 야가는 아이에게 묻는다. "왜 왔느냐?" '너무 착한 아이'는 못된 두 아이와 두꺼비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그런데 인형이 주머니 속에서 팔짝팔짝 뛰자, 얼른 이렇게 바꿔 말한다. "정말로 무서운 게 뭔지 알고 싶어서요. 정말로 무서운 당신이 여기 있으니까요?" 그게 바로 정답이었다! 아이는 슬기롭게 무서운 바바 야가가 원하는 말을 찾아낸 것이다. 아이가 맘에 든 바바 야가는 두꺼비를 선물한다. 아이가 두꺼비를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자마자, 두꺼비는 눈 깜짝할 사이에 못된 두 아이를 삼키고 숲으로 돌아가 버렸다. 이 모든 일을 겪고난 뒤, '너무 착한 아이'는 이제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슬기롭고 씩씩한 아이'가 되었다.


    슬기롭고 씩씩하게 '성정하는'과정

    이 책의 모티브가 된 러시아 옛이야기의 내용은 이렇다. 예쁘고 착한 소녀가 못된 새엄마와 언니들에게 떠밀려 무서운 바바 야가를 찾아가게 된다. 소녀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지만 엄마가 남긴 '슬기로운 인형'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극복해낸다. 그리고 마침내 왕자님과 결혼하여 오래오래 행복하게 산다. 착하고 예쁜 사람은 복을 받고, 알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옛이야기의 기본 구조에 충실한 이야기다. '하지만 하이어윈 오럼이 다시 쓴 이야기, <슬기로운 인형>은 전혀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너무 착한 아이'는 의존적이고 훈자서는 아무것도 못하고 쉼게 상처받는 인물을 대표하고 있다. 여기에서 '너무 착한'성품은 복을 받아 마땅한 미덕이 아니다.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너무 착한 아이'는 못된 아이들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때 엄마가 남긴 슬시로운 인형은 집 밖으로 나가 두려운 대상과 맞닥뜨리는 것을 선택하도록 돕는다. 또, 마녀가 내는 어려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가 최선을 다할 때, 인형은 곁에서 용기를 준다. 결국 '너무 착한 아이'는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게 된다. 그리고 스스로 좀더 슬기롭고 씩씩하게 되어야겠다고 다짐할 만큼 '성장'하게 된다. 모든 아이들도 언젠가는 안전한 집을 나서야 한다. 밖은 두려운 일투성이다. 학교에도 가야 하고, 선생님도 만나야 하고, 낯설고 어려운 숙제도 해내야 한다. 또,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 당할까 봐 걱정도 된다. 하지만 막상 두려움에 정면으로 맞닥뜨려 보면, 아이들은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스스로 깨닫게 된다. 그리고 성장한다. 그 과정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을 알아내는 '슬기'와 두려움에 직접 맞설 수 있는 '용기'라고 이 책은 말하고 있다. 엄마는 돌아가셨지만 '너무 착한 아이'는 엄마가 남긴 인형을 통해 슬기와 용기를 얻는다. 두려운 순간마다 도움을 주는 엄마는 곁에 없지만, 모든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슬기롭고 용감하게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엄마로부터 선물 받았다. 그러므로 모든 아이들은 마음속에 이미 '슬기로운 인형'하나씩을 품고 있을 것이다.


    기적을 만드는 그림자

    루스 브라운의 그림은 짧은 글 속에 담지 못한 많은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 너무 착한 아이가 일에 지쳐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슬기로운 인형은 말한다. "넌 할 수 있어. 다 잘 될 거야." 그리고 남은 일은 인형이 마저 한다. 하지만 그림 속에서 인형은 작고 보잘 것 없어 보인다. 대신 아이가 잠든 사이, 인형의 그림자는 불가능한 일을 무두 해 낼수 있을 만큼 커져 있다. 인형의 그림자는 도저히 해낼 수 없는 일을 해내는 기적을 이룰 '가능성'을 보여 주고 있다. 그 가능성은 아이가 태어날 때부터 받은 잠재된 능력이다. 그 가능성을 믿을 때, 기적은 일어난다. 또, 표지는 이야기 전체를 함축하고 있다. 인형을 안고 있는 아이, 그 뒤로 센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그 바람이 바로 부드러운 엄마의 모습이기도 하다. 엄마는 살며시 웃으려 아디를 부드럽게 감싸 안고 있다. 두려운 마녀도 엄마의 품에 안긴 아이를 위협하지 않고 멀리 사라지고 있다. 엄마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인형의 보호 속에서, 아이는 두려움을 이기고 끝까지 안잔할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는 그림이다.

    본문중에서

    그날 밤, 너무 착한 아이는 돌아가신 엄마가 준 인형에게 말했습니다. "어떡하지? 혼자 놀기도 싫고, 숲에 가기도 싫어. 어떡해." "가만히 앉아서는 아무것도 못 해. 나를 주머니에 넣고 가렴. 내가 하라는 대로만 하면 돼. 가자!" 인형이 말했습니다. 그래서 너무 착한 아이는 인형을 주머니 깊숙이 넣고 길을 나섰습니다. 깇은 숲 속에서는 바바 야가다 숲으로 오는 아이를 보고 있었습니다.

    (/ p.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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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하이어윈오럼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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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어와 연극을 공부했다. 영국 런던으로 건너간 뒤 영화 시나리오와 TV 광고 카피를 쓰는 등 다양한 일을 했다. <화난 아더>, <둘째 공주>, <가장 멋진 뽀뽀>, <용감한 양치기 개>등 주로 세계의 전설, 설화를 바탕으로 글을 쓰고 있다. 1983년에 마더 구스 상을 받았다.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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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영문과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영미문학을 전공했습니다. 출판사에서 일했고, 지금은 어린이들에게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어린이 그림책 번역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부엉이와 보름달] [실베스터와 요술 조약돌] [천둥산 소동] [겨울산] 등 여러 권이 있습니다.

    루스 브라운 [역]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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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영국에서 태어나, 왕립미술대학원에서 미술을 공부했다. 특히 두터운 질감, 빛과 그림자의 졀묘한 조화, 조화로운 색감 등을 통해 사실적이면서도 환상적인 분위기를 잘 표현해내고 있다. 케이트그린어웨이상 후보에 오른 <괴물 두꺼비 이야기> 외에, <크리스마스 선물>, <씨앗은 어디로 갔을까?> 등에 그림을 그렸다.

    루스 브라운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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