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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해냈다. 대한민국 만세!”
위대한 탐험가 박영석, 세계 최초 산악 그랜드슬램 달성!
(2005년 5월 1일 새벽)

<끝없는 도전>의 저자 박영석 대장이 지난 5월 1일 새벽 북극점 도달에 성공함으로써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산악 그랜드슬램이란, 세계 7대륙 최고봉,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개 고봉, 지구의 3극점을 모두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박영석 대장은 이미 아시아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과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개 고봉 세계 최단 기간 등정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운 바 있다.
무엇보다 그의 불굴의 투혼은 끝없는 실패를 딛고 일어선 결과여서 더욱 감동을 안겨준다. 이번 북극점만 해도 실패를 한차례 겪은 바 있다. 1991년 에베레스트 등정 당시에는 안면이 모두 함몰된 큰 부상을 입고서도 에베레스트 등정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그 뒤로도 실패가 잇따랐지만 결국 그는 에베레스트는 물론 세계의 모든 산과 땅의 정상을 정복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이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든 것이다.

세계 산악사에 길이 남을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석 대장은 오는 5월 12일 오후에 귀국할 예정이다.

단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 알피니스트 박영석의 산, 사람 그리고 인생 이야기

혹독한 시련과 고통,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는 지구 끝 죽음의 땅에서
세기의 알피니스트가 던지는 삶에 대한 거침없는 도전과 인생의 승부수
그리고 대자연에 대한 경외와 진정한 삶의 깨달음!
1993년 아시아 최초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1997년 6개월 동안 해발 8천 미터 이상 고봉 6곳 정복, 2001년 8월 모든 산악인의 목표이자 꿈인 히말라야 14좌 세계 최단 기간 등정…. 세계 최고의 알피니스트로 불리는 박영석의 산과 사람, 그리고 인생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에는 수많은 설산과 설원의 풍경들, 세상의 끝 죽음의 땅에서 산악인으로서 겪은 내밀한 체험과 깨달음이 펄떡펄떡 살아 숨쉬는 문장으로 오롯이 담겨 있다.
그가 산에서 느낀 삶과 죽음에 대한 성찰, 그리고 인간적인 고뇌는 지금 이 시대 사람들에게 많은 용기를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혹독한 시련과 고통, 죽음의 공포가 엄습하는 지구의 끝 죽음의 땅에서 그는 삶의 진정성과 불굴의 의지, 끝없는 도전정신을 우리에게 일깨워주고 있다.

태산같은 절망에 빠진 당신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책
무엇보다 그의 불굴의 투혼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1991년 에베레스트 등정 당시 안면이 모두 함몰된 큰 부상을 입고서도 그는 에베레스트 등정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 뒤로도 실패가 잇따랐지만 결국 그는 에베레스트 정상에 발을 내딛고야 말았다. 게다가 이것은 아시아 최초로 무산소 등정을 이룬 것이라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비단 에베레스트에서뿐만 아니라 그는 모든 산을 오르며 인간의 한계를 절감했다. 그리고 벽에 부딪칠 때마다 굳건한 의지로 그 한계를 의연히 극복해왔다. 그는 히말라야만 40여 회 도전했고, 그 중 8천 미터 급 봉우리에는 31번이나 도전했지만, 성공한 건 겨우 18번에 불과했다.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불굴의 정신력이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든 것이다.

그는 모든 산악인의 꿈인 히말라야 14좌와 세계 7대륙 최고봉을 완등했고, 이제는 산악 그랜드슬램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현재 그는 남극점과 북극점만 오르면 세계 최초로 산악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산악인으로 기록되게 된다. 이 책 4장 <그랜드슬램을 향하여>를 읽어보면 산악인으로서의 그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나 있다. 비록 북극점 원정 실패기이긴 하지만, 그의 행동에는 진한 인간미, 동료애, 탐험에 대한 열정이 진하게 묻어나 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언젠가는 반드시 그가 북극점에 다달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다.

1장 운명의 여신을 만나다

2장 내 영혼의 고향 히말라야

3장 산에 살고 산에 죽는다

4장 그랜드슬램을 향하여

제발 정신차려! 그렇게 내려오면 너 죽어. 바로 추락이라구.
차츰 정신이 돌아오는 듯했다. 우리는 다시 내려갔다. 그러나 이번에도 진섭은 몸을 가누지 못했다. 나는 두 번이나 더 추락하려는 진섭의 몸을 받아내야 했다. 그때마다 진섭의 아이젠에 팔다리가 찍혀 옷 위로 검붉은 피가 배어 나왔다.
제4캠프에 도착했을 때, 나는 정신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안진섭이 제대로 뒤따라왔는지도 확인해 볼 정신조차 없었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놀란 대원이 정성을 다해 온몸을 주물러 주었다. 그의 보살핌을 받으며 누어 있을 때 다른 텐트로 들어가는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렸다. 진섭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나는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 들었다.
이튿날 눈을 떴을 때 진섭은 없었다. 발소리를 낸 것은 안집섭이 아니라 김태곤이었다. 그렇다면 진섭은 어디 있는가
(/ p.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