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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매트릭스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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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뭔가 미진한 <매트릭스> 깔끔한 철학적 관점

    이 책에 담긴 철학적 논의에는 영화 <매트릭스> 1·2편과 ‘애니매트릭스’에 대한 7인 철학자의 감상과 11월 5일에 개봉되는 3편에 대해 거는 기대와 예상도가 첨가되어 있다. 기존의 관련 도서가 영화 ‘매트릭스’ 1편만을 텍스트로 취하고 있다는 점과 영화 속에서 찾아낸 철학적 논의만 담고 있는 데 비해 재미를 더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것은 독자에게 공감할 이야깃거리를 제공하여 말을 걸고 독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거부감 없이 글을 읽도록 돕는다. 게다가 3편에 대한 예측은 철학자의 논리에 기반을 둔 것이어서 영화 잡지에서도 볼 수 없는 재미를 제공하고 있다.


    매트릭스와 운명의 문제(이정우) 운명과 자유의지의 문제. 매트릭스의 세계는 이미 모든 것이 프로그램으로 짜여진 세계이다. 그 속에서 주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주체란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고 있지만, 자신이 스스로 결정한다고 믿는 것 자체가 이미 짜여진 각본에 불과하다. 하지만 과연 모든 것이 조금의 잉여도 없이 미리 짜여질 수 있을까? “지금 벌어지고 있는 모든 것이 이미 프로그램에 의해서 짜여진 것인가, 아니면 주체적 결단에 의해서 그때그때 우연적으로 벌어지는 것인가?”


    가상현실에서디지털 존재 유형인 스미스 요원(심혜련) <매트릭스>는 두 개의 공간을 보여준다. 하나는 매트릭스 안의 공간이고, 다른 하나는 매트릭스 밖의 공간이다. 스미스 요원은 매트릭스 안에서만 존재하는 존재이다. 뿐만 아니라, 그는 스스로 수많은 자기 복제를 만들어냄으로써 디지털 매체의 특징은 존재의 끝없는 자기 증식과 본질과 사강의 구분을 무색하게 하는 새로운 존재 방식의 전형을 보여준다. 우리는 무엇이 복제인가를 물을 수 없는 존재인 스미스를 통해 디지털 매체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 방식의 변환을 가져오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혼돈의 꿈: 매트릭스와 도(김시천) <매트릭스>는 이제 하나의 신화가 되었다. 과연 <매트릭스>가 들려주는 신화는 우리에게 친근한 것인가? 혼돈의 죽음과 꿈, 도(道)와 같은 전통 동아시아적 신화와 사유 속에 등장하는 요소들과 <매트릭스>를 접속시킴으로써 <매트릭스>가 지닌 기이함, 낯설음, 어둠의 메시지 등에 대해 다루고 있다. <매트릭스> 속에 감추어진 ‘매트릭스’는 무엇인가?


    <매트릭스>에서 나타나는 존재론적 문제와 인식론적 문제(이영의)영화 <매트릭스>는 우리가 일종의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살고 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한다. 이러한 가능성에 관한 주장을 매트릭스 가설이라고 한다면, 그 가설은 “우리가 현재 매트릭스에 살고 있다”는 존재론적 주장과 “매트릭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세계에 대해 잘못된 믿음 체계를 갖는다”라는 인식론적 주장을 함축한다.


    진실이 두려워 눈을 감다(김범인) 매트릭스를 이야기할 때, 흔히 매트릭스 내의 세계와 그 바깥의 세계를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견해는 이미 우리가 갖는 존재에 대한 선입관에 의한 것이 아닐까? 그렇다고 단순히 사실은 없다라고 말하는 것은 너무도 비상식적이지 않은가? 오히려 어떤 쪽이 사실이고, 사실이지 않은가보다 중요한 것은 그것이 정말 어떤 의미에서의 사실이라는 것은 아닐까? 또한 존재와 관련된 두 세계의 문제가 구원이라는 매트릭스의 주제와 무슨 관련을 가질 것인가.


    반-매트릭스에서 반-<매트릭스>로(조광제) 네오를 중심으로 한 허구적인 매트릭스의 세계에 대한 실재의 현실 세계의 저항마저 거대한 매트릭스의 일부분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암시는 범-매트릭스의 논리가 <매트릭스>를 관통하고 있는 것이다. 범-매트릭스의 논리는 <매트릭스> 내의 반-매트릭스의 논리와 친-매트릭스의 논리를 흡입하여 뒤섞어 버린다. 문제는 <매트릭스>에서 관철되는 범-매트릭스의 논리가 닫힌 결정론을 함축하는 절대적인 대타자의 존재를 강력하게 암시한다는 점이다. 여기에서 반-매트릭스의 논리는 반-<매트릭스>의 논리로 발전하게 된다.


    <매트릭스>에 나타난 매트릭스의 허구성(박영욱) <매트릭스>의 세계를 가능하게 하는 가상성의 존재론적 기초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의 동기에 관한 몇 가지 의문을 제기한다. 우선 적어도 영화에서 설명되고 있는 바의 매트릭스 세계가 가능한가 하는 것이다. 둘째 설혹 그러한 매트릭스의 세계가 가능하다 하더라도 굳이 현실세계를 위해서 매트릭스를 전복시켜야 할 당위성이 이 영화에서 어떻게 설명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매트릭스>는 설명되어야 할 사실들을 그저 전제하고 있음으로써 현실적 설득력을 잃고 있다.


    <매트릭스>에 접속하는 몇 가지 코드

    “당신이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준다.” <매트릭스>에 열광하는 주된 이유는 감히 상상하지 못한 새로움에 있다. 무엇보다 <매트릭스>는 일종의 존재론적 진실에 관한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한 사물의 진짜/가짜의 문제가 아니라 이 세계 자체, 우리가 그 안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믿는 세계 자체의 실재성을 둘러싼 영화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다양한 철학적-종교적-신화적 문제들이 얽혀 있다.

    진지하고 다양한 관점으로 <매트릭스>를 읽어내는 젊은 철학자 7인들은 기존의 영화평론이나 유사한 컨셉의 외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롭고 다양한 매트릭스의 코드들을 추출해내고 있다.

    매트릭스: 존재론적 주장과 인식론적 주장은 참일 가능성은 있는가

    <매트릭스>를 이야기할 때 흔히 매트릭스 안의 세계와 밖의 세계를 구분하곤 한다. 두 세계는 가상과 실재로 나뉜 듯하지만 실상 어느 곳도 실재한다고 볼 수 없는 세계이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관객은 2003년에 사는 자신이 혹시 2199년경의 매트릭스에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혹을 품게 된다. 과연 매트릭스에 살고 있을 가능성은 있는가?

    이영의는 ‘<매트릭스>에 나타나는 존재론적 문제와 인식론적 문제’에서 그런 의문을 가설로 하여 “우리가 현재 매트릭스에 살고 있다”는 존재론적 주장과 “매트릭스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그러한 세계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세계에 대한 잘못된 믿음 체계를 갖는다”는 인식론적 주장을 나누어 검토한다. 존재론적 주장과 인식론적 주장은 참일 가능성은 있는가?

    그러나 김범인은 워쇼스키 형제에게 동감을 표하며 ‘진실이 두려워 눈을 감다’에서 그런 존재론적 의혹 자체가 함정일지 모른다고 운을 뗀다. 그래서 “그것이 정말 어떤 의미에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으로 방향을 바꾼다. 여기에서 필자는 존재와 관련된 두 세계의 문제가 구원이라는 영화의 주제와 무슨 관련을 가지는지 ‘인과’라는 분석철학적 틀을 사용하여 살펴본다.


    네오: 네오가 운명을 거부할 운명이라면, 또 다른 운명의 가능성은 없는가

    1편에서는 매트릭스라는 소스를 이용하여 허구와 실재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함을 보여준다면, 2편에서는 매트릭스를 강화?확대하여 네오를 중심으로 한 가상의 매트릭스 세계에 대한 현실의 저항마저 거대한 매트릭스의 일부분에 불과할 수 있다는 암시를 준다. 관객은 이제 허구와 실재에 대한 의혹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가락’에 의해 조정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악몽에 사로잡힌다. 과연?

    조광제는 ‘반-매트릭스에서 반-<매트릭스>로’에서 네오를 중심으로 매트릭스를 파괴할 세력을 반-매트릭스로, 결국 네오마저 ‘The One'이 아닌 매트릭스의 일부분임을 범-매트릭스로 설정하여 <매트릭스>에서 관철되는 범-매트릭스(대타자적 존재)의 논리가 닫힌 결정론을 함축하는 바 영화는 영화일 뿐이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이정우는 ‘매트릭스와 운명의 문제’에서 범-매트릭스를 운명과 자유의지로 대치하여 <매트릭스> 곳곳에서 드러나는 운명을 일탈하는 사건들을 들어 이것이 워쇼스키 형제의 의도된 배치이며, <매트릭스> 역시 현실세계의 논리에서 완전하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설명한다. 그래서 네오가 운명을 거부할 운명인지 모르나, 그것 역시 다른 가능성을 충분히 지닌 하나의 가설일 뿐이라고 설명한다.


    스미스: 원본의 아우라가 사라진 시대의 복제의 의미는 무엇인가

    1편의 스미스는 매트릭스 안에서만 존재한다. 그러나 2편의 스미스는 수많은 자기 복제가 가능해진 변종이 되어 새로운 존재방식을 보여준다. 심혜련은 ‘가상현실에서 디지털 존재 유형인 스미스 요원’에서 스미스를 디지털 매체의 전형적인 존재방식 곧 ‘디지털 존재 유형’으로 규정한다. 끊임없는 자기 증식(복제)으로 더 이상 원본의 아우라가 없어 복제의 의미마저 무색하게 하는 스미스를 통해 디지털 매체가 어떤 방식으로 존재의 변환을 가져오는지 살펴본다.


    안티-<매트릭스>: 매트릭스의 세계를 전복할 당위성은 있는가

    ‘1999년 4월 개봉된 <매트릭스>는 전미 지역에서만 1억 7천만 달러, 전 세계에서 5억 2천만 달러의 흥행수입을 올렸고, DVD로 출시될 때는 출시 첫 주에 150만 장이 팔’렸다. 그리고 ‘<매트릭스 2>에 대한 고대와 갈증은 인물 검색 순위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듯 모니카 벨루치가 지난주 5위에서 이번 주 1위를 차지하는 등 <매트릭스>의 출연진이 순위에 올라 있다.’ <매트릭스>에 대한 관객의 호응을 알게 하는 단서는 매체 여러 곳에서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흥행 성적에도 불구하고 과연 <매트릭스>는 긍정적으로만 볼 수 있는가?

    박영욱은 ‘<매트릭스>에 나타난 매트릭스의 허구성’에서 “영화에서 설명되고 있는 바의 매트릭스 세계가 과연 가능한가?”라고 묻는 것으로 <매트릭스>에 안티를 건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매트릭스 세계가 가능하더라도 굳이 현실 세계를 위해 매트릭스를 전복시킬 당위성은 있는가?”라고 묻는다. 그리고 김시천은 ‘혼돈의 꿈: 매트릭스와 도’에서 동아시아적 신화와 사유를 들어 <매트릭스>에 대한 낯설음을 표명한다. 과연 <매트릭스>에 담긴 것들이 우리와 친숙한가?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5~
    출생지 경남 마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총신대학교 신1955년에 마산에서 태어났다. 지독한 기독교 집안에서 성장한 탓에 신에 대한 회의와 투쟁 등이 원인이 되어 총신대학 신학과에 입학했으나 줄곧 철학 공부만 했다. 결국 서울대학교 철학과 대학원에 입학하여 신학교 시절 탐닉했던 하이데거 철학을 더 근본적으로 공부하기 위해 후설 현상학에 몰입했다. 하지만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허우적거리다 박사과정 시절 메를로퐁티의 몸 철학을 통해 사유의 균형을 잡기 시작했다. [E. Husserl의 발생적 지각론에 관한 고찰]이라는 석사 논문, [현상학적 신체론: E. 후설에서 M. 메를로-퐁티에로의 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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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7종
    판매수 599권

    1959년 충북 영동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에서 공학, 미학, 철학을 공부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와 갈릴레오의 비교로 석사학위를, 미셸 푸코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98년 서강대학교 교수, 2000~08년 철학아카데미 원장, 2009~11년 어시스트윤리경영연구소 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소운서원 원장(2008~), 경희사이버대학교 교수(2012~)로 활동하고 있다.
    소운의 사유는 ‘전통과 근대 그리고 탈근대’를 화두로 하고 있으며, 세 갈래의 연구를 통해 전개되어 왔다. 우선 동양과 서양이라는 이분법을 넘어서는 보편적 철학사의 서술로서, 이를 위해 "세계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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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사상을 감상하고 예술을 사유하는 철학자. 사회철학에 대한 관심에서 사상을 공부했고 고려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동 대학원에서 칸트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의 관심은 문화와 예술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음악과 현대미술, 미디어아트, 건축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면서 사상과 접목시켜 강의해왔다. 이 책은 사상과 예술에 쏟았던 관심이 낳은 결과물이다. 그는 사상이란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추상적인 개념이 아니라고 말하며, 예술을 통해 사상의 감각적 측면을 드러내 보이고자 한다.
    현재 숙명여자대학교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예술종합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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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18종
    판매수 2,415권

    숭실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양교육연구소 연구교수로 있다. 주로 도가철학과 한의철학, 동아시아 고전의 현대적 해석에 관심을 두고 강의하고, 연구하며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 [철학에서 이야기로](2004), [번역된 철학, 착종된 근대](2011), [노자의 칼 장자의 방패](2013) 등이, 역서로 [펑유란 자서전](공역, 2011)이, 논문으로 [무위의 네 가지 개념에 관하여](2005), [상상력의 과학](2006), [감정의 형이상학과 과학](2009) 등이 있다.

    이메일: muhayoo@daum.net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발터 벤야민의 매체 이론에 대한 철학적 고찰>로 철학 박사 학위 받았다.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예술학과 겸임 교수 및 건국대학교 인문과학연구원 전임 연구원으로 있다. 저서로 《기호학과 철학 그리고 예술》(공저)이 있으며, 논문으로 <새로운 놀이공간으로서의 대도시와 새로운 예술체험> <대중매체에 관한 발터 벤야민의 미학적 고찰이 지니는 현대적 의의> <복제기술의 발전과 사유의 연관관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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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리카토스의 연구프로그램 방법론에 대한 비판적 고찰>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 논리학회 간사를 역임했으며, 현재 고려대 논리학회 간사로 있다. 논문으로 <자름규칙제거 연역의 증명 길이에 대하여>가 있다. 관심 분야는 모형 이론과 증명 이론과 같은 수리논리학 분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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