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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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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나그네의 선물>은 농부 베일리씨가 트럭을 몰고 가던 중 한 남자를 차에 치어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는 것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남자는 기억을 잃어버려 베일리씨네 가족은 남자와 함께 생활하게 되고 그러면서 남자는 조금씩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간다.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가벼운 사고를 소재로 신비로운 사건을 만들어 내고 있다.



    또 만나요, 우리!

    어느 날 베일리씨는 자기 차에 치인 남자를 집으로 데려온다. 그는 기억도 잃고 말도 할 줄 몰랐다. 남자는 베일리씨네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되고, 점점 한 가족처럼 잘 지내게 된다. 몇 주일이 지나도 남자의 기억은 돌아오지 않지만 아무도 그런 남자를 신경 쓰지 않는다. 하지만 남자는 어느 날 높은 언덕에 올라 멀리 북쪽의 나무들이 단풍 든 것을 보고 어리둥절해 한다. 날이 갈수록 그 느낌은 점점 강해지고 나그네는 혼란에 빠지고 만다. 그리고 어느 날 자기가 무심코 불은 초록빛 이파리가 붉게 변하자 무언가를 깨닫고, “다음 가을에 만나요”란 말을 남기고 베일리씨 가족을 떠난다.


    그렇다면 나그네의 정체는 무엇인가?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한 농가 한가롭고 평화로운 풍경 속에 끊임없이 나그네의 정체에 대한 끊임없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처음 집에 와서 의사를 불러 나그네를 진찰하는 날도 나그네의 체온을 쟀던 체온계가 수은이 바닥에 붙어버려 고장이 나고, 작열하는 태양아래 호박을 올리는 일을 하면서도 전혀 피곤해하지도, 땀 한 방울 흘리지도 않았던 일. 지는 해 뒤로 보이는 북쪽으로 날아가는 기러기를 최면이 걸린 듯 넋 놓고 바라보던 모습이나, 북쪽 나무들의 단풍을 보며 자꾸 이상한 느낌을 강하게 받고, 심지어 자신이 있는 베일리씨네 농장 주의의 초록빛이 단조롭고 싫다고 생각하는 나그네는 아무래도 보통 사람과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을 독자로 하여금 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베일리씨네 농장은 예전의 농장과는 다르다. 나그네가 떠난 후 베일리씨네 농장엔 다른 어떤 북쪽 나무들이 색깔이 변해도 일주일 더 초록빛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하룻밤 새 어떤 나무보다도 밝은 빨강과 주황빛으로 가을을 시작하게 된다. 그건 아마도 나그네가 남기고 간 선물일 것이다. 베일리씨가 좋아하는 그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때를 조금이나마 더 길게 느끼게 해 주고픈 나그네의 선물.


    아침에 일어나 보니 온 세상이 온통 새하얀 눈으로 덮여 있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럼 꼭 우리 어머님들은 “밤새 눈 손님이 오셨나보구나!”라고 말하시기도 했던 기억.
    이쯤에서 우리는 나그네의 정체를 조금은 알아차릴 수 있지 않을까?


    <나그네의 선물>에서 크리스 반 알스버그는 다시 한번 현실과 판타지 사이의 섬세한 선을 찾아낸다. 그는 이 책에서도 특유의 명암과 색의 대비를 통해 이야기를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초록빛이 서서히 사라져가는 여름에서 무르익은 가을의 풍경, 황금빛으로 물든 태양 아래 호박을 들어올리는 나그네의 모습, 지는 해를 하염없이 바라보는 나그네와 그 나그네를 바라보는 해맑은 아이의 모습, 숨을 내쉬자 나뭇잎이 초록에서 황금빛 빨강으로 천천히 변하는 그림 속의 나그네의 표정 등에서 섬세한 음영 하나하나가 잘 살아나고 있다. 칼데콧 상을 수상한 대가다운 이야기꾼의 눈을 통해 보여 지는 계절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다.

    본문중에서

    베일리씨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여름에서 가을로 바뀌는 때였습니다. 베일리씨는 트럭을 몰며 휘파람을 불었습니다. 열린 창으로 산들산들 바람이 얼굴을 스쳐갔습니다. 그 일이 일어난 것은 그 때였습니다. 갑자기 쿵하며 무엇엔가 부딪혔습니다. 베일리씨는 있는 힘껏 브레이크를 밞았습니다.
    오, 이런! 내가 사슴을 치었나 봐.
    그러나 길에 쓰러져 있는 것은 사슴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사람이었습니다. 베일리씨는 꼼짝 않고 쓰러져 있는 사람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았습니다. 혹시 죽은 것이 아닐까 두려웠습니다. 남자는 두려움이 담긴 눈으로 쳐다보더니 벌떡 일어섰습니다. 남자는 달아나려고 했지만, 휘청하며 다시 쓰러졌습니다. 남자가 다시 일어났습니다. 베일리씨는 남자를 부축해 트럭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베일리씨는 집으로 차를 몰았습니다. 베일리씨가 남자를 부축하며 집 안으로 들어가자, 베일리씨 부인은 남자를 응접실 소파에 편안하게 앉혔습니다. 딸 캐티는 방안을 살짝 엿보았습니다. 소파에 앉은 남자는 이상한 가죽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캐티는 아빠가 엄마에게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숲 속에서 혼자 숨어 사는 은둔자일 거야.
    남자는 베일리씨가 묻는 질문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말을 할 줄 모르나 봐.
    베일리씨가 속삭였습니다.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크리스 반 알스버그(Chris Van Allsbur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06.18~
    출생지 미국 미시건주
    출간도서 16종
    판매수 13,200권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시간 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조각을 전공했습니다. [주만지]와 [북극으로 가는 열차]로 칼데콧 상을 받았고 [압둘 가사지 정원]으로 칼데콧 아너 상을 받았어요. 또한 어린이 문학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나 상을 받았지요. 알스버그가 쓰고 그린 수많은 그림책은 이제 아이들을 위한 고전으로 자리를 잡았어요. 스위티 파이 이야기는 알스버그의 딸들이 키우던 햄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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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6~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에서 독문학을 전공하고 동대학원에서 ‘독일 아동 및 청소년 아동 문학 연구’라는 논문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독일 판타지 아동 청소년 문학을 주제로 박사 후 연구를 했다. 옮긴 책으로는 《행복한 청소부》 《생각을 모으는 사람》 《바다로 간 화가》 《사라진 나라》 《앙리 4세의 청춘》 《한나 아렌트》 《이상한 나라의 리씨》 《나그네의 선물>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역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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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리스 반 알스버그(Chris Van Allsburg)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9~
    출생지 미국 미시간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49년 미국 미시간 주,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미시간 주립대학과 로드아일랜드 디자인 스쿨에서 조각을 전공했습니다. 칼데콧상 수상작인 [주만지(Jumanji)]와 [폴라 익스프레스(Polar Express)]가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습니다. 그림책 [압둘 가사지의 정원]으로 칼데콧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 수많은 그림책을 펴냈으며, 아동문학 분야에서 평생 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레지나상과 전미도서상을 수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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