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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마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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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꿈을 이루는 상상에 마법의 색을 입힌 이야기

    <마법사 마티유>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상상’과 간절한 ‘소원이 이루어지는 상상’이 아주 잘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아이들은 상상을 하면서 또 그 상상을 통해 되고 싶은 게 많다는 걸 제대로 잡아낸 것이다. 그렇지만 <마법사 마티유>에 나오는 상상은 익살스럽지 않다. 학교에 안 가기, 모두가 다 자기 말대로 하기, 누구한테나 다 착하게 굴기. 오히려 현실과 밀착되어 진지하기까지 하다. 일상에서 느끼는 구체적인 감각이 결국은 사회적 관계에서 더욱 구체성을 띤다는 걸 보여 주려고 했나 보다. 그래서 작가는 이야기에 마법의 색을 살짝 입혀 놓았다. 그래야 현실에서 끌어온 이야기의 큰 틀이 건조해지지 않으면서, 또 소원은 극적으로 이루어지니까.
    하지만 막상 마법이 통하고 보니 세상은 너무나도 불행하고 우울했다. 마티유가 시키는 대로 하는 친구들 말고는 아무도 마티유와 놀아 주지 않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명령과 복종에 길이 들어 다른 건 할 줄도 몰랐다. 마티유는 점점 지루해졌다.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건 외로움이었다. 시키는 대로 움직이는 세상은 얼마나 끔찍한가. 세상은 서로 다른 존재가 공존하는 곳이어야 하는데 말이다. 그러면 도로 마법을 풀어야 했다. 이 모든 마티유의 사유 과정을 작가는 그림책 곳곳에 담담하게 그려냈다. 마티유는 지금 살아가는 삶의 공간과 그 공간을 (마법을 통해) 또 다른 현실적인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 인물인 것이다.


    고흐와 마티스의 색채가 지배하는 화면

    <마법사 마티유>는 표지부터 ‘천재 화가 빈센트 반 고흐’와 ‘색채의 지배자 앙리 마티스’의 세계가 확연히 드러나는 그림책이다. 화면에서 색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다. 빨강 파랑 노랑 주황 초록 보라, 이 여섯 가지 기본 색이 주조를 이룬다. 가령, 마티유가 마법의 책을 들여다보고 있는 장면은 푸른색이 지배하고 있다. 푸른색은 희망을 상징하고, 설사 (마법이) 불가능한 것일지라도 동경하며 살아가는 삶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대담하면서도 굵게 단순화한 선이나 눈에 잡히는 시원하고 거친 붓 터치를 봐도 고흐와 마티스의 붓끝을 재현한 그림임을 알 수 있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맨 끝 장면이 아주 인상적이다. 그 유명한 ‘고흐의 방’을 연출한 것이다. 창문은 닫혀 있고, 가구는 정지해 있으며, 액자마저 움직임이 없이 고요하다. 대상의 내면성을 강조한 표현주의 기법인데, 반면에 색채에 근원을 두고 대상의 형태는 단순하게 처리했다. 무엇보다 고흐는 휴식이 필요했던 것이다. 자료에 따르더라도, 고흐는 ‘고흐의 방’을 “강제로 휴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던 데 대한 일종의 복수로 그렸다”고 했다. 생활고에 대한 압박감과 예술가적 기질을 잠시 쉬게 두려는 공간인 듯. 그래서 작가도 ‘고흐의 방’에서 카드놀이를 하게끔 마티유를 풀어 줬나 보다. 마티유의 ‘마법사적 기질’을 잠시 쉬게 해주려고 말이다.


    온종일 불가능한 일만 생각하는 마티유. 학교에 안 가기, 모두가 다 자기 말대로 하기, 누구한테나 다 착하게 굴기. 아냐, 어쩌면! 마법의 책을 달달 외워서 마법사가 되면 되잖아? 그때부터 마티유는 온갖 책을 다 읽기 시작했어요. 그러고 나서 마법의 책을 찾으러 도서관이란 도서관은 다 뒤지고 다녔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티유는 드디어 마법의 책을 찾아냈어요!
    마티유가 처음으로 성공한 마법은 한번 쓱 쳐다보기만 해도 엄마 아빠가 자기 말대로 하는 거였어요. 그 다음부터 세상은 마티유가 하고 싶은 대로 되었고, 모두들 마티유가 하라는 대로 했어요. 그러자 마티유가 시키는 대로 하는 애들 빼고는 같이 놀 친구가 없어져 버렸지요. 이건 너무나도 슬프고 우울한 일이었어요. 이젠 어떻게 하면 마법을 잊어버릴 수 있을까요? 바로 마법의 책, 아니 마법을 푸는 책을 읽으면 되잖아요? 결국 마티유는 마법을 잊고 전과 다름없는 마티유가 되었어요. 다만 아는 게 많아졌다는 것만 빼고요.
    마티유는 친구들과 술래잡기를 하면서 옛날에 꾸었던 꿈을 다시 떠올려 보았어요. 학교에 안 가기? 이제는 학교가 필요 없었어요. 선생님보다 아는 게 더 많으니까요. 모두 다 마티유 말대로 하기? 그건 끔찍해요! 싸울 수도 없으니까요. 누구한테나 다 착하게 굴기? 왜 이런 꿈을 꾸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누구한테나 착하게 굴 수 있는 사람은 없는데 말입니다.



    저자소개

    그레구와르 솔로타레프(Gregoire Solotareff)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집트에서 태어나 의학을 공부하다가 미술로 진로를 바꿨다. 1985년 처음으로 그림책을 낸 후 꾸준히 창작 활동을 하고 있다. 작품에는 [룰루], [꼬마 미술관] 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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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58~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연세대학교와 파리3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대학 강의와 글쓰기, 번역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프랑스 정부(1994)와 유럽공동체(1996)로부터 번역 장학금을 받기도 했다. 지은 책으로는 어린이책 비평서인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 거인], [그림책]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늑대의 눈], [똑똑한 동물원], [글쓰기 다이어리] 등 100여 권이 있다. 2010년에는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을 수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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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구와르 솔로타레프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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