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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한에서 발생한 대참사 기아를 가까이서 목격한 저자가 북한 기아 참상을 국제사회에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앞으로 전개될 기아구호사업의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가까운 시일 안에 또다시 발생될 지도 모르는 북한 기아에 대응하기 위해 지나온 인도주의 구호활동에 대한 반성과 실책을 인정하면서, 앞으로의 성공적인 구호활종을 위한 개선방안 등을 담았다.

▶ 대표적 국제구호기관이며 NGO인 월드비전(World Vision)의 부의장과 미 국 평화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지낸 나초스(Andrew S. Natsios)의 The Great North Korean Famine 이 <북한의 기아>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 되었다.

▶ 이 책은 저자가 미국 평화연구소 상임연구원으로 재직할 당시 1995년～ 1999년에 발생한 북한 기아에 대해 쓴 저술을 미국 아이오아대학 아시아 태평양 연구센터의 황재옥 객원연구원이 번역한 것이다.

▶ 수백만의 인명을 앗아간 북한의 기아는 1990년대에 일어났던 재난 중 인 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재난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나초스 는 북한이 극심한 식량위기에 처해 있을 때 월드비전 부의장 자격으로 북 한을 방문하여 그곳에서 직접 체험한 북한의 기아 실상을 이 책을 통해서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 이 책은 모두 3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제1장에서는 북한 기아의 실상, 제2장에서는 북한 기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제3장에서는 북한 기아의 영향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북한을 다룬 대부분의 출판물들이 주로 위에서 아래를 내려보고, 사회지도층과 정치엘리트의 관점에서 서술된 것임에 반해, 이 책은 사회 민초들의 견해와 증언을 기초로 하여 썼다는 점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 저자가 북한에 머물고 있던 1997년～1998년 당시 북한에서 발생한 기아 로 인해 많은 북한 가정은 붕괴되었고, 이로 인해 버려진 아이들은 식량을 구하기 위해 거리를 배회하고 있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북한의 기아 실상을 사실에 입각해서 전달하고자 노력했으며, 정부간 또는 비정부간 기 구의 협력하에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의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 2003년에 들어서면서 미국의 부시행정부와 미 국민의 관심 1순위는 이 라크와 북한이었다. 이라크와의 개전을 앞두고 있던 당시에는 미국에게 일 단 북한은 이라크보다 순위에서 밀렸다. 그러나 이라크전쟁을 승리로 끝낸 미국에게 북핵문제를 포함한 대북문제가 다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 고 있다. 가까운 시일 안에 또 다시 발생할지도 모르는 북한 기아에 대한 올바른 대응을 위해 기아 현장을 몸소 체험하며 그 실상과 개선방안을 담아낸 이 책의 내용은 전반적인 북한문제 해결방안 수립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 이 책에는 많은 식량 난민들의 참혹한 증언들이 담겨 있다. 인간세상에서 일어난 일이라고는 생각되어지지 않은 일들을 북한주민은 기아기간 동 안 경험하였다. 자유세계에 살고 있는 우리는 북한주민의 고통을 정확하 게 알고, 그들에게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정치적 문제, 경제적 사안, 그리고 인도주의 차원의 대북지원을 어떻게 분리시키고 균형을 이루 어내는가에 대한 딜레마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우리는 민족의 생존과 번 영이라는 대전제하에 북한 문제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추천의 글
저자 서문
역자 서문

제1장 북한 기아의 실상
1. 기아 발생 원인
2. 북한 국내 상황
3. 감춰진 기아의 두 얼굴
4. 기아로부터 살아남기
5. 기아의 경제학

제2장 북한 기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
6. 기아의 외교학
7. 기아의 정치학
8. 국제구호활동
9. 북한 기아에 대한 사실적 증거들

제3장 북한 기아의 영향
10. 기아로 초래된 북한의 정치사회적 변화
11. 전망

부록
Washington Post 사설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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