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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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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한스 벤더의 ‘늑대가 돌아온다’는 세계 각국어로 번역된 그의 대표적인 산문으로 꼽힌다. 이 작품 속에서 몇 달 전만 해도 서로 적이었던 러시아 촌장과 포로 막심은 늑대 떼를 죽이기 위하여 나란히 서있다. 평화롭던 마을이 늑대들의 습격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들의 바람은 한가지다. 평화.. 그들에게 있어 평화에 대한 갈구는 어느 무엇보다도 절박했다. 한스 벤더가 포로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발표한 ‘늑대가 돌아온다’를 통해 그는 그의, 그리고 모든 이들의 간절한 희망을 가장 잘 표현했다.
    ‘일야의 비둘기’에서는 중위와 그의 부관인 ‘나’를 통해 전쟁의 실상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포로로 잡혀있는 아들을 풀어달라고 절규하는 어머니, 그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기고 그녀의 간청을 무시해버리는 비양심적인 중위. ‘나’는 그 둘 사이에서 갈등하지만 결국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존재이다. ‘일야의 비둘기’는 당시 현실속의 모든 것을 부정해버리고 싶었던 작가 자신의 마음이 잘 담겨 있는 작품이다.
    ‘포기브 미(Forgive me)’를 통해 작가는 전쟁의 참혹함을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다. 평화롭던 마을, 그저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그들에게 닥친 전쟁의 검은 그늘은 숨조차 쉴 수 없는 긴장과 불안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소설 속에 등장하는 ‘나’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던 친구의 목에서 솟구쳐 오르는 피를 보고 나서야 전쟁을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눈에 살인마로만 비춰지던 낯선 이방인 또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괴로워하는 한 또 하나의 피해자로 표현함으로써 비참한 전쟁의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한스벤더의 작품은 독일문학의 전통성과 역사성을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이미 오래 전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자주 거론되는 등, 세계적으로도 그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독일문학 특유의 섬세함과, 자유와 평화라는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한스 벤더의 작품은 우리에게 색다른 감동과 전율을 가져다 줄 것이다. 또한 전쟁이라는 상처가 아직 치유되지 않은 우리에게 많은 정서적 공감과 함께 문학적 갈증을 해소시켜주기에도 충분할 것이다.

    본문중에서


    그렇게 굶주린 군대가 적의 도시로 들어갔다. 침묵, 무시, 저주의 벽을 지나. 인간들은 그들 앞에 움츠려 들었다. 불을 끄고, 눈을 감고, 숨을 죽였다. 그들의 가슴은 벽을 두드리는 것 같았다. 바깥에 있는 그들조차 무분별한 총성이 문을 뚫고 방안으로 불을 내뿜는 것이 들리는 듯 했다.
    어둠은 서서히 자라고 있었다. 그리고 늑대들의 군대는 끝이 보이지 않았다.
    몇 마리나 되었을까? 몇 시간이나. 시베리아의 모든 늑대들.
    밤은 촌장, 포로, 아이들을 감쌌다. 그들은 오랫동안 움직이지도, 말을 하려 하지도 않았다.
    촌장이 먼저 입을 열었다.
    “늑대가 돌아오는구나. 그들은 평화의 냄새를 맡고 있어.”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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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한스 벤더는 1919년 7월 1일 독일 슈바르츠발트 근처 작은 시골 마을 뮐하우젠에서 식당 집 아들로 태어나 고향에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신학교를 거쳐 에를랑겐과 하이델베르크에서 독문학, 철학 등을 공부했으며, 학생 신분으로 제2차 세계대전에 참여했고 1945년부터 1949년까지 러시아에서 4년간 포로 생활을 했다. 러시아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그는 영화관에서 표 파는 일을 하면서 글을 쓰기 시작했고, 1954∼1980년 동안 문예지 [악첸테(Akzente)]의 편집장을 지냈다. 아카데미 회원 및 명예교수로 마인츠 대학에서 문학 강의를 했으며 현재는 쾰른에 거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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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독일어과, 동 대학원 졸업하였다. 뮌헨대학 수학, 고려대학교 (문학박사),
    독일 훔볼트 재단 연구교수 (마인츠 대학)를 거쳐,현재 대구가톨릭대학교 외국어대학 학장, 독어독문학과 교수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독일어권 여성작가>(공저), <그림동화의 꿈과 현실> 가 있고
    역서로는 <겐테의 한국기행>, <힌체와 쿤체>, <오를레앙의 처녀>, <메시나의 신부> 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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