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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중국 근대화에 불씨를 남긴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는 정관잉은 서구의 총체적인 시스템에 주목한 저자는 세계가 이미 무역 경쟁 체에 돌입했음을 인식하고 중국의 전통에서 개혁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 서양 학문의 도입을 통한 현실적인 그의 개혁 방안은 광범위한 호응을 얻어냈고 그러한 그의 사상이 담긴 이 책은 당시 거세게 밀어닥친 서양의 앞선 문물 앞에서 중국 지식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했는지, 그리고 중국은 무엇을 선택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전통을 새로운 변화의 패러다임으로 전환시키려 했던 저자의 고언이 담겨 있다.
♧ 저자 소개
정관잉
난징 조약이 체결된 이듬해인 1842년 광동성 향산현 용모향에서 정원뤠이의 구남팔녀 중 차남으로 태어난 그는, 과거게 수차례 응시했다가 실패하고 서당을 차려 후학을 지도하는 아버지 밑에서 열여섯 살 때까지 유학 경전을 배웠으나 출사하지 못했다. 그는 개항한 지 10여 년이 지나 외국과의 교역이 매우 발달한 상하이에서 장사를 배웠다. 그후 20여 년간 외국 회사의 매판으로 일하면서 처음으로 국가과 민족의 존망을 인식하게 되었고, 이러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첫번째 저서인 『구시게요』를 썼다. 이 채에서 그는 인신 매매, 아편, 빈민 구제, 미신 타파, 의료 위생 등을 다소 격하고 거친 숨소리로 토해냈다. 이러한 격정은 그가 현실 감각을 익히면서 점차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실천 방안을 강구하는 쪽으로 발전햇다. 두 번째 저서인 『역언』에서는 양무 운동에서 시작된 군비 확충 문제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산업 발전과 광산 개발의 자원 확보, 시장 정보를 신속하게 얻기 위한 통신 시절의 확충을 포함하는 개혁방안 등을 제시했다. 이러한 일련의 작업은 그의 일생에서 중대한 전기를 마련해주었다. 당시 그는 세계가 이미 무역 경쟁 체제에 돌입했음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중국그이 전통에서부터 비롯되는 개혁을 통해 부강구국을 주장한 『성세위언』을 집필했다. 그의 현실 인식과 정확한 대응책은 침략이라는 엄청난 총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국민들에게 큰 열풍을 일으켰다. 중극의 근대화에 거시적인 방향을 제시해준 그의 사상은 최근 중국 경제가 다시 세계의 주목을 받으면서 학술계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목차
제1장 도기론
제2장 서학
제3장 의원
제4장 공법
제5장 선교
제6장 교섭
제7장 상전 상
제8장 상전 하
제9장 상무1
제10장 상무2
제11장 상무3
제12장 상무4
제13장 상무5
제14장 이금
제15장 세칙
제16장 자강론
해제-중국 개혁에 대한 새로운 주장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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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립사범대학 역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시간대학(Univ. of Michigan)에서 연수한 뒤, 1997년에 대만 국립사범대학 역사연구소에서 중국 상인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성균관대학교와 한양대학교에서 강의했으며, 지금은 서울디지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중국의 전통 경제, 특히 상업과 상인, 무역과 분쟁, 소통에 관한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에는 '중국의 고리대금업'이 있고, '중국의 상업혁명', '동양과 서양, 전통과 근대를 잇는 상인 매판', '성세위언', '중국 경제사 연구의 새로운 모색', '제국의 상점', '장거정 평전' 등을 우리 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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