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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상/ 양장)

원제 : L'EMPIRE DES ANGES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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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유쾌한 상상력과 흠뻑 빠져들게 하는 글솜씨를 자랑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최초로 저승을 탐사했던 타나토노트 중 한 사람인 미카엘 팽송은 그가 사는 건물에 난데없이 비행기가 추락함으로써 죽음을 맞는다. 탐사자가 아닌, 사자로 영계에 다시 올라간 그는 대천사들 앞에서 심판을 받는다. 환생의 사슬에서 벗어나 천사가 되려면 선업 점수가 6백 점 이상이 되어야 하는데, 그의 영혼은 그 점수에 미달하여 다른 육신으로 환생하라는 판결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수호 천사인 에밀 졸라는 드레퓌스를 옹호하던 그 웅변으로 판결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재심을 요구하여 기어이 미카엘을 천사로 탄생시킨다.

    목차

    감사의 말
    천국의 뒤안
    알과 별

    본문중에서

    지금 나는 죽음을 맞고 있다. 나의 죽음은 아주 빠르고도 격렬하게 찾아왔다. 느닷없는 굉음에 몸을 돌려보니, 보잉 747기의 전면이 보였다. 어떻게 내 방 창문에 비행기가 나타날 수 있지? 관제사들의 파업 때문에 비행기가 항로를 이탈한 것일까? 그런 생각이 뇌리를 스치기가 무섭게 비행기는 벽을 뚫고 거실로 들어와 가구와 실내 장실품들을 박살내고는 미친듯이 내 쪽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아무리 스스로를 탐험가나 새로운 세계의 개척자로 자부한다 해도, 언젠가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문제들과 맞닥뜨리게 마련이다. 어쨌거나 비행기가 벽을 뚫고 들어와 내 거실을 박살내는 것은 내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문제임이 분명하다.



    모든 일은 마치 느린 동작 화면을 보는 것처럼 진행되었다. 얼을 쏙 빼는 요란한 소음 속에서 내 주위의 실내장식이 산산이 부서지고 먼지와 파편의 거대한 소용돌이가 일었다. 그런 와중에도 조종사들의 얼굴이 언뜻 눈에 들어왔다. 하나는 키가 훌쩍 큰 사람이었고, 다른 하나는 작고 머리가 벗겨진 사람이었다. 그들의 얼굴엔 깜짝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그들이 승객들을 집 안까지 직접 데려가는 일은 처음 있는 일인 모양이었다. 키가 훌쩍 큰 조종사의 얼굴은 공포로 일그러져 있었고, 머리가 벗겨진 조종사의 얼굴엔 몹시 당황해서 어쩔 줄 몰라하는 사람의 모든 표정이 담겨 있었다. 소음이 너무 심해서 그들의 목소리가 들리지는 않았지만,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 것으로 보아 큰 소리로 울부짖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나는 엉겹결에 뒤로 물러났다. 그러나 한창 속력이 붙어 있는 비행기, 그것도 보잉 747 같은 비행기가 단박에 멈춰 설 리 만무하다. 나는 방어의 몸짓이랍시고 턱없이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채, 통회의 기도를 하는 사람처럼 얼굴을 찡그리고 두 눈을 꼭 감았다. 그 순간까지도 나는 비행기의 난입이 그저 악몽이기만을 바랐다. 그래서 나는 꿈에서 깨어나기를 기다렸다. 긴 시간은 아니었다. 아마 10분의 1초도 안 되는 짧은 순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시간이 내게는 마냥 길게만 느껴졌다. 그런 다음 어마어마한 충격이 왔다. 나는 뒤로 튕겨 나가 벽에 부딪혀 온몸이 으스러졌다. 그러고 나자 온 세상이 고요하고 캄캄해졌다. 이런 종류의 일은 늘 이렇게 난데없이 찾아오는 법이다. 이건 단지 관제사들의 실수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언젠가는 오게 될 일이 닥친 것이기도 하다.
    (/ 본문중에서)

    저자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Bernard Werber)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1.09.18~
    출생지 프랑스 툴루즈
    출간도서 72종
    판매수 853,529권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1위,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1961년 프랑스 툴루즈에서 태어났다. [별들의 전쟁] 세대에 속하기도 하는 그는 고등학교 때는 만화와 시나리오에 탐닉하면서 [만화 신문]을 발행했고, 이후 올더스 헉슬리와 H. G. 웰즈를 사숙하면서 소설과 과학을 익혔다. 1979년 툴루즈 제1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 언론 학교에서 저널리즘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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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웃음》《뇌》《제3인류》, 움베르토 에코의《프라하의 묘지》《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미셸 우엘벡의《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구슬》,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바야돌리드 논쟁》, 브뤼노 몽생종의《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 에릭 오르세나의《오래오래》《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늑대의 제국》《검은 선》《미세레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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