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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가게의 꼬마 뱀 칭칭이는 자신을 사랑해주는 주인을 만나고 싶어해요. 하지만, 아무도 칭칭이에게 관심을 주지 않아요. 그래서 칭칭이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만한 멋진 작전을 생각해 냅니다. 칭칭이는 주인을 만나게 될까요?

귀여운 뱀 칭칭이, 주인 찾아 쇼·쇼·쇼!
애완동물 가게에 사는 ‘칭칭이’라는 꼬마뱀이 다른 친구들이 팔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주인을 만나기 위해 기발한 아이디어를 내는 등 노력하다가 마침내 자신을 사랑해 줄 주인을 찾게 된다는 유머러스한 내용의 그림책입니다. 아직도 ‘뱀’이라고 하면 무섭고 혐오스런 선입견이 앞서는데, 이 그림책은 뱀의 입장에서 자기도 다른 동물처럼 사랑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잘 표현했습니다. 친구가 “내 발에 내가 걸려 넘어지는 바람에 다들 신나게 웃었지 뭐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이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다는 작가의 동기도 이 책만큼 재미있습니다.
구석구석 재미있는 묘사가 풍부하고, 부드러운 수채화 풍의 그림이 마음을 편하게 해 줍니다. 책 뒤쪽에는 ‘칭칭이 선 잇기 그림’이 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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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 class="bluebold"〉줄거리〈/span〉
'뱀'하면 징그럽고 무섭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애완동물 가게의 꼬마 뱀 칭칭이는 정말 귀여워요. 칭칭이는 자기도 주인이 생겼으면 하고 바라지만 아무도 칭칭이에게 관심을 두지 않아요. 그래서 칭칭이는 사람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멋진 생각을 해 냅니다. 과연 칭칭이는 주인을 만나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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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7700"〉☞ 저자 소개〈/font〉
글/그림 비베카 훼그렌
스웨덴 출생. 대학에서 미학과 아동 심리학을 공부했고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 도서 작가로 활동. 신문의 삽화도 그리고 전시회도 여는 아이들 엄마입니다.

옮긴이 허서윤
서울 출생. 한국 외국어대학 스칸디나비아 어 과에서 스웨덴 어 전공. 《나의 개 부딜》, 《빙빙이와 썩은 고등어》(출간 예정), 《그럼 아빠 안 좋아할래요》(출간 예정) 등 다수의 그림책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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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808080"〉"난 떠날 거야!"
어느 날 칭칭이가 힘차게 외쳤엉요.
그러자 아라가 심술궂게 비웃었어요.
"까르르르 깔깔깔"
이에 그만 풀이 죽어 버린 칭칭이는 돌돌 몸을 말고 웅크렸어요.
놀림받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 아니죠.
"뭐가 그렇게 재미있지?"
칭칭이가 퉁명스럽게 물었어요.

"나가고 싶다고 아무나 나갈 수 있는 줄 아니?"
아라는 흥! 하고 콧방귀를 뀌었어요.
"손님이 널 사 가야 나갈 수 있는 거라고!
그러려면 알록달록한 고운 날개가 있어야지!"

"아하, 그렇구나."
칭칭이는 자기 몸을 훑어보았어요.
"알록달록한 고운 날개라...
어디를 가야 그걸 얻을 수 있는거지?"〈/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