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푸른 바다로 캠핑 여행을 떠난 수지네 가족. 여행 첫날, 수지와 가족들은 낚시를 한다. 그러나 물고기는 한마리도 잡히지 않는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운이 없어서 그런거라고 수지를 위로하지만, 수지의 어깨는 축 처져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지는 물고기 한 마리를 낚는 것보다 훨씬 더 멋진 일을 경험하게 된다. 과연 그 행운은....

나에게 찾아온 행운?
빨간 자동차 가득 짐을 싣고 수지네 가족은 도시를 떠나 푸른 바다로 캠핑을 떠난다.
여행 첫날 아빠를 비롯한 수지와 사촌들은 낚시를 한다. 가족들은 연어와 피라미 등의 물고기를 잡지만 수지는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다.
첫째 날도 둘째 날도…, 마지막 전날도…
여행 내내 수지는 낚시에서 허탕만 친다. 이런 수지에게 캠핑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날이 갈수록 어깨가 쳐지는 수지에게 엄마는 운이 없어서 물고기를 잡지 못한 거라고 위로를 하지만 수지는 여전히 힘이 없다.
하지만 단 하루도 낚시를 포기하지 않았던 수지의 바람 때문이었을까?
여행 마지막 날,
한 마리의 물고기도 잡지 못한 채 야속한 바다를 탓하고 있는 그때,
수지에게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몇 배는 큰 행운이 찾아온다.
그 행운은…

이 바닷가에서 몇 십 년 동안 한 번도 나타나지 않았던 고래를 발견한 것이다.
고래를 봤다고 한걸음에 내달려 사촌과 주의 사람들에게 자랑하며 말하는 모습에서 경쾌함과 함께 작은 감동이 느껴진다.
낚시는 운이 없었지만, 고래를 본 건 정말 운이 좋은 거라고 말하며 수지는 환하게 웃는다.

시원한 그림 속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저자인 엘리자베스 허니는 ‘호주 어린이도서 협회’ 수상 작가로서 어린 시절 설레이는 마음을 안고 떠나는 여행의 즐거움을 화려한 일러스트로 바닷가에서의 여정을 따뜻한 내용으로 잔잔하게 담아 표현했다.
수채화의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바다 바람과 부서지는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 돌아올 여름 여행을 기다리게 하는 책이다.

책 속으로
〈font color="808080"〉"시시한 도시야, 안녕!"알렉스가 소리쳤습니다.
"푸른 바다야, 반가워!" 수지가 노래했습니다.
터키는 물안경을 깔고 앉고,
사촌 빈은 용돈을 세고,
엄마는 아빠에게 뒷문을 잠갔는지 물었습니다. - 본문 6쪽

드디어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자! 우리 개구쟁이들, 낚시하러 갈 사람?"
아빠가 물었습니다.
조용.
모두 수지를 보았습니다.
수지는 미소를 지었습니다.
"저요, 오늘은 꼭 물고기를 잡을 거예요."
수지는 명랑하게 말했습니다.
"잘 해 봐. 낚시꾼 아가씨. 하지만 물고기를 한 마리도 못 잡는 사람들도 있단다.
운이 없어서 그래."
엄마가 말했습니다.-본문 26쪽

바로 그때, 거대한 덩어리 두 개가 서서히 물 위로 떠올랐습니다.
"고래다! 보세요! 아기 고래도 있어요." 수지가 소리 높여 외쳤습니다.
"세상에, 네 말이 맞았구나!"

사람들은 저마다 고래에 대해 뭔가 근사한 것들을 알고 있었습니다.
"남방고래들인가 봐."
"아기 고래는 ‘캐프’ 라고 하지."
"고래는 숨을 쉬는데, 물 속에서 30분 동안 있어도 괜찮대!"
"고래는 크릴새우를 먹지. 이 물 속에도 크릴이 있나?"
"고래는 서로 노래를 한 대. 지금도 노래하고 있을까?" -본문 30쪽〈/font〉
〈hr〉
〈font color="007700"〉☞ 저자 소개〈/font〉
엘리자베스 허니 / 글.그림
그림동화와 어린이 창작동화의 작가이면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농장에서 성장한 그녀는 그림 그리기와 동물을 좋아한다.
〈Honey Sandwich〉 라는 시집으로 인기 작가가 되었으며,‘Children's Book Council of Australia Awards'를 수상해 주목받게 되었다.

김은정 / 옮김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했으며 〈오토의 비 오는 날〉,〈침대가 작아졌어요〉,
〈밝은 음악, 총명한 아이〉, 〈얘야, 사는 건 이런 거란다〉 등 다수의 작품을 번역했다.
현재는 프리랜서 번역가로 활동중이다.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font color="808080"〉"시시한 도시야, 안녕!" 알렉스가 소리쳤습니다.
"푸른 바다야, 반가워!" 수지가 노래했습니다.
터키는 물안경을 깔고 앉고,
사촌 빈은 용돈을 세고,
엄마는 아빠에게 뒷문을 잠갔는지 물었습니다.

"낚시터만 있으면 돼." 아빠가 말했습니다.
"난 수영만 할거야." 터키가 말했습니다.
"난 낚시할 거야." 수지가 말했습니다.

첫날입니다.
아빠는 휘파람을 불며 커피를 탔습니다.
"잠꾸러기들, 어서 일어나야지! 낚시하러 갈 사람?"
"저요! 저요! 저요!" 아이들이 저마다 손을 들었습니다.
"안녕, 잘 갔다 와!" 엄마는 졸린 눈으로 웃어주었습니다. 〈/fo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