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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케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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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군기문학(軍記文學)의 백미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문학 국내 최초 번역
    고전 읽기의 참다운 즐거움을 선사할 역작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문학이자 군기문학의 백미로 손꼽히는 고전 『헤이케 이야기』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전2권으로 묶여 나왔다. 그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고전이 거의 번역된 바 없고 또 있다고 하더라도 일본 고전문학 전문 연구자의 번역은 전무하다시피 했었다. 일본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작품인 『겐지 이야기』가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으나 이는 전문 연구자에 의한 번역은 아니었으며, 『쓰레즈레구사(도연초)』 『마쿠라노소시(침초자)』등 고전문학 작품이 조금씩 소개되고는 있지만 이 작품들은 수필 문학으로 일본이 자랑으로 삼는 모노가타리(物語: 상상에 기초하여 인물, 사건을 기술한 산문 형식의 문학 작품)를 번역한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따라서 천여 년 가까이 일본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국민적인 문학작품이 전문 연구자에 의해 번역된 것은 큰 성과이다. 이번에 출간된 문학과지성사의『헤이케 이야기』는 번역에만 5년이 걸린 200자 원고지 3,100매가량의 방대한 분량(전2권 900여 쪽)으로, 유려하게 번역된 일본의 모노가타리를 생생하게 접할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무상을 노래한 무인들의 흥망기
    “기원정사 무상당(無常堂)의 진혼의 종소리는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이치를 일깨워주고, 석존(釋尊)의 입적(入寂)을 지켜보던 사라(沙羅)나무 꽃들은 성자필쇠(盛者必衰)의 섭리를 드러내 보여주었다고 하지 않았던가. 그렇듯 제 세상 만난 양 으스대는 사람도 오래가지 못하니 권세란 한낱 봄밤의 꿈처럼 덧없기 그지없고, 아무리 용맹해도 결국은 죽고 마니 사람의 목숨이란 바람에 흩날리는 티끌처럼 허망하기 이를 데 없는 것이다.” _제1권 첫번째 이야기 「기원정사」의 머릿부분

    이 구절은 일본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구절이다. 『헤이케 이야기』는 ‘제행무상’과 ‘성자필쇠’라는 불교사상의 요체를 첫머리에 기술해놓고 20여 년에 걸친 다이라 씨의 흥망을 통해 이를 예증하려고 했던 장편소설이다. 귀족들의 전성기였던 고대 말기, 일본에서는 왕실 및 섭정가의 실력자, 그리고 무인들 간에 정국의 주도권을 둘러싸고 호겐 정변과 헤이지 정변이라는 두 차례의 무력 충돌이 발발하게 된다. 이 정변들이 일어난 후 지방 세력에 불과했던 무사계급이 중앙정부의 상층부로 대거 진출하게 되었는데 『헤이케 이야기』는 두 정변을 통해 정계의 실세로 부상한 다이라 씨가 왕실을 능가하는 권력과 영화를 누리다가 결국 라이벌인 미나모토(源) 씨에 의해 권좌에서 밀려난 후 지방을 전전하다가 멸문의 길을 걷는 과정을 서사적으로 그리고 있다.
    이러한 도합 세 차례에 걸친 전란의 기록은 13세기 초에 줄거리를 갖춘 이야기로 다듬어져 각각 『호겐 이야기(保元物語)』 『헤이지 이야기(平治物語)』 그리고 『헤이케 이야기(平家物語)』 등으로 작품화되기에 이르는데, 일본에서는 이와 같이 정변이나 전투를 다룬 작품을 군기(軍記) 또는 전기(戰記)문학이라 부르고 있다. 무인들의 시대인 중세에 들어와 군기문학은 전성기를 맞이하는데, 『헤이케 이야기』는 서사적인 문장과 문학적 완성도에 있어 그중에서도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무인들이 전공을 다투는 생생하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 묘사와 고대 귀족들의 우아하고 호화로운 생활은 독자의 눈을 사로잡으며, 혈육 간의 애끓는 정과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은 시대를 초월해 사람들의 마음을 울린다. 또한 귀족들과 무사, 아름다운 가인들이 번갈아가며 읊는 시가와, 작품 곳곳에 인용되는 일본과 중국의 고사 등은 고전 읽기의 참다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더불어 왕실 및 귀족들의 복식을 비롯한 무인들의 무구, 갑옷 등에 대한 세밀한 묘사나 중궁의 출산 후 바쳐지는 수많은 예물들, 풍류를 즐기기 위해 지은 건축물의 멋스러움, 웅장함이 돋보이는 거대한 불상과 절에 대한 묘사는 고대 귀족들의 우아하고 호화로운 생활과 찬란하게 꽃피웠던 일본 불교문화를 실감하게 한다.
    천하 제패를 꿈꾸다 역사 속에 스러져간 수많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서두에 놓고, 아름다운 미모와 제왕의 모후가 됨으로써 다이라 일문이 누린 영화의 절정을 상징하였으나 일문의 패망 이후 출가하여 조그만 암자에서 쓸쓸히 죽음을 맞고 마는 대비 겐레이몬인의 이야기로 끝나는 이 거대한 책을 덮는 순간, 제1권 「기원정사」의 첫머리에서 읊었던 제행무상과 성자필쇠의 이치가 머릿속에 다시 한 번 저절로 떠오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눈 먼 승려들이 전국을 떠돌며 완성시킨 구송문학
    본편 12권의 이야기와 후일담이 합쳐진 총 13권의 이 작품은 완결된 스토리가 있는 짤막한 이야기들로 이루어져 있다. 작자는 따로 알려져 있지 않으며 13세기경에 한시문에 밝은 문인 귀족과 무사들의 세계에 정통했던 인물의 협력하에 본문이 일차적으로 완성되었고, 이후 여러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거쳐 현재와 같은 형태로 만들어지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또 들려주기 위한 전본이 있는가 하면 눈으로 읽기 위한 전본도 있는 등, 이본만 70여 종이 전해져오고 있다. 특히 이 번역의 저본이 된 가쿠이치본은 유려한 문장과 서사성에 있어서 최고로 평가받고 있으며 일본인에게 가장 친숙한 『헤이케 이야기』인데, 바로 이 가쿠이치본이 ‘들려주기 위한 문학’이었던 만큼 7·5조의 운율이 살아 있어 일본인들에게 듣는 즐거움을 주었다. 역자는 이를 최대한 살려 번역하려고 힘써 본문 곳곳을 우리에게 익숙한 운율인 4·4조나 4·3조로 번역하였으며, 이 부분들은 고전 작품을 소리 내어 읽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헤이케 이야기』가 ‘들려주기 위한 문학’이었고, 민중과의 교류를 통해 텍스트가 다듬어진 점은 우리의 『춘향전』의 본문 형성 과정과 닮았는데, 양국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작품의 본문이 유사한 궤적을 밟아 성립되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천여 년 가까이 민중에게 사랑받아온 진정한 국민문학
    우리에게도 알려진 NHK의 송년 오락프로그램 「홍백노래시합(紅白歌合戰)」에서는 가수들이 홍팀과 백팀으로 나뉘어 노래경연을 벌인다. 또 운동회 등에서도 사람들은 홍팀과 백팀으로 편을 가른다. 이러한 일상생활 속의 문화는 바로 『헤이케 이야기』에서 영향을 받은 것인데 천하를 놓고 다투었던 다이라 씨의 깃발은 붉은색이었고 미나모토 씨의 깃발은 흰색이었기 때문에 두 팀으로 나뉠 때 홍팀과 백팀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한다.
    『헤이케 이야기』는 일본의 중세 이후 예술의 발달에도 큰 영향을 미친 작품이다. 『헤이케 이야기』가 널리 유포되기 시작한 14세기경에 등장하는 ‘오토기조시(단편소설)’는 현존하는 300여 편 가운데 30여 편이 『헤이케 이야기』에서 소재를 가져왔으며, 무인들의 전성기를 맞이하면서 그들이 즐겼던 ‘고와카마이(춤을 수반한 창[唱])’의 대본 가운데에서는 10여 편, 가면극 ‘노’의 경우에는 37편이 이를 배경으로 삼았다.
    근세 시대에 서민들에게 사랑받았던 무대극인 ‘가부키’와 ‘분라쿠(인형극)’의 경우에도 무려 16편의 대본이 바로 『헤이케 이야기』를 출전으로 하고 있다. 또 본 번역서 각 권의 첫머리에 들어간 컬러 그림은 대다수가 ‘헤이케 모노가타리 에마키’라는, 그림과 글을 결합한 두루마리에서 가져온 것인데 이들은 근세 이후 일본인들이 즐겨 보았던 작품들로서 『헤이케 이야기』가 무대예술뿐만 아니라 회화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또 숱한 등장인물 가운데서 가장 사랑받았던 이가 바로 미나모토 노 요시쓰네인데 2005년 NHK 대하드라마의 제목이 바로 「요시쓰네」로 젊은 나이에 큰 전공을 세웠으나 결국은 형 요리토모의 질시를 사 비극적인 최후를 맞고 마는 영웅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작품이다. 이렇듯 패배한 영웅에 대해 지지와 성원을 보내는 심리를 일본인들은 판관이었던 요시쓰네의 관위를 따서 ‘판관 편들기(判官??)’라 부르고 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게 『헤이케 이야기』를 접할 수 있도록 이와나미쇼텐, 쇼가쿠칸 등의 대형 출판사 등을 비롯하여 여러 출판사들이 다양한 기획 아래 수많은 주석본을 출판하였다. 또 「미야모토 무사시」로 유명한 요시카와 에이지, 「인간의 증명」의 모리무라 세이이치, 일본적인 인습에 지지 않는 강인한 여성을 그리는 소설가 미야오 도미코 등 당대의 작가들이 리메이크한 『헤이케 이야기』는 곧잘 베스트셀러 대열에 오르곤 하였다. 소설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TV 드라마, 뮤지컬, 만화, 게임 등의 세계로까지 『헤이케 이야기』의 영역은 계속 넓어져가고 있는데, 일본의 고전문학 중 이처럼 시대와 계층 그리고 장르의 벽을 넘나들며 계속 읽히고 인용되고 있는 작품은 달리 예를 찾기 힘들다. 『헤이케 이야기』는 그러한 점에서 문자 그대로 고전(古典)이며, 일본을 대표하는 국민문학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줄거리
    다이라 일문의 흥망성쇠가 중심이 되는 가운데 줄거리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크고 작은 이야기들과 일본과 중국의 숱한 고사, 설화 등이 얽혀 이루어지는 『헤이케 이야기』의 간략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12권과 후일담으로 이루어진 가쿠이치본 『헤이케 이야기』는 등장인물과 이야기 전개에 따라 크게 3부로 나뉜다. 1부는 제1권부터 제5권까지로, 다이라 노 기요모리와 그의 아들 시게모리를 축으로 하여 일개 지방 수령에 불과했던 다이라 일문이 권력과 문화의 중심인 서울로 진출해 실권을 장악하고 영화를 누리게 되는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 후, 이윽고 교만한 행동과 누적된 실정으로 의해 임금의 신뢰와 민심을 잃고 강제적으로 다시 지방으로 밀려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2부는 제6권부터 제8권까지인데, 미나모토(源) 일족으로 기소(木曾)에서 성장한 요시나카(義仲)가 다이라 일문을 몰아내고 입경하여 권력을 장악하나, 오만하고 무지한 언동으로 인해 임금과 귀족계급의 지지를 잃는 바람에 역시 세력을 잃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과정을 다루고 있다.
    3부는 제9권 이하로, 요시나카를 밀어내고 입경하여 왕실 및 귀족계급의 지지하에 다이라 군을 서해 끝까지 추격하여 멸망시킨 미나모토 노 요시쓰네(源義經)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요시쓰네는 그러나 동료의 참언에 의해 형 요리토모의 미움을 사게 되고, 결국 다이라 일문이나 요시나카와 마찬가지로 서울을 버리고 도주하다가 동북지방에서 자결한다. 3부는 요시쓰네의 이 같은 활약과 최후를 소개한 후, 다이라 일문의 장손 로쿠다이가 출가하여 일시 목숨을 부지하나 결국은 참수당함으로써 기요모리 직계의 대가 끊기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후일담은 기요모리의 딸이요 다카쿠라 임금의 중궁이었던 겐레이몬인이 마지막 해전이 벌어진 단노우라에서 바다에 몸을 던졌으나 적군의 손에 생포돼 서울로 끌려온 후 서울 교외에 있는 오하라에서 은거하다 출가하여 앞서 세상을 뜬 아들 안토쿠(安德) 임금과 다이라 일문의 명복을 빌다 생을 마치는 이야기로 끝을 맺고 있다.


    * 주요등장인물
    『헤이케 이야기』에는 수많은 사건만큼이나 숱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다이라 일문의 운명과 크게 연관되어 있고 역사적으로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주요 인물 몇 명만을 소개한다.

    다이라 노 기요모리(平?盛)
    다이라 일문의 수장. 호겐 정변과 헤이지 정변에서 큰 공을 세워 태정대신(조정의 정무를 담당하는 태정관[최고 행정기관]의 최고위직)에 올랐으며 일문의 번영을 이룩한 인물이다. 이후 임금의 외조부까지 되는 등 온갖 영화를 누렸으나 권력 남용으로 인해 왕실의 지지를 잃고 민심이 떠나가는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무시무시한 열병에 걸려 사망하며 이후 다이라 일문은 쇠락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다이라 노 시게모리(平重盛)
    다이라 노 기요모리의 장남. 언행이 반듯하여 모든 이들에게 존경을 받으며 충효의 상징처럼 묘사되는 인물이다. 아버지인 기요모리의 실정을 막고 일문을 이끌어갔으나 자신의 힘으로는 더 이상 어쩔 수 없음을 알고 스스로 죽음을 기원하여 아버지보다 먼저 세상을 뜨고 만다. 그의 죽음은 다이라 일문의 몰락을 알리는 전조처럼 묘사되고 있다.


    몬가쿠(文覺)
    수도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왕실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 배포가 큰 인물로 묘사되는 승려. 미나모토 노 요리토모에게 거병을 권하여 미나모토 일문의 중흥과 다이라 일문의 몰락에 한 단초를 제공한다. 다이라 일문의 마지막 장손이었던 로쿠다이를 구명하여 제자로 삼기도 한다.


    미나모토 노 요리토모(源賴朝)
    가마쿠라 막부를 연 초대 장군. 헤이지 정변 당시 아버지 미나모토 노 요시토모가 패하여 피살되고 요리토모 본인은 귀양을 가 있었으나 몬가쿠의 거병 권유를 듣고 군사를 일으켜 다이라 일문과 싸우게 된다. 잠시 정권을 잡았던 기소 노 요시나카를 패퇴시키고 다이라 일문을 멸망시킨 후 동생인 요시쓰네마저 자결하도록 만들어 확고한 무인 정권을 세운다.


    기소 노 요시나카(木曾義仲)
    시나노 지방에서 성장한 미나모토 일문의 사람으로 잠시 정권을 잡으나 곧 왕실과 귀족의 지지를 잃고 미나모토 노 요시쓰네에게 패해 전사하고 만다.


    미나모토 노 요시쓰네(源義經)
    미나모토 노 요리토모의 이복동생으로 다이라 일문과의 숱한 전투에서 큰 공을 세워 민심을 얻는다. 그러나 동료의 참언으로 형 요리토모의 질시를 사게 되고 결국 젊은 나이에 자결하게 되는 비극적인 운명의 주인공이다.


    고시라카와(後白河) 임금
    다이라 일문의 도움으로 집권하나 그들의 세도가 지나치게 되자 이들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미나모토 일문에게 이들을 칠 것을 명한다. 자신의 뒤를 이은 네 명의 임금과 둘째 왕자의 비극적인 죽음을 모두 겪게 되는 비운의 임금이기도 하다.


    다카쿠라(高倉) 임금
    현명함과 어진 성품으로 백성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그려지는 임금. 다카쿠라 임금과 그를 둘러싼 궁인들의 애틋한 사랑은 헤이케 이야기 안에서 묘사되는 남녀 간의 애정 가운데서도 가장 빼어나다고 할 수 있다.


    안토쿠(安德) 임금
    다카쿠라 임금과 중전 겐레이몬인 사이에서 태어난 임금. 다이라 일문이 서울(헤이안쿄)을 버리고 도주할 때 데리고 떠나 내내 바다 위에서 생활하게 된다. 최후의 순간에 외할머니인 기요모리의 부인이 품에 안고 바다에 몸을 던져 여덟 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목숨을 잃는다.


    겐레이몬인(建禮門院)
    다이라 노 기요모리의 둘째 딸. 다카쿠라 임금의 중전이 되고 국왕의 모후로 겐레이몬인이라는 원호를 제수받으며 다이라 일문이 누리는 영화의 정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이다. 그러나 일문의 몰락으로 화려한 궁궐을 벗어나 힘들고 어려운 피난 생활 끝에 아들인 국왕과 자신의 어머니가 바다에 몸을 던져 죽는 비극을 눈앞에서 겪는다. 마지막 권인 ‘후일담’을 이끌어가는 인물로 자신의 생을 반추하며 다이라 일문의 영욕에 걸친 세월을 한눈에 그려 보여준다.


    로쿠다이 (六代)
    다이라 일문의 마지막 장손. 일문의 몰락 후 가족과 함께 숨어 지내다 주변 사람들의 밀고로 참화를 입을 위기에 처하게 되나 몬가쿠 대사의 도움으로 삶을 연장하게 된다. 서른 즈음이 되었을 때 끝내 참수당하여 다이라 일문의 직계는 완전히 끊기고 만다.

    목차

    제7권
    볼모
    북녘 땅
    지쿠부(竹生) 섬
    히우치(火打) 전투
    기원문(祈願文)
    구리카라(俱梨迦羅) 전투
    시노하라(篠原) 전투
    사네모리(實盛)
    겐보(玄肪)
    요시나카의 서찰
    승도들의 답서
    주상의 몽진
    고레모리(維盛)
    폐허
    다다노리(忠度)
    쓰네마사(經正)
    명기 세이잔(名器靑山)
    다이라 일문의 도주
    후쿠하라(福原)


    제8권
    태상왕의 잠적
    나토라(名虎)
    실꾸리
    다자이후(大宰府)
    정이대장군(征夷大將軍)
    네코마(猫間)
    미즈시마(水島) 전투
    세노오(瀨尾)의 최후
    무로야마(室山) 전투
    장구 판관(判官)
    법주사 전투


    제9권
    명마 이케즈키
    선봉
    강변의 전투
    요시나카의 최후
    히구치의 최후
    여섯 번의 전투
    양군의 집결
    미쿠사(三草) 전투
    노마(老馬)
    선두 다툼
    두 차례의 적진 돌파
    절벽 강하
    모리토시(盛俊)의 최후
    다다노리(忠度)의 최후
    생포당한 시게히라(重衡)
    아쓰모리(敦盛)의 최후
    도모아키라(知章)의 최후
    패주(敗走)
    미치모리 부인의 투신


    제10권
    효시(梟示)
    시게히라의 연인(戀人)
    야시마에 보낸 교지
    회답
    계문(戒文)
    관동 가는 길
    센주(千手)
    요코부에(橫笛)
    고야 산(高野山)
    고레모리의 출가
    구마노(熊野) 신사
    고레모리의 투신
    삼일천하
    후지토(藤戶)
    새 임금의 즉위


    제11권
    노(櫓) 다툼
    가쓰우라(勝浦)
    쓰기노부(嗣信)의 최후
    나스 노 요이치(那須與一)
    요시쓰네의 활
    시도(志度) 전투
    단노우라(壇浦) 해전
    활 겨루기
    주상의 투신
    노리쓰네(敎經)의 최후
    신경(神鏡)의 입경
    보검
    포로들의 입경
    신경(神鏡)
    편지 사건
    후쿠쇼(副將)
    고시고에(腰越)
    무네모리의 최후
    시게히라의 최후


    제12권
    대지진
    염색공
    귀양 가는 도키타다(時忠)
    도사보(土佐房)
    도주하는 요시쓰네
    대납언 요시다
    로쿠다이(六代)
    로쿠다이의 구명(救命)
    로쿠다이의 최후

    후일담
    대비의 출가
    오하라(大原)
    오하라 행행(大原行幸)
    대비의 육도(六道) 체험
    대비의 입적(入寂)


    옮긴이 해설_중세 이래 일본인이 가장 사랑해온 고전 중의 고전

    부록
    계보도
    헤이케 이야기 연표
    헤이안쿄(平安京) 주변 지도
    헤이안쿄 도로 구획도
    헤이안 궁(平安宮) 부서 배치도 및 각 부서 관장 업무
    고대 일본 지방 행정 구분 지도(오기칠도[五畿七道])
    주요 전투 지도

    저자소개

    문학과지성사편집부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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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였으며, 도쿄도리쓰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명지대학교 일어일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古今著聞集 硏究』 등이 있으며, 「異人による異類退治譚の構造と展開」「일본 중세 설화문학에 나타난 忠―『古今著聞集』를 중심으로」외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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