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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

이 책에 대하여
<수 제닝스의 연극치료 이야기>는 1960년대부터 영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극치료 작업을 해온 저자가 그간의 작업을 정리하면서 쓴 책이다. 이 책은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독자들이 연극치료 전반을 보다 쉽고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씌어졌다.

이 책에는 연극치료가 무엇이고, 지금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어린이가 연극적으로 어떤 발달 과정을 거치며 성장하는지/사람들이 삶 속에서 연극과 어떤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책에는 거리두기, 일상적 현실과 극적 현실, 극적 발달상의 패러다임, 마음의 극적 구조, 삶의 의식화, 역할 확장과 변형 등 연극치료의 핵심적 개념들을 실례와 함께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 있다.

한편 이 책에는 저자가 연극과 인연을 맺고 연극치료를 학문적으로 정립하고 또 연극치료사가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싣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미개척 분야인 연극치료를 직업이나 전공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입문자에게 큰 도움을 준다.

수 제닝스는 개인 중심적이고 언어 중심적인 환원적 치료 경향을 비판하면서 연극 자체의 치유적 잠재력을 활용하는 예술치료로서의 연극치료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연극은 우리 삶과 떼어놓을 수 없는 생래적인 욕구이자 우리의 의사소통과 행동을 구조화하는 틀이며, 또 연극치료의 핵심 개념들이 말해 주듯 다양한 치료적 기제를 내포하는 치료의 장이라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연극치료를 내담자와 치료사의 관계를 활성화할 목적으로 연극이라는 촉매를 동원하는 심리치료의 한 형식으로 볼 것이 아니라 연극 자체의 창조적 과정에 보다 집중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장의 끝에 실습 과제를 두어 독자와의 상호 작용을 시도하고 있다. 독자들이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의 연극적인 발달 과정을 검토하게 하고, 그러면서 치료적 체험으로서 연극이 가지는 중요성과 의미를 체험을 통해 느낄 수 있게 하였다.

한국의 독자들께
연극치료란 무엇인가?
아리아드네와 테세우스
찬사와 도전
연극치료, 미궁으로의 초대

1 왜 드라마이고 연극치료인가?
"실마리 찾기"

2 중심의 드라마, 주변의 드라마
"길 나서기"

3 극화된 역사 돌아보기
"실타래 풀어가기"

4 전환의 드라마
"실 놓치지 않기

5 드라마, 의식화, 인생살이
"매듭짓기"

6 연극치료의 핵심 개념
"실을 따라 드디어 미궁의 끝에 다다랐습니다."

7 연극치료의 실제
"실 끝을 쥐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8 뮤즈의 전기
"바람 앞에 선 등불"

부록
1 성인을 위한 질문
2 극적 역사 기록하기
3 건강과 치유의 연극

참고문헌
옮긴이의 글 / 연극치료, 미궁을 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