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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심리의 구조. 동태를 구체적 예를 들어가면서 알기 쉽게 설명한 남성과 여성심리 안내서로서 심리학에서 여성과 남성의 심리를 재미있게 풀이하고 있다.

“여자는 남자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남자는 여자를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둘 다 모르기는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꼭 필요한 것은 인간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이성 간의 관계는 얽힌 실타래처럼 어느 때는 정말로 다정한 사이가 되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게 된다. 그러나 한순간에 남성이나 여성의 심리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여 서로 아웅다웅하면서 원수인냥 지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심리학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렵고 난해한 학문으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 책만큼은 한 번 손에 들면 좀처럼 놓기 싫은 재미와 흥미에 도취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일번 서점가에 등장하여 83쇄라는 경이적인 부수를 자랑하며 초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책이다. 제1장과 2장에서는 남성의 심리와 여성의 심리를 리얼하고 섬세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제3장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성격분석을 심리학계의 권위 있는 학자들의 논리와 실험결과를 무리 없이 원용하여 체계적으로 정립하였다. 또한 끝으로 남녀의 상성(相性)을 설명하는 대목에서 애니머와 애니머스를 절묘하게 접목시켜 긍정적인 논리를 도출하였다. 몇 페이지를 읽게 되면 “아하 그렇구나”라는 동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각자 이성의 심리에 대한 대처방법이 좀더 원활해질거라고 생각한다.

001. 남성 심리연구
002. 여성 심리연구
003. 남성과 여성
004. 애니머와 애니먼스

10. 왜 남자는 못된 꾀를 피우는가 남자와 여자 중 어느 편이 지혜가 뛰어난가. 이것은 한마디로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지만 지혜 가운데 ‘못된 꾀’가 앞서 있는 편은 아무래도 남자쪽인 것 같습니다. 어느 신혼가정에서 생긴 일입니다. 남편이 “오늘밤 친구들과 마작을 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 밤늦게 돌아오게 될 것이요.”하고 집을 나간 채 결국 날이 새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하룻밤을 꼬박 뜬 눈으로 지새운 신부는(마침 전화가 가설되지 않은 상태인지라) 세 사람의남편 친구에게 전보를 쳤습니다. “어젯밥 남편이 거기에서 잤는가?” 그랬더니 수시간 후에 속속 전보로써 응답이 왔습니다. 그런데 세 통의 전문은 모두가 한결같이 똑같았습니다. “당신의 남편 우리집에서 잤음. 안심하라.”는 내용이었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세 집을 전전하며 잠을 잤다니 이건 홍길동인가 아니면 도깨비란 말인가.(39쪽) 40. 왜 여자는 방향감각이 둔한가 평소에 알고 지내던 친지의 집을 처음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정말로 멋있게 꾸며놓은 집이였어. 나도 결혼을 하여 저런 집에 살아보았으면……” 이 생각 저 생각으로 무심코 버스에 오른 것까지는 좋았으나 버스는 반대방향으로 발진 ‘이상한데. 올 때의 길과는 다르지 않아’ 하고 제정신으로 돌아왔을 때는 버스를 탄지 이미 20분 정도가 지난 후…(1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