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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모든 독자들(프낙 사이트)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받은 사상 유례없는 작품

    『함께 있을 수 있다면??(원제; Ensemble c'est tout)은 2004년 3월 17일 출간된 이래 프랑스에서 2년이 넘은 지금까지 베스트셀러 목록에 머물러 있으며, 그 해에 가장 많이 팔린 소설로 기록되었다. 하지만 이런 판매 기록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이 소설에 대한 독자들의 평가다. 아마존 프랑스나 프랑스 최대 체인 서점인 프낙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수백 편의 서평을 읽어 보면, 독자들은 한결같이 이 책을 행복하게 읽었다면서 최고 평점을 주고 있다. 프낙의 사이트에서는 만점이 10점으로 되어 있는데, 이 소설은 평균 점수가 10점이다. 모든 독자가 최고의 만족감을 얻고 있다는 얘기다. 책이 많이 팔리면 부정적인 평가도 많이 따르는 것이 상례라는 점에 비추어 보면 참으로 특별한 경우가 아닐 수 없다. 안나 가발다는 한 신문과의 인터뷰(≪레코 레퓌블리캥≫ 2004년 3월 31일)에서 “나는 독자들에게 활력을 주는 책을 쓰고 싶었다.”고 말한 바 있는데, 그녀의 바람이 온전히 실현된 셈이다.
    안나 가발다의 작품을 두 번째 번역한 이세욱 씨는 이 작품의 번역을 위해 무려 2년간 남모를 고생을 했다.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성의 결과 그들이 거처하는 삶의 공간, 모든 대상들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내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된 곳을 직접 돌아보고, 그들이 들었던 음악을 찾아 듣고, 그들이 읽었던 책을 사서 읽었다. 그래서 원작이 지닌 삶의 따스한 시선을 고스란히 담아내고자 애썼다. 그런 노력의 결과, 작가인 안나 가발다나 프랑스 출판사의 편집자가 실수로 놓친 부분까지 발견, 수정하기도 했다. 원작자와 역자가 한 작품 속에 행복하게 ‘함께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었기에 독자는 번역서라는 느낌이 전혀 없이 작가가 전하는 이야기를 직접 듣는 듯한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된다.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감동적인 작품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은 무엇보다 일견 서로 닮은 점이 없어 보이는 두 남녀가 서로 가르치고 배워 가며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따뜻하고 행복한 이야기이다. 또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픔을 가만히 어루만지며, 상처받은 사람들끼리 서로 마음의 소통을 이루게 하는 감동적인 작품이다.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지만 예술에 대한 회의에 빠진 화가 카미유와 오토바이광이자 요리사인 프랑크 사이의 섬세하고 따뜻한 사랑 조리법은 프랑스에서 2년 넘게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지금은 전세계 독자들을 행복의 끈으로 함께 묶어 놓고 있다.
    프랑스의 평론가들이 안나 가발다를 두고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다. 보통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을 비범한 문학으로 끌어 올린다는 것이다. 이것은 어떻게 가능한 것일까? 안나 가발다에게는 사람살이의 미세한 결을 포착하는 예리한 감성이 있고,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있다. 그리고 문체 또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독특하다. 안나 가발다는 장황한 묘사보다 인물들의 대화를 중시한다. 굳이 설명하지 않고도 한두 마디의 대화로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 상태나 사건의 핵심을 이해시키는 생략 기법을 매우 효과적으로 구사한다. 그녀의 소설에는 작은 반전이나 서스펜스가 도처에 감춰져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독자들은 평범한 일상의 이야기에서 결코 평범하지 않은 재미와 깨달음을 얻는다.

    손으로 일하는 정직한 사람들에게 바치는 찬가!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의 여주인공인 카미유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화가다. 어린 시절부터 신동 소리를 들을 만큼 그림을 잘 그렸고, 훌륭한 미술 선생님을 만나 삶의 고통이 예술로 치유될 수 있다는 것도 배웠다. 화가가 되는 것 이외의 다른 진로를 생각해 보지 않았기에 당연히 파리 미술대학에 진학했다. 하지만 그녀는 자기 자신을 대단한 존재로 여기지 않았고 위대한 화가가 되겠다는 야심도 품지 않았다. 그러다가 자신의 손재주를 사기꾼에게 파는 크나큰 잘못을 저지르기도 했다. 장래가 촉망되던 미술 영재가 사기꾼들의 수중에서 놀아나는 한심한 환쟁이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그녀는 자기가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새로운 일거리를 찾는다. 백주에 사람들을 대하는 것이 두려웠기에, 그녀가 선택한 것은 야간에 빌딩을 청소하는 미화원이었다. 그런데 이것은 완전한 포기가 아니라 오히려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몸을 놀려 일을 하면서, 그리고 상처를 안고도 따뜻하게 살아가는 주변 사람들을 만나면서, 진정으로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그림이 어떤 것인지를 깨달아 간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은 잔재주가 아니라 시선이라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안나 가발다는 프랑스의 한 일간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남자 주인공을 요리사로 선택한 이유를 “손으로 일하는 사람들을 대단히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화가의 길에 회의를 품고 청소부로 나서는 카미유가 자기 자신과 닮았다는 얘기도 하고 있다. 자신도 책상 앞에 앉아 있기보다는 유리창을 닦든 진공청소기를 돌리든 자꾸 몸을 움직이며 무언가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연대를 다룬 희망의 서사시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의 헌사는 특별하다. 가족이나 친구, 혹은 유명인사가 아니라 작가와 아무 관계도 없는 무명의 고인에게 바쳐져 있기 때문이다. “그 뜨겁던 여름에 죽었으나 아무도 시신을 찾으러 오지 않았던 뮈게트(1919-2003)에게 이 소설을 바친다.” 2003년 여름 유례없는 혹서 때문에 프랑스에서 수많은 노인이 사망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뮈게트는 바로 그 노인들 중의 한 사람이다. 작가는 프랑스 일간지 ≪레스트 레퓌블리캥≫ 2004년 4월 7일자의 인터뷰에서 그 노인에게 소설을 바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처음엔 내 독자들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이 소설을 바치려고 했다. 그러다가 그 해 여름이 지나고 나서 가슴 아픈 명단을 접하게 되었다. 나는 큰 충격을 받았고 그들의 삶과 죽음이 의미하는 바에 관해서 생각했다.”
    헌사가 시사하듯 이 소설은 폴레트라는 할머니를 통해 노인의 삶을 또 하나의 중요한 주제로 다루고 있다. 하지만 작가의 의도는 노인을 고독하고 슬픈 삶으로 몰아넣는 사회현실을 고발하는 데에 있지 않다. 그보다는 노인과 젊은이들 사이에 어떻게 소통과 연대가 가능한가를 보여주려고 한다.
    『함께 있을 수 있다면??이 다루고 있는 소통과 연대의 문제는 노인과 젊은이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는다. 많이 배운 여자와 무식한 남자, 섬세하고 자존심 강한 여자와 욕쟁이 터프 가이, 귀족 사회에서 선민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과 밑바닥 출신의 후레자식, 건전한 소시민과 마약중독자, 본토박이 프랑스인과 외국인 노동자 등이 이 소설에서는 서로의 차이를 극복하고 함께 어울려 살아간다. 여주인공 카미유의 말대로 “사람들이 함께 살지 못하는 것은 그들의 차이 때문이 아니라 어리석음 때문”인 것이다.

    저자소개

    안나 가발다(Anna Gavalda)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70~
    출생지 프랑스 파리
    출간도서 6종
    판매수 1,509권

    금발에 어린왕자를 닮은 얼굴. 폭력이나 슈퍼히어로나 팜므 파탈을 등장시키지 않고도 발표하는 작품을 모두 베스트셀러에 올리는 안나 가발다는 프랑스 문단의 수수께끼이다.
    그녀는 1970년 파리 근교에서 태어나 샤르트르 근처의 시골에서 세 형제자매와 더불어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냈다. 소르본 대학에서 현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시절에는 생계를 스스로 해결해야 했던 터라 꽃장수에서 영화관 좌석 안내원, 옷가게 점원, 가정교사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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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1962~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62년 태어나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하였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개미》《웃음》《뇌》《제3인류》, 움베르토 에코의《프라하의 묘지》《로아나 여왕의 신비한 불꽃》《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 미셸 우엘벡의《소립자》, 미셸 투르니에의 《황금구슬》, 장 클로드 카리에르의《바야돌리드 논쟁》, 브뤼노 몽생종의《리흐테르, 회고담과 음악수첩》, 에릭 오르세나의《오래오래》《두 해 여름》, 마르셀 에메의《벽으로 드나드는 남자》, 장크리스토프 그랑제의《늑대의 제국》《검은 선》《미세레레》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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