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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큰나무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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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도시에 사는 한 아이. 봄여름가을겨울 아이의 창가에는 늘 큰나무가 있다. 아이가 인사를 하면 나무도 가지를 흔들며 답한다. 봄이면 아이는 나무 아래 눕기도 하고, 여름에는 신나게 나무를 뛰어 다니는 다람쥐들과 뒤쫓는 옆집 고양이와 논다. 가을이면 큰나무에 열매가 열리고, 붉은 잎들 사이로 다람쥐들은 고양이를 피해 몸을 숨긴다. 겨울에는 나무는 발가벗지만 비둘기가 날아와 열매의 씨를 파먹기도 한다. 이처럼 큰나무는 아이와 동물 친구들에게 둘도 없는 친구이자 쉼터이며 놀이터였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람들이 큰나무를 뽑아버린다. 사람들은 나무가 시청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곳에서 나무의 운명을 정한다고 말하지만 아이는 나무가 사라진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다람쥐와 비둘기가 돌아와 쉴 곳을 찾았지만 말라비틀어진 열매 밖에 없다. 옆집 고양이가 열매를 가지고 놀다가 우연히 구덩이 속으로 집어넣는다. 폭풍우가 치는 날, 아이가 두려움에 떨어도 위로해 줄 큰나무는 더 이상 곁에 없다. 아이는 겨우내 한 번도 밖을 내다보지 않았다. 다시 봄이 찾아오고, 창밖을 본 아이는 깜짝 놀랐다. 고양이가 묻은 씨가 자라 작은나무가 된 것이다. 다람쥐들과 비둘기, 고양이는 다시 작은나무 주위에 모여들었다. 작은 나무가 자라서 큰나무가 될 때까지 정성껏 돌보겠다고 아이는 다짐한다.

    1. 가까운 친구 같은 나무 한 그루

    <나의 큰나무>에서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에게 창문 앞에 있는 커다란 나무는 누구보다 절친한 친구다. 봄여름가을겨울 함께 하며 계절마다 변하는 풍경을 함께 즐긴다. 또 나무는 아이에게 잘 자라고 인사도 해주고, 천둥이 치는 무서운 밤이면 아이를 위로해 준다. 동물들에게도 큰나무는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이기도 하고, 위험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는 은신처가 되기도 한다. 또 맛있는 먹이를 주기도 한다. 이처럼 큰나무는 아이와 동물 모두에게 소중한 존재이다.
    우리 모두 주인공과 비슷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미처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가까이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우리에게 큰 힘이 되기도 한다. 나무는 언제나 변함없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힘들어 찾아가면 아무 말 없이 시원한 그늘을 내어 준다. 시커먼 연기를 들이마시고 시원한 공기로 돌려주기도 한다. 배고플 때는 맛있는 열매를 선물하고, 추울 때는 땔감을 주기도 한다. 오죽하면 ‘아낌없이 주는 나무’라는 말이 있겠는가?
    <나의 큰나무>는 잠시 잊고 있었지만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의 소중한 친구, 나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다.


    2. 설 곳을 잃어가고 있는 도시의 나무들

    한두 달 전의 일이다. 출퇴근길에 늘 지나는 횡단보도 앞에 서 있는데, 뭔가 달라진 느낌이 들었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다 무엇이 달라졌는지 알아냈다. 횡단보도 옆에 있던 커다란 나무 한 그루가 그 밑동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그 앞에 들어선 고층 빌딩 시야를 넓히기 위해 빌딩 앞쪽에 있는 가로수 서너 그루가 더 베어져 있었다. <나의 큰나무>를 편집하고 있던 중이라 그런지 여느 때였으면 그냥 지나칠 일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다.
    그리고 이 책에 대해 더 깊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읽고 과연 무엇을 느끼기를 바라는가? 이 책을 검토하고 출간을 결정할 때는 생명의 소중함이나 자연 보호 등 좀 더 의미심장하고 광범위한 가치에 초점을 맞추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것은 어른들의 욕심이 아닐까 싶다. 물론 이 책을 보며 생명의 소중함이나 자연 보호 등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으며, 그렇게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나의 큰나무>는 도시에 사는 한 아이의 소중한 친구를 이야기한다.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도 무수히 많은 소중한 친구, 큰나무들이 존재한다. 어린이들이 이 책을 통해 그 동안 둘러보지 못했던 친구, 나무들과 인사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깨달으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아무리 어른들이 수없이 많은 ‘큰나무’들을 말없이 없앤다고 해도, 아이들은 다시 작은나무를 심고 키울 수 있을 것이다. <나의 큰나무>의 주인공처럼 말이다.

    3. 마티스를 닮은 강렬한 색채와 선
    <나의 큰나무>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바로 그림이다. 마치 야수파 화가, 마티스의 그림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야수파 그림처럼 로랑 코르베지에의 그림은 단순한 형태와 원색 위주의 강렬한 색채가 인상적이다.
    특히 계절에 따라 변하는 나무의 모습을 대담한 붓터치와 강렬한 색채를 활용해 예술적으로 표현하였다. 전작 <나무의 비밀>에서도 나무를 예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화가는 평소 나무에 관심이 많아 시골길을 산책하며 나무를 관찰한다고 한다. 그러한 화가의 관심과 애정이 이 책의 나무가 실제 살아있는 친구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또한 큰나무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큰나무가 사라져 좌절하다 다시 작은나무를 통해 희망을 갖는 주인공의 감정 변화를 강렬한 선과 색으로 감각적으로 이미지화시켰다. 이는 독자가 주인공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저자소개

    미셸 레디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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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7년 카사블랑카에서 태어났다. 그는 그르노블에서 과학을, 파리에서 영화를 공부했다. 그는 10년 넘게 공연사업을 하다가 음악가들을 위한 에이전시를 설립하고 콘서트 등을 기획했다. 결혼을 하고 두 아이를 얻으면서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잡지를 비롯한 다양한 언론에 다양한 글을 기고했으며, 여러 가지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책에서 작가는 시사적인 주제를 감성적이고 시적인 글로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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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외국어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과 파리 통역번역대학원(ESIT) 번역부 특별과정을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마쳤습니다. 지금은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르몽드 세계사], [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검열에 관한 검은 책], [마지막 나무가 사라진 후에야] 등이 있으며, 보물찾기처럼 외국의 좋은 그림책을 찾아내어 번역하는 일을 즐겨 [가장 작은 거인과 가장 큰 난쟁이], [아나톨의 작은 냄비], [레몬 트리의 정원] 등과 같은 예쁜 그림책도 번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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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랑 코르베지에 [그림]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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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랑 코르베지에 선생님은 그림을 그리면서 파리 장식미술학교와 코르비자르 고등학교에서 학생들 가르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종종 작품전시회를 열기도 하고 자기 작품을 어린이 병원이나 각종 공연, 시티버스 등의 많은 프로젝트 등에 제공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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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웅진세계그림책 시리즈(총 201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12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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