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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를 위한 그림동화. 한 아버지가 두 아들에게 달걀 반쪽씩을 나누어 주었어요. 큰아들은 달걀 반쪽을 먹어 버렸지요. 그렇지만 작은 아들은 달걀 반쪽을 품고 또 품었어요. 그랬더니 그 달걀 속에서 톡 소리가 나더니 반쪽달걀수탉이 알을 깨고 나왔어요. 그리고 건강하게 자랐지요. 그러던 어느날 반쪽 달걀 수탉이 갑자기 땅을 파헤치더니 금이 가득 들어 있는 자루를 찾아냈어요. 그런데 이를 어째. 갑자기 지나가던 남자가 금자루를 빼앗아 버리는데... 금자루를 찾기위한 반쪽달걀수탉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진다.

엉뚱한 발상·기발한 상상력·사실적 그림의 조화
옛이야기 하면 전래동화를 떠올리게 된다. 착한 일을 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일을 한 사람은 벌을 받게 된다는 권선징악의 결말이 있는 너무나 평범한 전래동화의 줄거리… '호랑이', '도깨비', '해와 달', '비범한 능력을 가진 사람' 등이 주로 등장하는 우리나라의 전래동화와는 조금은 다른 프랑스의 전래동화 격이라 할 수 있는 옛이야기가 새로운 읽을 거리를 준다.

악(惡)이 난무하고, 아름답게까지 포장되어 영화나 만화, 장난감 캐릭터 등으로 아이들 가까이에서 우리 아이들의 선(善)과 악에 대한 가치관까지 흐려놓은 지금의 세태를 볼 때 권선징악의 주제야말로 꼭 필요한 이야깃거리가 아닌가 생각된다. 반쪽달걀에서 수탉이 알을 깨고 나온다는 조금은 이상하고 엉뚱한 발상이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데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내용 소개
달걀 반쪽에서 알을 깨고 나온 수탉.우연히 찾게 된 금 자루를 도둑에게 빼앗기고, 그 금 자루를 다시 찾기까지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반쪽달걀수탉은 금 자루를 가지고 도망간 도둑을 찾아가면서 제일 먼저 늑대를 만나게 된다.
"어디를 그렇게 서둘러 가고 있니?"
"나랑 같이 가. 따라와 보면 알게 될 거야!"

하지만 쉬지 않고 한 시간쯤 달려갔을 때
"어휴, 반쪽달걀수탉아, 힘들어서 더는 못 가겠어. 좀 쉬어야겠어!"
"그러면 내 엉덩이 뒤로 들어와. 내가 데리고 갈게!" 이렇게 반쪽달걀수탉은 두 번째로 여우를, 세 번째로 강물을, 네 번째로 말벌 떼를 차례로 만나게 되고 네 친구들과 함께 도둑을 찾아 나서게 된다.

결국 수탉과 수탉의 엉덩이 뒤에 들어있는 네 친구들은 도둑을 찾게 되는데….과연 도둑은 금 자루를 순순히 반쪽달걀수탉에게 내어 줄 것인가? 도둑은 갖은 모략으로 반쪽달걀수탉을 죽이려고 한다. 위기에 처했을 때마다 반쪽달걀수탉은 네 친구들의 도움으로 살아나게 된다. 결국 도둑으로부터 금 자루를 다시 되찾게 되고, 금 자루를 주인에게 돌려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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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007700"〉저자 소개〈/font〉

글 디안느 바바라 (DIANE BARBARA)
프랑스 작가인 그녀는 개인적이면서도 친숙한 자신의 회상기에서부터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을 펴냈다. 그 이유는 '글쓰기란 바람을 타듯이 삶을 제공하는 것' 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유아에서부터 소년·소녀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목소리의 이야기는 물론 풍부한 민간 동화들을 주로 그려냈다. 주요 작품으로는 〈벙어리 장갑〉, 〈작은 생쥐와 큰 라마〉, 〈인디언, 뱀 그리고 밤〉 등이 있다.

그림 나탈리 라코스트 (NATHALIE LOCOSTE)
그녀는 단편소설, 다큐멘터리, 잡지, 광고의 삽화를 주로 그리며, 그림책 일러스트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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