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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안에 나타난 여호와의 정체를 외계인이라고 단정하고 그가 사용한 외계문명의 이기들의 흔적을 통해 또 다른 시각에서의 창조의 비밀과 외계문명을 규명하고 있는 책.

뉴에이지(New-Age)의 사전적 의미는 "서양적인 가치관?문학에 대한 비판으로서 그에 대신한 종교, 의학, 철학, 점성술,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전체론적인 접근을 하려는 1980년대 이후의 새로운 조류를 지칭"하는 것이다. 최근 기독교나 불교 등 기존의 제도권 종교와는 다른 새로운 종교(사상)로 떠오르면서 전 세계적인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뉴에이지는 밀레니엄 시대에서 인류가 취해야 할 패러다임의 변혁을 주장한다.

범신론, 다원주의, 인본주의, 영적 진화론 등이 핵심 사상인 뉴에이지는 다른 종교나 사상들과 타협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광범위한 대중문화에 하나의 조류를 형성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그러나 유독 기독교만은 뉴에이지를 '이단'의 세력, '사탄'의 종교라 하며 비판을 넘어선 비난을 가하고 있다.
시중의 뉴에이지 관련 서적을 보면 뉴에이저(New-Ager: 뉴에이지론자)들의 입장에서 쓴 것과 그러한 입장을 비난하고 공격하는 기독교 서적으로 양분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러한 현실 하에 한승연 저자의 <성서로 본 창조의 비밀과 외계문명>은 기독교를 새롭게 재해석하여 뉴에이지와의 접점을 찾았다는 데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교회도 여럿 세우고, 광신이라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열정을 바쳐 신앙하는 기독교 집안에서 태어난 저자는, 모태부터 60년 동안을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았다. 그러나 지구촌에 숱하게 발생하는 서로 다른 종교 간의 반목과 분쟁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가, 또 진리란 무엇인가에 대한 고뇌와 탐구를 끊임없이 해오던 중, 깨달음을 얻어 성경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트이게 된다.
그리고 이 시대에 성서가 반드시 재조명되어야 한다는 당위성을 "어제까지의 원시적인 시각과 논리에서 벗어나 성서 신구약이 엄연히 다른 세계관으로써 그 논리의 이치가 합리적이라는 인정을 받을 때, 비로소 동서(東西)가 하나의 세계관이며 마침내 너와 내가 하나라는 개념이 서게 되고, 종교가 구현하는 인본주의적(人本主義的) 평화가 이 땅에 이루어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역설(力說)한다.

이 책은 기독교를 학술적이고 어려운 용어를 사용하여 뉴에이지 관점에 비추어 분석한 인문서가 아니다. 사실 저자는 본문에서 '뉴에이지'라는 용어를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 <성서로 본 창조의 비밀과 외계문명>은 저자가 기독교 신앙을 하며 가졌던 의문들과 뒤늦게 얻은 깨달음을 자신만의 생동감 있는 언어로 물 흐르듯 술술 풀어나간 책이다.
그렇지만 60여 년간 신실한 기독교인으로 살아온 저자가 "세상 사물의 이치가 귀에 잘 들어온다."고 하여 공자가 이순(耳順)이라 표현한 나이에 이르러 깨닫게 된 새로운 시각은 뉴에이지 사상과 너무나 흡사하게 느껴진다.

저자는 연륜에서 우러나오는 경험과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하여, 성서 내용에서 창조의 비밀, 여호와의 정체, 예수의 역할, 외계문명과 지하세계, 동양철학 및 현대과학과의 접합, 타 종교와의 연계, 인간의 사명과 가능성 등을 찾아낸다.
모두 각각에 놓치기 아까울 만큼 새로운 입장을 제시했지만, 특히 조물주가 신계(외계인)를 창조하고, 그 외계인들이 신계에서 지구로 와 인간 족속을 창조한 후 천상 외계 문명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창조한 인간을 다스렸다는 해석은 주목할 만 하다.

기독교와 뉴에이지 각각의 입장으로 양분화 되어 서로 자기들이 옳다는 주장을 실은 책만 난무하는 현실에서, 성서를 현대 지성인의 눈으로 시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동?서양으로 나뉘어진 진리의 공통분모"를 이끌어내고자 한 저자는 이 시대의 진정한 뉴에이저로 평가될 만 하다. 더욱이 뉴에이지를 이단시하는 기독교인 입장에서, 성서를 뉴에이지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신앙인으로서의 길을 새롭게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 내용 요약
* 창세기 1장과 2장은 서로 다른 창조의 기록이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6일째에 창조했던 것은 인간이 아니라, 자신의 형상을 닮은 천상의 신(외계인)들이었다. 그 천상의 신들은, 창세기 2장에서 각각 자신을 닮은 인간을 창조하고, 각 나라의 민족신(民族神)이 되었다.

* 여호와는 하나님과 동격이 아니라 그 종(從)의 신분이다. 여호와는 성부 하나님이 창조한 외계인 중 하나이며, 유대인의 시조인 아담과 이브를 창조한 이스라엘의 민족신일 뿐이다.

* 예수는 외계인 여호와가 전한 종의 율법을 버리고, 성부 하나님의 진리를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인간이 성부 하나님의 말씀을 따른다면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로서, 신(神
)과 같은 능력을 얻게 될 것이라 설법하였다.

* 이스라엘 민족이 기적이라 외친 여호와의 행적은 사실 UFO, 레이저빔, 잠수함 등, 천상 외계의 고도로 문명화된 이기(利器)의 사용이었다. 외계인들은 고대인이 상상하기 힘든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여 인간을 다스렸다.

* 신약의 시대가 되자 외계인들은 인간과의 직접적인 교감을 거의 중단했다. 그러나 20세기에 들어와 UFO가 자주 출현하고 지하문명세계가 드러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다.

* 인간복제까지 가능하게 된 인간의 현재 능력은 과거 인간을 창조한 외계인의 그것과 거의 대등해진 것이다. 인간은 환생을 통한 끊임없는 구도를 통하여 보다 완성된 자리로 거듭나게 되어 신의 경지에 이를 수 있고, 그것이 인간으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구도자세이다.

* 기타 보병궁시대, 양자역학, 음양오행, 불교의 연기설, 고대문명, 신화 등과 접합하여 해석한 성서의 내용들이 있다.

허상과 실상 ...7
창조의 비밀과 우주의 지성 ...69
신과 인간의 이중주 ...179
한 그루 사랑나무 ...289
작가의 말 ...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