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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시대 부자들이 알려 주는 알뜰 경영

조선 시대 갑부들의 경영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올바른 경제 개념을 심어 주는 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은 조선 시대 경제와 요즘 경제를 비교해 보고 경영 마인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어음, 변어, 돈의 흐름, 매점매석인 도고 상업의 발달, 조선 시대 은행인 객주와 여각, 갑부 들의 무역 등 다양한 경제 개념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회와 경제 흐름을 동시에 파악

경제니 경영이니 돈이니 하는 말이 지금은 자연스럽게 들리겠지만 먼 옛날에는 그렇지 않았답니다. 그렇다고 해도 조선 시대에도 지금과 같은 재벌은 있었습니다. 조선 시대에 재벌들은 과연 돈을 어떻게 벌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썼을까요?



조선 시대 경제의 중심은 보부상

≪장터에서 쉽게 배우는 경영이야기≫에는 보부상들의 이야기와 조선 시대에 은행 역할을 한 객주와 여각, 조선 시대에 발행한 돈인 상평통보 그리고 인삼으로 국제 무역왕이 된 임상옥, 제주도 기생에서 도고 상업으로 갑부가 된 김만덕, 역관으로 중국과 무역을 하면서 나랏돈의 반 이상을 주무르게 된 이덕유 등 재미있고 교훈적인 조선 시대 경제,경영 이야기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보며 조선 시대 경제와 요즘 경제를 비교해 보며 경제와 경영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경제 개념과 더불어 조선 시대의 역사적인 사회 현상까지도 배우게 됩니다. 보부상들이 아주 급한 일이 있을 때 전국에 돌리는 사발통문을 통해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사회 참여 현상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우리 어린이들에게 사회와 경제를 동시에, 좀더 깊이 있게 파악하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1. 조선 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부자가 되었을까?

2. 물건을 파는 보부상 이야기

3. 이름난 장터를 구경 갑시다

4. 개성 송상과 송방의 경영 이야기

5. 조선 시대의 부자들

6. 조선 시대에도 은행이 있었을까?

7. 돈은 버는 것보다 쓰는 게 더 중요하다

개성 상인들은 각 지방의 상업 중심지에 송방이라는 지점을 차렸어요. 그리고 가게를 돌볼 사람인 '치인'을 보내 그 지방 생산품을 직접 사고 팔도록 했답니다. 송방은 함경도, 평안도는 물론이고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뿐만 아니라 멀리 제주도까지 없는 곳이 없습니다. 개성 상인들은 송방을 통해 삼베와 무명, 목화 등을 중간에서 모두 사들여 가격을 마음대로 정하기도 했어요.

순조 임금 때 개성 상인 김계현은 함경도에서 서울로 들어가는 삼베를 모조리 사들여 가격을 쥐락펴락하다가 서울에서 삼베를 팔던 포전상인에게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제주에서 만들어지던 갓은 전라도 해남과 강진에 모두 모였어요. 그러면 중간 상인들이 모인 갓들을 서울 시전에 팔았고 서울 시전에서는 이것을 다시 전국에 팔았지요. 그런데 개성 상인들은 제주에서 만든 갓을 모조리 사들인 뒤, 전국에 직접 팔아서 엄청난 돈을 벌었답니다. 개성 상인들은 이처럼 물건을 중간에서 모두 사들인 뒤 값을 올려서 다시 파는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어요. 조선 시대에는 지금보다 나라 살림의 크기가 아주 작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p. 5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