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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다시 쓴 그리스 신화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이전의 것과는 다른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쓴 그리스 신화입니다. 작가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는 그리스 신화 연구가로서 제대로 된 그리스 신화집을 만들기 위해서 25년이라는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 만큼 자신의 책에 대해서도 자부심이 많습니다.

그는 벌핀치가 쓴 그리스 신화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자신들이 직접 쓴 그리스 신화가 필요했습니다.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필자의 충실한 부연 설명과 함께 어린이들이 좀더 그리스 신화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를 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그림작가 야니스 스테파니데스의 그림은 충분히 신화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벽화식 그림은 이전에 우리가 접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으로 분명 어린이들에게 흥미와 재미를 더해 줄 것입니다. 신화인물설명과 계보, 신화관련지도는 편집부에서 심혈을 기울여 다시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신화를 읽는데 도움을 주고자 가장 이해하기 쉽고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바라보는 이 세상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넓고 다양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들이 궁금하고 비밀스럽게 느껴지는 어린이들은 어른들에게 늘 질문을 퍼붓습니다. 그만큼 어린이들에게 비춰지는 세상은 신비로움과 환상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어른인 우리는 그러한 어린이들의 세계관을 꺾지 않고 잘 지켜 줘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로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를 기획하였습니다. 삶에 있어서 햇빛과 공기가 꼭 필요하듯 인간 사고에 있어 신화는 필수부가결한 요소입니다. 특히 신화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환상의 세계를 자극하는 절대적인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신화는 영웅적인 신들의 모습, 현실 속에서 맛볼 수 없는 상상의 공간을 보여 줍니다.

그것이 사실이든 아니든 어린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린이들에게 신화는 그저 신비스럽고 놀라운 일들로 기억됩니다. 어린이들은 신화 속 영웅들의 행동에 놀라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만들어낸 창조물들, 그리고 올림포스 신들을 사랑합니다. 바로 이러한 요소들이 어린이들을 풍부한 상상의 공간과 창의적인 세계로 이끄는 것입니다.

어린이들은 눈에 보이는 세계가 아닌 훨씬 넓고 다양한 세상을 꿈꿉니다. 우리는 어린이들의 세계관을 지켜 주고 싶습니다.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어린이들에게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일깨우고, 그들의 꿈과 상상의 공간을 지켜줄 것입니다.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 수상작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글과 삽화 부문에서 피에르 파올로 베르제리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본 상은 1222년에 설립된 상으로 가장 권위있고 오래된 어린이 문학상입니다. 그리스 파두아 대학에서 2년마다 수여하는 상으로 유럽의 저명한 교수들이 모여 수상여부를 결정합니다.

사람들은 그 수많은 의문을 어떻게 풀었을까요?
그들은 상상력을 가지고 설명할 수 없었던 일들을 채워 나갔습니다. 거침없고 풍부한 상상력을 한껏 동원하여 아름답고 놀라운 이야기들을 엮어 낸 것이지요. 하지만 이 화려한 이야기들의 밑바탕에는 고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슬픔이 짙게 있습니다. 신들의 이야기, 신화는 바로 이렇게 태어난 것입니다.
- 메네라오스 스테파니데스

만약 어린이들이 낯선 곳을 여행하게 될 경우, 어린이들은 많은 질문을 할 것입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엉뚱하고 기발한 생각을 거침없이 털어 놓을 것입니다. 이러한 체험과 경험이 바로 깊은 사고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리스 신화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사람들의 가장 근본적인 지적 세계를 자극해 주는 상상의 공간이었습니다.
- 문용린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

본문 중에서
〈동화로 읽는 그리스 신화〉는 「올림포스의 신들」「신과 사람들」「영웅들」의 3부, 총 24권으로 되어 있는 시리즈입니다. 이번 출간은 1부, 6권으로 시작하였고 올 12월까지 전 권 완간될 예정입니다. 전체 3부 중 1부는 혼돈의 시기를 거쳐 하나의 세상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제우스가 세상의 지배자고 되고, 주요 신들이 각각의 임무를 가지고 자신의 위치를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그려내 보이고 있습니다.

〈티탄들과의 전쟁〉편은 신들의 탄생 과정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혼돈의 신 카오스에서부터 올림포스의 열두 신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시작하면서 신화의 첫 단추를 채우기 시작합니다. 신들 중 으뜸신은 바로 '제우스'입니다. 제1권에서는 제우스가 어떻게해서 신과 사람들의 지배자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부 올림포스의 신들
1권 티탄들과의 전쟁
2권 신들의 음악
3권 아폴론과 리라
4권 페르세포네의 신화
5권 황금 왕좌
6권 팔라스 아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