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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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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인간 이성과 경험을 근거로 했던 서구의 근대는 필연적으로 관찰과 실험을 통한 과학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사회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산업사회는 점차 전문화, 세분화, 대량화되어가면서 인간과 노동을 수단으로 전략시켰으며 결국 마음의 상실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불러일으켰다. 자연에는 결코 물리적인 것으로 활원될 수 없는 고유한 마음이 있다는 동양적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서구의 물리주의는 불완전한 사고일 수밖에 없다. 송대의 유학자 주희의 <인설>을 다시 읽어야 하는 까닭으니 이 때문이다. 824자로 압축 구성된 이 간략한 저작은 동아시아 전통 세계를 주도했던 유가의 핵심 사상인 '인'을 형이상학적으로 청초한 심성론의 요체이다. 이 책은 마음을 재발견하기 위한 단서를 제공하며 진정한 인간 본성이 무엇인지를 궁리함으로써 '마음의 덕'과 '사랑의 이치'를 통해 인간성 위기의 시대를 극복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

    1. 인설

    2. 장식에게 보낸 다섯 편의 서간

    3. 진기지에게 답하다

    4. 원형리정설

    5. 인설도



    해제- 유가 인 개념의 정점

    본문중에서

    주희가 그린 여러 그림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정교하며 또한 가장 복잡한 것이 이 <인설도>다.
    이 도안은 볼질적으로 사람은 불쌍히 여기고, 부끄러워하고 미워하며, 사양하고 공경하고, 그리고 올바름과 그름을 판단하는 감정을 지니고 태어나는데, 이러한 감정이 인.의.예.지라고 하는 사덕의 단서가 된다 라고 하는 맹자의 학설을 재확인한 것이다.
    여기서 인간 본성에 대한 이론은 형이상학, 특히 <주역>, <건괘>의 첫 구절인 원.형.리.정이라는 네 가지 덕과 결부되어 있다. 주희는 <인설>을 완성한 후, <인설>에 대한 하나의 보완책으로 이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굵은 글자는 아마도 <인설>에서 충붕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던 개념 [특히 본체, 작용 같은 개념]을 강조하고자 했던 것 같다. 이는 주희가 장식에게 보냈던 서간의 다으미과 같은 구절로 알 수 있다. 이전 [<인설>에서] 설명의 과실은 단지 일찍이 본체와 작용을 나누지 않은데 있습니다..... 이제 이미 개정했었습니다.
    '효제'와 '서'는 <인설>에서 명시하지 않았던, 인의 실천적 추구를 강조하기 위해 제시한 듯하다. 정이의 제자 양시는 인은 천지만물과 일체가 되는 것이라는 이론을 제창했다. 그러나 주희는 양시의 이론이 자아와 만물 간의 차이를 무시하도록 하는 과오를 범할 수 있다고 염려 했다. 정이의 또 다른 제자 사량좌는 인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지각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이론을 개진했다. 그러나 주희는 이 이론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기적인 욕심을 하늘의 이치로 잘못 알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주희는 그림의 말미에서 '지각'은 지의 소관이라고 부언했던 것이다. 주희는 여기서 천지만물과 일체가 되는 개념을 개진하지 않았다. 대신에 그는 공평무사함의 개념을 두 번 언급하면서, 이를 통해 만물과의 일체라는 이념을 함축하며 현실적 실행의 이념, 즉'서'의 개념을 내세웠다.
    요약하면 <인설도>의 정신은 인의 실행을 지향했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인설>이 지니고 있는 이론 평향성을 보완사여 균형을 유지하려 한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인설도>에 나와 있는 용어들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인설도/ p.57)

    저자소개

    생년월일 1130~1200
    출생지 중국
    출간도서 68종
    판매수 12,760권

    중국 남송시대의 사상가로 자는 원회(元晦), 중회(仲晦)이고 호는 회암(晦庵), 회옹(晦翁)이다. 19세에 진사에 합격해 관계(官界)에 들어갔으며 불교, 도교, 유학 등을 공부했다. 그는 유학(儒學)을 집대성하고 부흥시켜 주자(朱子)라는 존칭을 받았고, 그의 학문은 주자학(朱子學)으로 불렸다. 주자학은 중국뿐만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에서 중세 봉건사회의 질서원리를 형성시키며 오랫동안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
    주희는 존재론인 이기설(理氣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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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수 0권

    현) 강남대학교 교수
    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동양철학 전공)
    동양고전학회 회장
    「유가의 심성론 연구–맹자와 주희를 중심으로」(박사학위논문), 『공자에서 다산 정약용까지–유교 인문학의 동서철학적 성찰』 외 다수의 논문·번역·저서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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