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좌충우돌 시끌벅적, 열두 남매 가족의 신나는 일상!

『대장 넷 졸병 일곱』은 남자 여섯, 여자 여섯 모두 열두 명의 형제가 함께 사는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삼동이의 시점으로,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화장실 사용과 식사시간을 비롯한 온갖 사건이 펼쳐집니다.

▶ 저출산으로 고민하는 우리 시대, 작가가 직접 인터뷰하고 쓴 열두 남매의 솔직한 이야기
“안녕? 너희들 모습을 책 속에 담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접하게 되는 출산 장려 공익광고. ‘많아야 두 명이다’라고 생각하는 요즘에 열두 명의 아이들이 북적거리며 사는 집이 있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 봤다. 처음에는 이 아이들의 모습을 어떻게 책 속에 담아야 할지 난감할 정도로, 아이들은 낯선 사람의 방문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삼삼오오 모여 한쪽에서는 울고, 한쪽에서는 싸우고, 한쪽에서는 깔깔대는 모습. 어떻게 보면 참 한숨이 나올 만한 풍경이었다.
하지만 아주 잠깐만 관찰해 보면, 그리고 그 아이들을 직접 낳아 키운 어머니의 말을 들어 보면, 이 아이들이 얼마나 행복한 ‘사회’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지 금방 알 수 있게 된다. 아나운서가 꿈인 이순이, 프로게이머가 되고 싶어하는 일동이, 실험을 좋아하는 사동이, 매사에 엉뚱한 오동이, 장난꾸러기 사고뭉치 삼동이……. 그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싶었다는 작가의 말처럼, 형제가 없어 북적거림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이 가족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때로는 지겹고 싫을 때도 있지만, ‘가족’이란 내 인생에 있어서 다시 없을 가장 튼튼한 울타리라는 것을 아이들이 깨닫길 바란다.

1. 졸병이 일곱
2. 아침마다 전쟁이야
3. 맛 좀 봐라
4. 실험맨 사동이
5. 오동아, 넌 특별해
6. 가을 운동회
7. 동물원에서
8. 엄마 때문이야
9. 규칙이 필요해
10. 우리 모두 선생님
11. 사실은 좋은 때도 많아
12. 5대양 6대주로 뻗어 나가라

『 그렇게 지켜보는 동안 딱딱한 껍질 속에 감춰진 그들의 진짜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사학자, 요리사. 프로게이머, 과학자……. 그들이 품은 알찬 꿈과 다양한 생각들, 그 꿈을 펼칠 수 있는 단단한 고집, 끈끈한 형제애까지! 그 아이들의 치열한 삶과 그 속에 녹아 있는 따뜻한 가족애, 그리고 그들 한 명 한 명이 품고 있는 밝은 미래를 고스란히 담아 보고 싶었습니다. 』

- 작가의 글 중에서 -

『 “형, 그거 알아?” 형이 쳐다봤습니다.
“사실은 좋을 때도 많아. 형제가 많아서…….”
“그걸 이제 알았냐?” 형이 씩 웃습니다. 정말 멋진 미소입니다.
나란히 걸어가니 길이 꽉 찬 느낌입니다. 바람을 가득 채운 풍선처럼 가슴도 빵빵해져 옵니다.
“형, 이렇게 걸으니까 세상에 무서울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아.”
내 말에 형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오동이랑 삼순이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까르르 쏟아진 웃음 이 푸른 하늘로 동동 떠갑니다. 』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