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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를 걷는 여성들의 건강한 성공 방식. 직장 생활을 하는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현실적이고 생생한 사례들을 다루고 있다. 또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담이 생생하면서도 분석적으로 소개되어 있어, 실력과 비전을 갖춘 여성 리더를 지향하는 젊은 여성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정도를 걷는 여성들의 건강한 성공 방식
여성, 이제는 새로운 희망의 이름이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감성, 다양성, 수평적 사고, 부드러움, 공존의 시대가 이미 우리 생활 속에 들어와 있으며, 이런 세상을 이끌고 나갈 힘은 여성성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많다. 사람들은 바야흐로 여성성을 21세기 리더십의 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 여성성이 리더십의 장애 요인, 문젯거리, 처리 곤란한 방해 요인이었다면, 이제는 새로운 조직을 이끌고 갈 수 있는 새로운 가치와 자원으로 주목받게 된 것이다.

이쯤에서 여자들은 다시 여자들의 성공과 처세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해서는 그 전에 이미 논의되었던, 우리 현실과는 아무래도 다른 저 먼 나라 성공한 여성이 설파하는'남자처럼 일하고 성공하는 방식'이나 리더는 곧 남성이라는 전제로 남자들이 써낸 처세법보다는 이 땅의 보통 여성들이 자긍심을 지키며 자기 방식대로, 자기 주도적으로 삶을 꾸려가는 데 현실적으로 유용한 방식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이를 위해 저자 김효선이 선택한 대안은'여성 리더십'이다. 저자가 이 책 전체를 포괄하는 하나의 비전으로 삼고 있는 여성 리더십은 여성성을 새로운 리더십의 자원으로 활용한다. 이제 여성적이면서 유능한 리더는 얼마든지 환영받을 수 있다. 과거처럼 여성성은 성공하기 위해 억제하거나 부정해야 할 요소가 아니다. 모성, 감성, 헌신 등 지금까지 '약점'으로 인식되어온 덕목들은 미래 지향적 리더십의 새로운 덕목을 구성하는 것이다.

여성 리더십은 또한 여성의 성공에 필요한 전략을 제공해준다. 기존의 남성적 시각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문제의 구조를 드러내면서 여성을 위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도구라 할 수 있다. 여성성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균형적으로 추구하는 여성 리더십은, 개인주의 성향과 자의식이 강한 우리 시대 젊은 여성들을 설명하고 격려해줄 수 있는 대안의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여성 리더십은 곧 여성이 이 세상의 주인으로서 적극적으로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준비물인 것이다.

특히 20대, 30대 여성들을 향해 쓰여진 이 책은 저자 김효선이 기자로, 인터넷 회사 사장으로 직접 부딪치고 깨지면서 배운 조직 생활 경험, 그리고 곁에서 지켜보고 함께 했던 많은 여성들의 사회 경험을 토대로 여성이 성공하고 리더로 크는 데 필요한 조언들을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그리하여 그들이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아서, 조언을 구할 선배나 멘토를 찾지 못해 치러야 했던 시행착오를 줄이고, 값비싼 대가를 치르고나서야 깨닫게 된 지식과 교훈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나아가"여성성이 부가가치를 갖는 새로운 시대, 정정당당한 프로페셔널이 빛나는 세상이 왔"음을 알리고, 당당하고 진실하게 여자의 이름으로 성공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현실 적응력을 강조하면서도 여성 리더십에 대한 지향과 비전을 일관되게 견지하고 있는 이 책이 자유롭고 활기찬 우리 시대의 여성들에게 힘과 꿈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주요 내용>
여자들의 성공 방식은 따로 있다!
당당하고 진실한 여성 리더의 5가지 조건

1부 꿈꾸고 준비하라
미래를 꿈꾸는 일은 사람만이 할 수 있다. 지금 당장 막막하다고 생각해도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의 목표를 크고 높게 잡자. 이와 함께 그 꿈꾸기를 포기하지 않는 것, 자신을 막막함 속에 방치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성공한 사람들의 특징은 항상 꿈꾸고 준비한다는 것이다. 처음엔 막연한 희망일지라도 준비하면서 성장하는 사이에 꿈은 현실로 다가온다. 어떤 꿈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이뤄낼 수 있다. 포기하지 않으면 이루어지니까...

1부는 인생살이의 준비에 대한 이야기, 나아가 사회 생활에 필요한 지식과 성공을 위한 준비물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삶의 목표 정하기와 나를 키워주는 긍정적 에너지 등이 논의되지만, 무엇보다도 강조되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이는 여성 리더십에'자기 주도적 리더십(self-leadship)'의 속성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목표를 세울 때는 자기 내면의 욕구에 민감해야 한다. 세상의 고정관념과 부모님이 가르쳐준 행복을 넘어 자기 자신이 내면 깊숙한 곳에서 원하고 있는 것을 만나게 되기까지는 많은 경험과 깊은 사색, 끊임없는 자극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충분히 거친 후에 만나게 되는 진정한 목표를 기다리자. 조금 늦거나 빠른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인생에는 늦둥이들이 있게 마련이다. 늦으면 늦는 대로의 멋과 맛이 있다. 어떤 경우에도 남들과 똑같아지려고 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자기의 욕구를 더 민감하게 수용해서 그것을 더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큰 수확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 <1장 당신의 목표는 무엇인가?> 중에서

2부 실력으로 승부하라
여성이 성공하고 리더로 크는 데 필요한 1막 1장은 실력을 갖추는 것이다. 실력이란 일터에서 필요한 고전적인 경쟁력이다. 여성도 일터 조직의 일원이므로 기본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이야기다. 사실 여성성의 장점, 여성의 부가가치 같은 논의들은 이런 기본적인 실력을 채우고 난 다음에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런데, 일터에서 실력이란 수능 점수처럼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다. 경험과 재능, 정보와 리더십, 인간관계,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실력'이란 이름으로 나타난다. 시험을 봐서 우열을 가리는 데에는 여성이 탁월하다. 그러나 일터의 현장이란'성적'순이 아니다. 일하는 실력을 키우기 위한 공부는 책상에 코를 들이박는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책상에서 시선을 떼고 밖으로 나가 현장의 모든 것을 배워가야 하는 것이다.

"여자들은 얼렁뚱땅 하면서 대충대충 넘어가지 못하죠. 융통성이 없다고 말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정확하다고 할 수 있어요. 좀 답답하다고 할 수 있지만 정도와 합리성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정확성이 오히려 큰 장점입니다. 점점 사회 분위기가 이런 쪽으로 합리화 되어 가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의 이런 자질이 큰 자산이라고 봐요. 여자가 임원이라거나 , 여자가 책임자라고 말하면 상대방이 더 안심하고 믿어준다는 걸 느끼게 되요. 신뢰받을 수 있다는 건 여성의 큰 장점이라고 봐요. "
- LG CNS 이숙영 상무, <8장 여성은 임원이 되기 힘들다고?> 중에서

3부 자유롭기 위해 조직에 적응하라
여성 리더십이 비전, 방향, 가치관과 관련된 것으로'머리'에 해당된다면, '적응'이란 안전한 착지법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사람은 높은 하늘을 날아갈 수 있는 꿈도 꿔야 하지만 땅에다 안전하게 발을 딛고 서기도 해야 한다.

그렇다면 적응을 자유를 위한 이전 단계라고 이해하면 어떨까? 적응하되 여성성의 비전을 잃지 말고, 변화를 꿈꾸되 현실의 입지를 잃지 말라.'적응'과 '비전'은 미래의 여성 리더에게는 필수 항목이다. 무조건 적응만 잘하면, 기성 남성 조직 문화의 복사본이 되어서 정작 리더가 되었을 때 조직을 끌고 나갈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힘이 약해질 것이다. 반면에 이상과 자기 주장이 너무 앞서면 뜻을 펴보기도 전에 중도 탈락해버리고 만다. 자유롭기 위해서 여자들은 더 강하고 유능해져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사회 생활 현장의 지리와 생태를 더 잘 알아두어야 한다. 3부에서는 여자들의 '조직 적응' 문제에 대해, 특히 여성들이 조직 생활에서 약점으로 지적받는 부분들을 거침없이 질타했다.

"조직에서 작동되는 권력 구도를 읽는 눈과 감수성... 이것은 여자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권력 감성을 높이자는 주장은 이런 일상적인 권력의 환경을 '감지'하고 '인식'하자는 의미다. 파워 게임에서 승리자가 된다는 것과는 좀 다른 얘기다. 물론 권력 감성이 높은 사람이 파워 게임에 관심이 있다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그러나 '여성 리더십'이란 출발선상에 있는 지금, 우리 사회의'파워 게임'그 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 않을 수 없다. 권력 감성을 높이라는 주장은 오히려 여성들이 정치적, 전략적 행동 방식을 배워서 그 무익한 파워 게임에서 희생양이 되지 말자는 뜻이다. 이는 또한 여성들이 가능성을 한껏 펼치기 위해 준비해야 할 방어력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 <2장 그저 열심히 일만 했을 뿐인데...> 중에서

4부 여자라서 더 유리하다
여성에게 영혼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 논쟁의 주제였던 시절, 인간은 곧 남성을 의미했다. 이와 본질적으로 똑같은 구조는 지금도 남아 있다. 성공이나 리더십 같은 말은 남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 여성 리더십을 논할 때 접하게 되는 흔한 반응 역시 "리더십에 남녀가 따로 있어요?"라는 것이니까.

4부는 여성 리더십과 관련된 사례들이 중심을 이룬다. 여기서는 그동안 남성 중심의 직장 문화에서 일방적으로 적응해온 듯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나름의 전략을 가지고 여성성의 가치를 지켜온 자랑스러운 여성들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성공한 여성 리더들은 겉으로는 일방적으로 적응해온 듯싶지만, 사실 가슴 속에 여성으로서의 자신감과 여성적 가치에 대한 신념이 굳게 박혀 있다.

여성 리더십이라는 추상적 개념은 실제 현실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여성 리더십을 표현하는 사례나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일종의 보고서로 제시한 4부는, 여성들이 고군분투하면서도 잘 지켜왔던 여자들의 방식과 가치를 연구하고 발굴하는 작업이라 할 수도 있다.

"여자들의 모성이야말로 작은 조직의 인사관리로는 최고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사람에 대한 따뜻한 보살핌을 기본으로 하여 세워진 인사 정책이란 실패할 이유가 없다. 모든 조직인들의 비애란 결국 애정 결핍이다. 여자들이 조직을 만들어 갈 때, 남자들이 걸어온 그 길을 그대로 따라갈 이유는 없다. 여자들의 성공, 여자들의 인사 관리란 뭔가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여자들의 모성은 리더십과 인사 관리, 조직 관리에서 분명히 새로운 차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믿고 기다려 주니, 생산성이 향상되더라'는 여자들이 체험적으로 입증한 진실이 경영학에 스며들 수는 없을까? 여자들이 쓴 새로운 경영학을 기대해본다."
- <4장 여자들의 리더십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중에서

5부 내가 누군가의 멘토가 되어준다면
지금은 여자 혼자서 홍일점으로 고립되어 살아가는 시대도 아니고 여자라는 게 약점이나 결격사유가 되는 시대도 아니다. 따라서 성공을 꿈꾸는 오늘의 젊은 세대들은 편견과 차별과 싸우면서 잡초처럼 살아남은 선배들과는 관심사가 확연히 다르다. 하지만 생존의 세대나 성공의 세대나 역할 모델이 없다는 점에서는 똑같다.

자, 조금만 눈을 들어 살펴보라.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자신있게 소신을 펼치며 살아가고 있는 여자들을 만날 수 있다. 이런 여자들이 서로 만나 힘을 주고받으면서 커갈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제 여자끼리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말고 서로를 키워나가는 기쁨을 만끽해보자. 이 시대를 사는 여자들을 위한 축복이란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여성은 왜 자신의 성공에 그토록 자신이 없을까? 왜 자신의 성공에 대해 불안감을 보일까? 이는 겸손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여성이 이렇게 자신의 성공과 성취에 자신없어하는 모습은 역할 모델 부재의 전형적인 증상들이 아닌가..."
- <1장 당신의 멘토는 누구입니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