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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소리를 내는 소리 기구를 만드는 뚝딱뚝딱 아저씨 이야기!

『소리 박물관』은 자연에서 들려오는 타라락, 또로롱, 지이익 등을 연구하고 그 소리를 내는 기구를 만드는 뚝딱뚝딱 아저씨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입니다. 실로 신기한 기구를 만드는 뚝딱뚝딱 아저씨와 함께 신비로운 자연의 소리를 만나 보세요~!

천재 발명가 뚝딱뚝딱 아저씨는 많은 소리들을 재미있게 만들어서 팔았어요. 타라락, 또로롱을 비롯해 아저씨가 만들어내는 소리는 발명하는 대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어요. 뚝딱뚝딱 아저씨는 무척 기뻤어요. 그런데 이럴수가! 어느 날, 뚝딱뚝딱 아저씨가 개발한 따르르르릉 소리 기구가 사라졌어요.

자연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언제 어디서든 들을 수 있도록 소리 기구를 만드는 뚝딱뚝딱 아저씨. 아저씨가 소리 기구를 만들고 연구하는 곳인 소리박물관에는 실로 신기한 기구들로 가득하다. 뚝딱뚝딱 아저씨는 밤을 새워가며 놀라운 소리 기구들을 하나씩 손수 만들었고, 사람들은 점점 아저씨가 만드는 소리 기구의 독특한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아저씨의 소리 기구가 인기를 끌자, 어떤 사람은 아저씨의 작품을 훔쳐 모조품을 만들기도 했다. 뚝딱뚝딱 아저씨는 남의 것을 베껴서 돈을 벌려고 하는 사기꾼들을 막기 위해 상표를 만들고 더욱 독특하고 재미난 소리를 내는 기구들을 만들어 결국 ‘소리 기구 발명품 전시회’를 열기에 이르렀다.


세월이 지나서 아저씨의 아들이 사업을 이어받아 소리 발명품을 한꺼번에 많이 만들어 냈지만, 사람들은 아저씨의 작품에 비해 너무 시시하다고 불평한다.
뚝딱뚝딱 아저씨가 개발한 재밌게 생긴 소리 기구들의 모양은 이 책의 가장 큰 볼거리다. 기구를 만들어 가는 아저씨의 진지하고 활동적인 모습은 읽는 어린이들의 기분을 신나게 해 줄 것이 분명하다. 또 ‘소리 기구 발명품 전시회’에 온 사람들이 아저씨의 다양한 기구를 보면서 즐거워하고, 때론 실망하고, 크게 만족하는 모습들은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양하지만 독창적인 모양새의 기구들을 만들어가는 아저씨의 모습에서는 한 가지 일에 집중하여 전문가가 되어가는 노력의 과정을 발견할 수 있다. 자신의 작품을 모방한 사기꾼이 등장하자 스스로 상표를 만들었고, 이에 걸맞는 최고의 소리를 내는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는 정성과 성실함을 볼 수 있다. 또한 사기꾼이 팔아먹은 기구를 아저씨가 판 것으로 착각하여 따지러 온 손님에게 자신의 잘못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로 제작한 소리 기구를 선물하는 모습에서는 강직하지만 착하고 순수한 인품을 발견하게 된다.

아들이 장삿속으로 대량으로 만들어 낸 소리 기구들이 손수 만들었던 아저씨의 예전 작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것은 아저씨의 기구 하나하나에는 정성과 애정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읽는 어린이들에게 어떤 일이나 물건이든 비록 사소하고 작은 것일지라도 최선을 다한다면 결국은 그 정성을 알게 된다는 이치를 깨우쳐 준다.

소리박사 아저씨의 이야기는 깨끗하고 순수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면 결국 인정받고 존경받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