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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세계 7대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신의 도시 '앙코르'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00여 장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담아낸 사진집이다. 작가 라상호는 젊은 시절부터 앙코르와트를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내기를 늘 꿈꾸어 왔다. 그의 오랜 바람은 사진작가로서 30여년이라는 녹록치 않은 외길인생을 걸어 온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이 사진집 속에는 앙코르의 해 뜰 무렵, 해질 무렵, 구름이 많이 낀 무렵, 화창하게 게인 무렵 등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이 망라되어 있어 앙코르의 24시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준다. 사진집은 앙코르를 전성기부터 초기의 역순으로 각 시대별 대표적인 건축물과 조각품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담아내고 있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며 세계 7대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신의 도시 ‘앙코르’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00여 장의 생동감 넘치는 사진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작가 라상호는 젊은 시절부터 앙코르와트를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내기를 늘 꿈꾸어 왔다. 그의 오랜 바람은 사진작가로서 30여년이라는 녹록치 않은 외길인생을 걸어 온 끝에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앙코르는 9세기부터 15세기까지(AD 802~AD 1431) 강력한 왕국을 건설했던 크메르 제국의 유적지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앙코르와트로 잘 알려져 있지만, 이외에도 앙코르톰, 네악 푸온 대 성지, 타 프롬 승가원, 프레아 칸 사원, 반테아이 스레이, 프놈 바켕 사원 등 수많은 사원과 왕궁 유적지군이 반경 30km이내에 산재해 있다. 앙코르에는 힌두유적과 불교유적이 혼재되어 있으며, 그 독특한 아름다움은 가히 신의 작품이라 할 만하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라는 칭호를 안겨다 주었다. 무엇보다 경이로운 것은 수백 년간 밀림 속에서 인간의 발길을 허용하지 않다가 19세기에 우연히 프랑스 박물학자에 의해 발견되어 알려지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래서인지 앙코르는 역사의 두꺼운 퇴적물에 훼손되지 않고, 오랜 시간 밀림의 독특한 생태계와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이 한층 더 빛나게 되었다.


이러한 앙코르의 아름다움은 작가의 손에서 '황금빛 색감'으로 다시 태어나, 때로는 아리따운 여성의 섬세함으로, 때로는 거친 남성의 장중함으로 그 숨겨진 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작가는 6년 동안 14여 차례 캄보디아를 방문하면서 캄보디아의 모든 것을 그저 이유 없이 사랑하게 되었다. 그가 느낀 이런 조건 없는 애정의 마음은 앙코르에 따뜻하고 온화한 금빛 색체를 입히게 했으며, 그는 자연 그대로의 성스러운 금빛을 표현하기 위해 주로 일출시간과 일몰 시간을 택해 촬영했다.
작가는 참으로 세심한 사람이다. 마치 햇빛이 유적지를 따라 구석구석 비추는 듯한 섬세한 카메라 워킹으로 마치 그와 함께 유적지를 답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일주일 동안 꼬박 앙코르만 봐도 다 못 본다고 할 정도로 볼 것이 많음에도, 책을 눈으로 따라 가다 보면, 어느새 앙코르의 대부분을 다 보게 된다. 이 뿐 아니라, 사진집 속에는 앙코르의 해 뜰 무렵, 해질 무렵, 구름이 많이 낀 무렵, 화창하게 게인 무렵 등 다양한 각도의 사진들이 망라해 있어 앙코르의 24시간을 고스란히 느끼게 해 준다. 사진집은 앙코르를 전성기부터 초기의 역순으로 각 시대별 대표적인 건축물과 조각품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담아내고 있다.
그는 십 수차례 캄보디아를 드나들면서, 캄보디아의 과거와 오늘, 빛과 어두움을 카메라에 담아내는데 주력했다. 캄보디아하면 크메르루즈 반군, 킬링필드, 대인지뢰, 참혹한 내전, 가난, 궁핍 대개 이런 부정적인 단어들이 우선 떠오를 것이다. 그러나 그가 본 캄보디아의 내일은 사진집 제목에서 보여지 듯 '오래된 미래 - 앙코르'이다. 우리나라 6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착하고 순박한 사람들, 그들이 일구어 내는 미래는 불어의 앙코르가 의미하듯 '한 번 더 앙코르'인 것이다.


해마다 수백만 명의 관광객들을 전 세계로부터 불러들이고 있는 앙코르. 우리나라에서도 태국, 발리 등과 같은 휴양지 관광에서 요 몇 년 새 오로지 앙코르를 보기 위해 캄보디아를 찾는 관광객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 때에 마음으로는 나도 한 번 쯤 가봐야지 벼르고 있던 많은 분들에게 이번 사진집은 가뭄에 단 비를 만나듯 기쁜 소식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건축, 미술에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도 새로운 심미안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

Ⅰ. 1243-1181 BAYON, ANGKOR THORM

Ⅱ. 1175-1080 ANGKOR WAT

Ⅲ. 1010-968 KHLEANG

Ⅳ. 1000-825 BANTEAY SREI

Ⅴ. 968-825 PREAH KO/KUL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