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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원제 : 吾輩は描である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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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대표적인 일본작가로 알려진 나쓰메 소세키의 처녀작이자 출세작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인간 내면의 모습을 인간보다도 더 섬세하게 집어내는 작가의 날카로운 감각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고성능 현미경으로 미생물의 움직임을 세밀히 관찰하듯 기이할 정도로 섬세함을 느끼게 하는 인간에 대한 고양이의 예리한 관찰…. 고양이를 화자로 한 독특한 구상, 종횡무진의 풍자와 해학이 인간심리의 이면을 꿰뚫은 시원스런 문체로 되살아나며, 일본 근대 문학사 100년을 통털어 최고의 작가,최대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나쓰메 소세키 소설 미학의 정수!

    추천사

    일본 근대 소설의 최고봉이자 국민 작가인 나쓰메 소세키가 리얼리즘의 새로운 경지를 모색한 이 작품은, 고양이의 시각으로 바라본 인간 사회의 이면, 자유로운 지식인들의 고답적인 세계와 현실을 신랄하게 풍자한 재담과 장면 묘사가 뛰어난 소설이다.
    - 김석자 / 단국대 일문과 교수

    그런데 올해가 고양이 해던가?
    - 윤성근 / 이상한나라의헌책방 일꾼, [심야책방] 저자

    목차

    1. 인간이란 족속과의 첫 대면
    2. 인간이란 왜 이 모양으로 생겼을까?
    3. 가관인 주인님의 글쓰기
    4. 주인 부부의 싸움 방식
    5. 우리 고양이에게도 연애는 우주적 활력소
    6. 두 발로 걷는 인간이란 동물의 사치
    7. 물고긴 죽으면 뜨고 새는 떨어지고 인간은...?
    8. 돈과 다수 앞엔 무조건 복종하라고?
    9. 세상은 미치광이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10. 주인인 고집불통에 천하태평
    11. 나, 고양이는 죽을 땐 죽는다

    본문중에서

    인간이란 동물은 사치스럽다. 발이 네 개가 있는데도 두 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사치다. 네 발로 걸으면 그만큼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언제나 두 발로만 걷고, 나머지 두 발은 선물 받은 말린 대구포처럼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 건 우습기만 하다. (...)

    날로 먹어도 되는 것을 일부러 삶아보기도 하고, 구워보기도 하고, 식초에 담궈보기도 하고, 된장을 찍어보기도 하고, 툭하면 쓸데없는 수고를 해가며 좋아한다.

    물어뜯어도 물어뜯어도, 3으로 10을 나누듯 끝장날 때는 없을 것만 같았다.
    (/ p.62)

    "더 재미난 얘기가 있답니다. 목을 매면 키가 한 치 가량 늘어난다고 합니다. 이건 확실히 의사가 재어봤으니 틀림없습니다."
    "그건 새로운 발견이군. 어때, 구샤미 군도 목 좀 매달면? 한 치 늘어나면 보통 사람만큼 될지도 모르지."
    하고 메이테이가 주인 쪽을 향하자, 주인은 뜻밖에 진지하게 묻는다.
    "간게쓰 군, 한 치 가량 키가 늘어났다 살아날 수가 있을까?"
    "그건 안 될 게 뻔하지요. 매달려서 척수가 늘어나기 때문인데, 쉽게 말해 키가 늘어난다기보단 파괴되는 것이니까요."
    "그렇다면 그만두지" 하고 주인은 단념한다.
    (/ p.124)

    고양이의 발은 있어도 없는 것과 같다. 어디를 걸어도 엉성한 소리가 난 적이 없다. 하늘을 밟는 듯, 구름 속을 가는 듯, 수중에서 경을 치듯, 동굴 속에서 비파를 타듯, 묘미를 맛보고 그것을 말로 나타내지는 못할지라도 차고 뜨거움을 절로 아는 것과 같다.
    (/ p.147)

    로렌스 스텀 [트리스트램 샌디]

    "그 후로 코에 대해 다시 연구를 했는데, 요즈음 [트리스트램 샌디]라는 저서에 코론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 가네다네 코도 스턴에게 보였더라면 좋은 재료가 됐을 텐데 유감스러운 일이야...."
    (/ p.189)

    인간이 사용하는 국어는 전적으로 모방주의에 의해 전습되는 것이다. 그들 인간이 어미로부터, 유모로부터, 타인으로부터 실용상의 언어를 배울 경우, 다만 들은 그대로를 되풀이하는 외에 털끝만한 야심도 없는 것이다. 할 수 있는 능력을 다해서 남의 흉내를 내는 것이다.
    이같이 남의 흉내로부터 성립되는 국어가 10년, 20년이 지나는 동안, 발음에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기게 되는 것은, 그들에게 완전한 모방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순수한 모방은 이같이 지난한 것이다.
    (/ p.202)

    나의 경우만 하더라도, 3면 공격은 반드시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언할 만한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는 편이 안심을 얻는 데 편리하다. 안심은 만물에게 필요하다. 나에게도 안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3면 공격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정한다.
    (/ p.225)

    첫째, 발이 네 개가 있는데도 두 개밖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부터가 사치다. 네 발로 걸으면 그만큼 빨리 갈 수 있을 텐데, 언제나 두 발로만 걷고, 나머지 두 발은 선물 받은 말린 대구포처럼 하릴없이 드리우고 있는 건 우습기만 하다.
    이걸로 보면, 인간들은 고양이보다 어지간히 한가한 자들이라, 심심한 나머지 이 같은 장난을 고안해서 즐기고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우스운 것은, 이 한가한 인간이 툭하면 바쁘다 바빠 하고 떠들어댈 뿐만 아니라 그 얼굴빛이 사뭇 바쁜 듯한, 잘못하면 '바쁘다 바빠'에게 잡아먹히지나 않을까 싶을 정도로 사소하게 얽매이고 있단 말이다.
    (/ p.232)

    떨어지는 것과 내려오는 것은 대단한 차이인 것 같지만, 실은 생각했던 정도는 아니다. 떨어지는 것을 늦추면 내려오는 것이요, 내려오는 것을 빨리 하면 떨어지는 것이 된다. 떨어진다와 내려온다는, '떨어진'과 '내려온'의 차이다.
    (/ p.279)

    뒷문께로 해서 잠입하는 것을 비겁하다느니 미련하다느니 하지만, 그건 앞문으로밖엔 방문할 수 없는 자가 질투해서 떠들어대는 넋두리다. 예전부터 영리한 사람은 뒷문께로부터 기습하게 마련이다. 신사 양성법의 제 2권 제 1장 5페이지에 그렇게 나와 있다고 한다.
    (/ p.285)

    옛날 유럽인의 전설에 의하면, 오인의 체내에는 4종의 체액이 순환하고 있었다 한다. 첫째로 노액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이 거꾸로 오르면 노하기 시작한다. 둘째로 둔액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 있다. 이것이 거꾸로 오르면 신경이 무디어진다. 다음에는 우액 - 이것은 인간의 기분을 음산하게 만든다. 끝으로 혈액 - 이것은 사지를 왕성하게 만든다. 그 후 인문이 진보함에 따라서 둔액, 노액, 우액은 어느새 없어지고, 현재에 이르러서는 혈액만이 옛잘대로 순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 p.317)

    ".... 능숙한 양복점에서 옷을 맞추면 처음부터 몸에 맞는 것을 갖다주지만, 서툰 양복점에서 주문했다간 당분간은 참지 않으면 안 되거든. 그러나 세상은 묘해서, 입고 있노라면 양복 쪽이 골격에 맞추어 주거든.
    지금 세상에 맞게끔 좋은 환경인 양친이 솜씨 좋게 낳아준다면, 그게 행복한 거야. 그러나 잘못 생겨난다면 세상에 맞는 않는 대로 참고 지내든지, 아니면 세상 쪽에서 맞추어줄 때까지 견디는 수밖에 도리는 없겠지."
    (/ p.345)

    그러나 자기의 연구는 자기 이외에 아무도 해주는 자는 없다.아무리 해주고 싶어도, 해주길 원해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아침에 법을 듣고, 저녁에 도를 듣고, 서재에서 책을 손에 드는 것도, 모두 스스로 깨닫기 위한 방편에 지나지 않는다.
    사람이 설법하는 법 중에, 남이 말하는 가운데에, 다섯 수레에 넘치는 좀벌레가 먹은 수북한 책 속에, 자기가 존재할 까닭이 없다. 있다면 자기의 유령이다.
    (/ p.357)

    주인은 무슨 일에나 알지 못하는 것을 숭배하는 버릇을 갖고 있다. 이것은 굳이 주인에게만 국한된 것도 아닐 게다. 알지 못하는 것에는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잠복하며, 헤아릴 수 없는 곳에는 어쩐지 숭고한 심정이 일어나는 법이다.
    그렇기 때문에 속인은 알지 못하는 것을 아는 것처럼 떠벌리고, 학자는 알 만한 것을 알지 못하게 강의하고 해석한다. 대학의 강의에서도 알지 못하게 지껄이는 사람은 평판이 좋으며, 알아듣게 설명하는 자는 인망이 없는 것을 보아도 잘 알 수 있다.
    (/ p.365)

    헛된 일을 헛된 일인 줄 알면서도 기대할 때는, 다만 그 기대만을 머릿속에서 상상하고, 꼼짝 않고 가만히 있는 편이 상책이지만, 그럴 수만도 없는지라, 마음의 소원과 현실이 맞는지 안 맞는지 꼭 시험해보고 싶어진다.시험해봐도 반드시 실망할 것이 뻔한 일조차 최후의 실망을 스스로 사실로서 받아들이기까지는 납득하지 못하는 것이다.
    (/ p.392)

    "태어날 땐 아무도 잘 생각해보고 태어나는 사람은 없습니다만, 죽을 땐 누구나 괴로워하는 것 같네요."
    간게쓰 군이 서먹서먹한 격언을 말한다.
    "돈을 꿀 때엔 별 생각 없이 꾸지만, 돌려줄 땐 모두가 걱정하는 것과 똑같지 뭐."
    이렇게 곧 답변할 수 있는 사람은 메이테이 군이다.
    "꾼 돈을 갚지 않으려는 자는 행복한 것처럼, 죽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 자는 행복한 걸세."
    그렇게 말하는 도쿠센 군은 초연하기가 세속을 떠난 사람 같다.
    (/ p.486)

    한가해보이는 사람들도, 마음속을 두드려 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 p.507)

    저자소개

    나쓰메 소세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67.01.05~1916.12.09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50종
    판매수 33,985권

    도쿄에서 태어난 작가 나쓰메 소세키는 영문학을 전공했지만 한문과 문학, 세계사에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그는 선생님으로 일하기도 하고, 신문 기자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일을 했어요. 소세키는 이런 경험을 통해 얻은 생각을 글로써 표현하려고 노력했지요.
    38세에 소설을 쓰기 시작한 그는 1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합니다. <도련님> 외에도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풀베개>, <그 후>, <문>, <마음> 등 많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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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역서로는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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