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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서양 철학사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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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책은 기존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의 개정판이다. 기존 책의 내용보다 더욱 풍부하고 재미있는 철학 이야기를 담기 위함이었다. 새 필자 선생님과 구성을 논의하고 도판과 일러스트 작업을 처음부터 새로 작업하였다.
    이렇게 해서 새로 태어난 <개정판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는 개념 설명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추고자 더욱 노력하였고, 서양철학사에서 회자되는 거의 모든 개념들이 수록되었다. 본문 중간 중간 들어가는 “쉬어가기”는 철학자들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 주어 철학이 결코 어렵거나 재미없는 학문이 아님을 느끼게 해 준다.

    청소년들은 이 책을 읽고서,

    첫째, 청소년을 위한 철학사 책이 전무한 실정에서 청소년들의 철학에 대한 지적 목마름을 해갈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철학의 개념들을 혼란 없이 차곡차곡 정리하게 되어 뜬구름 잡던 개념들이 구체적으로 다가옴을 느낄 수 있다.
    셋째, 철학자들의 논리를 따라가다 보면 스스로 생각하는 힘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하는 힘은 논술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넷째, 철학이 왜 다른 여타 학문들의 근본이 되고, 세계를 이해하는 데 왜 꼭 필요한지 알게 될 것이다.

    본문중에서

    철학의 전환

    마르크스는 독일에 있을 당시만 해도 독일 철학의 강한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청년기에는 헤겔에 경도되어 역사를 목적을 향한 지속적인 발전으로 파악하는 ‘변증법적 역사관’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헤겔 철학의 관념론적 철학에는 찬성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포이어바흐Ludwig Andreas Feuerbach(1804~1872)의 유물론적 철학에 감화받아 헤겔의 관념론 철학을 비판하게 됩니다. 포이어바흐는 이성 또는 정신에 대한 물질적인 것의 우위를 주장했습니다. 물질적인 것이 먼저 있고 그것에 따라서 정신적인 것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또한 포이어바흐에 따르면 세계의 근본적 실재는 절대정신이나 신과 같은 것이 아닌 ‘인간’입니다. 말하자면 역사란 헤겔이 주장한 것처럼 ‘절대정신이 자기를 실현해 나가는 과정’이 아니라, 물질적인 환경 속에서 그것을 습득하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인간이 스스로 자기를 실현해 내는 과정인 것입니다. 결국 세계의 중심에는 ‘절대정신’이 아닌 ‘인간’이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유물론적 사상과 헤겔의 변증법이야말로 청년기 마르크스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사상적 기초입니다.
    (중략)
    결국 마르크스는 독일의 철학과 이중적으로 단절합니다. 헤겔의 관념철학을 결정적으로 버리면서 포이어바흐의 형이상학적 유물론도 포기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르크스는 비로소 자신의 것이라고 할 수 있는 선언을 하게 됩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지금까지의 철학은 주어진 세계를 해석하고 설명하는 것이었지만 앞으로의 철학은 세계를 바꾸는 것이어야 한다.” 마르크스는 전통적 철학의 종말을 선언함과 동시에 새로운 철학적 실천이 시작되었음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세계를 바꾸는 철학이야말로 마르크스가 원했던 역동적인 철학의 모습이었습니다.
    -본문 273쪽~275쪽

    소크라테스와 크산티페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의 대화에 열중한 철학자였다. 그를 만나기 위해서 그의 집으로 찾아가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일 집으로 그를 찾아간다면 그보다 그의 아내 크산티페를 만날 가능성이 높다. 크산티페가 악처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니체는 그녀를 가리켜 ‘소크라테스에게 꼭 필요한 아내’라고 말했다. 그가 집안에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게 하여 소크라테스로 하여금 진정한 철학자가 되도록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과연 원래 악처였던 크산티페가 소크라테스를 철학에만 열중하도록 만든 것인지, 평범한 여자였던 크산티페가 소크라테스의 남다른 행동을 참다못해 악처가 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남겨진 기록에 의하면 크산티페는 가사를 돌보지 않고 수다만 떨러 다니는 소크라테스에게 온갖 욕설을 퍼부어 댔고 머리에 더러운 물을 끼얹기도 했으며 겉옷을 빼앗아 가기도 했다고 한다. 그럴수록 소크라테스는 친구들과 토론하기 위해 거리로 나갔고, 크산티페는 더더욱 그것을 참지 못했다. 소크라테스가 소피스트들처럼 돈을 받고 가르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의 행동은 크산티페의 눈에는 그저 게으른 한량의 객설 정도로만 여겨졌을 것이다. 소크라테스가 서재가 아닌 거리에서 철학을 논했던 이유는 아내인 크산티페의 태도 때문이기도 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가 악처로만 전해지는 것은 아니다. 때로는 현숙한 아내로 묘사되고 소크라테스와의 사이도 돈독했던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아마도 크산티페의 악명은 소크라테스라는 현자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해 과장되고 가공된 점이 없지 않아 있을 것이다. 아마도 철학자의 아내가 되어 살아간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본문 36쪽 <쉬어가기>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에서 태어나 성균관 대학교를 졸업하였고, 대학 시절 프랑스 철학에 매료되어 좀 더 깊이 있는 철학을 연구하기 위해 프랑스로 떠났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합리주의 철학을 혁신하고자 하는 프랑스의 현대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지도로 파리 8대학에서 철학박사로 학위를 받고 귀국하였습니다. 고려대학교 비교문학비교문화협동과정,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협동과정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은이는 현대 철학의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할 수 있는 존재론과 정치철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치와 삶의 문제를 가장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사람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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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을 위한 역사 교양 시리즈(총 27권 / 현재구매 가능도서 8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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