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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사냥꾼 - 어느 책중독자의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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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책 수집가이자 방송인, 작가로 활동하는 존 백스터의 회고록이다. 책을 수집한 사람의 회고록이지만, 이 책의 중심에는 책 자체보다는 책을 둘러싼 ‘이야기’, 특히 ‘사람’이 있다. 백스터는 이 책에서 시종일관 재미있고 익살맞게, 가볍고 경쾌하게 책을 둘러싼 사람들을 이야기한다. 백스터를 통해서 독자들은 작가들의 숨은 면모와 사연을, 희귀 서적을 찾으려 거리시장은 물론이고 경매장과 가정집을 누비는 수집가들의 모험을, 원하는 것을 갖기 위해서라면 엉큼한 계략과 속임수도 서슴지 않는 수집가들을, 초판과 지은이 서명이 된 책이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 수집 시장의 풍경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사냥감을 찾아 헤매다

    이 책의 지은이 존 백스터는 수집을 사냥이라고, 책을 사냥감이라고 말한다. 때로는 여럿이 때로는 혼자서, 책을 향한 사냥꾼들의 모험에는 멈춤이 없다. 책을 수집할수록 전문성이 생겨 수집가들은 점차 희귀본에 눈독을 들이게 되고, 거래는 차츰 복잡해져 뒷거래 뒤에 또 뒷거래를 하기도 한다. 한밤중에 거리 모퉁이에서 만나거나, 인적 드문 지역으로 여행하기도 하고, 책이 잔뜩 든 자루며 상자를 들고 비틀비틀 계단을 오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이사하는 집에 찾아가 곰팡내 나는 지하실이나 먼지 구덩이 서재를 뒤져 뜻밖의 책들을 얻기도 한다. 책사냥꾼들의 세계는 배울 것 천지인 복잡한 세상이다. 백스터는 어느 영화감독의 말을 빌려, 책 사냥은 아무리 해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는 분야라고 외친다.
    한 작가의 작품을 수집하는 것은 자신이 존경하는 예술가를 소유하는 것이며, 한 권 한 권 책을 수집할 때마다 그 작가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것이다. 처음에는 별 기대 없이 책 한 권을 읽는다. 그러다 그 책과 작가가 마음에 들면 초판본을(하드 커버와 페이퍼백이 둘 다 나올 경우에는 한 단계 더 거치는데, 페이퍼백 판본을 읽었다가 책이 마음에 든다 싶으면 오래 간직할 수 있는 하드커버 판본을 구입한다), 그 다음엔 저자가 서명한 책을, 더 나가면 초판본 이전 단계인 교정본을, 그 다음엔 아예 저자의 육필 원고를 수집한다.
    백스터에게 그 ‘한 작가’는 그레이엄 그린(Graham Greene, 1904~1905, 영국 출신 소설가)이었다. 백스터는 그린을 찾아 헤매다가 책 거래 세계의 전설적인 인물 마틴 스톤을 알게 되는데, 마틴 스톤은 백스터의 책수집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마약 중독자에 국제적인 탈주범, 록 음악가이기도 하고 이름도 수시로 바뀐다. 첫 만남 뒤로 마틴은 백스터의 스승이며 친구가 되는데, 이 책을 마틴에게 바친다고 할 정도로 마틴은 백스터의 책 수집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백스터는 이 책에서 마틴 스톤을 비롯한 책사냥꾼들의 세계를 엿보게 해주고, 그레이엄 그린을 포함해 여러 작가들을 만나게 해주는데, 마치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 들떠서 자기가 그간 살아온 이야기를 죽 쏟아놓는 것 같다. 어쩌면 이 책을 읽다가 몇 번쯤은 ‘어? 무슨 얘기하다가 이 얘기로 넘어왔지?’ 하고 갸우뚱하게 될 테지만, 수다란 원래 그런 것. 자연스럽게 ‘듣고’ 넘어가면 된다.

    오스트레일리아 촌놈이 파리의 서재 딸린 고급 펜트하우스에 살게 되기까지


    백스터는 문자는 있으나 이야기는 없는, 수집하고 싶어도 수집할 책이 없는 1950년대 오스트레일리아 벽지에서 자랐다. 책도 드물고, 책 읽는 사람도 드문 환경에서 백스터는 도서관에서 알파벳 순으로 책을 빌려 읽고, 공상과학소설에 빠져 공상과학소설 동호회에도 나간다. 그러다 열다섯 살에 학교를 중퇴하고 철도국에 취직한다. 공상과학소설에서 기관차로 애정의 대상이 바뀌어서는 아니고,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데, 2년간 근무하면 누구든지 다른 지역으로 전근할 수 있는 철도국 정책이 마음에 들어서였다. 여러 곳을 다니며 철도국에서 일하던 백스터는 어느 날 10년 근속 포상 휴가를 다녀오라는 말을 듣고 느닷없이 “양심이 깨어나” 사표를 낸다(본문 127쪽 참조).
    철도국을 그만두며 백스터는 ‘작가의 생활’을 꿈꾸는데, 할리우드 작가들의 생활을 엿보면서 자기 생활을 대략 그려본다. “아홉 시쯤 일어나서 잠옷 위에 가운 하나를 걸친 채 가볍게 아침을 들고, 신문과 우편물을 훑어본 다음, 목욕을 하고 옷을 차려입고서 점심 약속 시간에 맞춰 시내에 나갔다가, 세 시쯤 집에 돌아와 잠시 가볍게 몇 자 끼적이다가 매력적인 지인들과 근사한 저녁을 먹는” 생활을. 그러나 너무도 궁상맞게 사는 한 작가를 보고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접고, 《플레이보이》를 베낀 삼류잡지사 《스콰이어》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 이때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된다. 바로 ‘포르노 영화 모임’.(본문 131쪽 참조)
    그렇게 지내던 백스터는 1969년 “부득이한 사정으로” 오스트레일리아를 떠나 런던으로 가야 했다고 하는데, 그 부득이한 사정이 무엇인지는 이 거칠 것 없이 뱉어내는 백스터도 말을 하지 않는다. 그 부득이한 사정이 뭘까?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이제 백스터의 무대는 런던으로 바뀐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한 달, 심하면 일 년 정도 늦게 접하던 영화, 잡지, 책 들이 런던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 쏟아져 나온다. 드디어 두 날개를 펼칠 무대에 온 것이다. 이제 본격적인 책사냥이 시작된다.

    이 캐비닛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같은 대단한 인물들에게 기증받은 책과, 아르헨티나에서 출간되어 세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 작품들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보물을 발견하다니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더구나 아무도 모르는 새에 누구보다도 먼저 보물을 발견한 기쁨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 수 있으랴. - 본문 162쪽

    백스터는 이 책에서 1974년 뜻밖의 인연으로 중학교 중퇴 학력에 미국의 홀린스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된 얘기(〈주제별 수집〉), 방송국 생활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작가들의 세계를 엿보다〉), 베일에 쌓인 인물 폴린 레아주 이야기(〈이제는 올랭피아 책으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지로디아스 이야기(〈이제는 올랭피아 책으로!〉), 장서표 이야기(〈집착할 때와 버릴 때〉), 런던의 책 시장 풍경(〈런던 시절 책 사냥〉) 들을 참으로 가볍고 경쾌하게 써내려간다.
    백스터는 미국에 한 학기 강의를 하러 갔다가 일 년 반 동안 머무는데, 그 사이에 가르친 학생 가운데 한 명과 결혼해 런던으로 돌아온다. 백스터는 1980년까지 런던에 살며 아파트 하나를 사 책을 채워가는데, 대부분 그레이엄 그린의 책이었다. 백스터는 《그레이엄 그린: 참고 서적 목록과 연구 안내서》(놀랍지 않은가,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이)를 몇 시간에 걸쳐 훑어보면서, 아직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그린의 작품들을 밤마다 꿈속에서 그리면서 온 런던을 뒤져 그린을 찾아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그레이엄 그린의 책들이 자신을 무겁게 짓누르는 걸 느끼고, 그린에게 이별을 고한다. “그린 책 좀 팔아보지 않겠어?” 하고 역시 미국 대학에서 가르쳤던 학생에게 전화로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면서.
    기껏 힘들게 수집한 그린의 책을 팔았다고 해서 백스터의 책 수집 열정이 식은 건 아니었다. 오히려 텅 빈 책꽂이는 슬금슬금 유혹을 불러일으켰다. 백스터는 이제 그린보다는 에너지를 덜 소모시키는 미국 작가와 삽화가의 책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밖에 홀린스대학과 관련된 책, 무명작가의 책들도 계속해서 수집하는데, 백스터가 그 가운데서도 가장 재미있어 한 것은 에로물 전문 올랭피아 출판사 책이다. 백스터는 올랭피아 출판사 사장 지로아디스의 안타까울 법한 이야기도 얼마나 가볍고 유쾌하게 말하는지.

    지로디아스는 《오의 이야기》에도 같은 방법을 써야겠다고 결정했다. 그 새로운 제목이 뭐냐고? ‘채찍의 지혜’
    당연히 이 책은 사방에서 판매가 금지 되었고, 지금까지 올랭피아의 출판물 가운데에서 가장 찾기 어려운 작품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바로 그즈음 그레이엄 그린과 J. G. 볼러드, 수전 손택이 이 작품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그 결과 그루브 출판사 같은 일류 출판사들이 이 작품을 새로 번역해 단순하면서도 고급스럽게 옷을 갈아입혀 세상에 내보내 크게 인기를 얻었다. 지로디아스가 남 좋은 일 시킨 경우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 본문 262쪽

    백스터는 “그토록 사랑하고 동경해 마지않던 책과 문학에 관한 모든 것을 그대로 간직한” 파리, 그것도 셰익스피어 앤드 컴퍼니를 운영하던 실비아 비치가 《변화》를 출판한 건물에 살게 된다. 백스터의 독백처럼, 도대체 무슨 인연으로? 독자들은 책을 읽어가다 보면 백스터의 모든 만남과 삶의 궤적이 ‘책’을 매개로 흘러갔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파리로 오게 된 것도 홀린스대학에서 만난 프랑스 여자를 세 번째 부인으로 맞이하면서부터니까. 그리고 그 세 번째 부인이 될 여자에게 몇 년 만에 연락을 하게 된 것도 책을 매개로 만난 사람과의 엉뚱한 인연(〈그곳으로 다시 올아와〉) 때문이니까.

    책과 작가들의 세계를 엿보다


    이 책에서 백스터는 수집한 책과 스친 책들을 수백 권 이야기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 말하는 경우는 드물다. 책을 얻게 된 과정이나 그 책에 얽힌 이야기가 대부분이다. 마찬가지로 책을 수집하다 만난 작가와 수집가, 동료 책사냥꾼의 이름을 수도 없이 부르면서도 그들의 문학세계가 어떠니 책 수집 철학이 어떠니 거창하게 설명하지 않는다. 역시 그 사람들에 얽힌 남모르는 이야기들이 대부분이다.

    로버트 블록에게 《사이코》 초판에 서명을 부탁했을 때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1959년에 이 책을 발행한 미국 출판사 사이먼 앤드 슈스터는 페이퍼백 판권을 3000달러에 팔아넘기면서 그 가운데 절반을 자신들이 챙겼다. 뿐만 아니라 이름도 모르는 회사에 푼돈을 받고 영화 상영권까지 넘겼는데, 나중에 그 회사가 앨프레드 히치콕이 소속되어 있는 데라는 사실을 알았을 땐 이미 늦어버렸다. 사이먼 앤드 슈스터가 페이퍼백 판권을 넘기고 돈을 받은 때는 1959년 4월이었지만, 블록의 손에 돈이 쥐어진 건 인세 계약서를 새로 작성한 1960년 1월이 되어서였다. 블록이 출판사 편집자로 일하는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볼 수 있듯이, 당시 이 일은 그의 가족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엇인가 수집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으면 ‘나도 수집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독자들의 사냥감은 책일 수도 있고, 음반일 수도, 영화 포스터일 수도, 어쩌면 라면 봉지일 수도 있다. 아무튼 책을 수집하기로 했다면, 어떻게? 백스터의 충고를 들어보자. 다른 사냥감을 놓고 백스터의 충고를 응용해봐도 좋으리라.

    작가를 중심으로 책을 수집하기 시작했다면, 어설프게 중간에 그만두기 어려울 것이다. 처음에는 그저 조지프 콘래드의 초기 소설이나 킹슬리 에이미스의 시나 좀 수집해봐야지 하고 생각하겠지만, 어느덧 콘래드의 후기 작품부터 시작해서 그의 처녀작 《올메이어의 우행》, 에이미스의 첫 소설 《행운아 짐》에 슬슬 눈이 돌아갈 테고, 그러다 보면 정신없이 빠져들게 되어 있다.
    이런 위험을 방지하려면 문예운동별로 주제를 나누어 수집해도 좋고, 그 안에서 또 세분하여 수집해도 좋다. 가령 ‘파리로 망명한 미국 작가’를 중심으로 수집한다면, 그 안에 세분할 수 있는 주제가 무궁무진하다. ‘망명한 미국 여성 작가’나 ‘아프리카계 미국인 망명 작가’ 등, 얼마든지 좋을 대로 세분화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주제가 식상하다면 이런 주제는 어떨까? ‘망명한 동성애 작가’나 ‘2차 세계대전 이후 망명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테두리를 정했다면, 헤밍웨이의 《우리들의 시대에》 초판이나 거트루드 스타인의 《미국인의 형성》 초판을 구하느라 알거지가 될 염려는 없다. 대신 체스터 하임스의 《분홍 발가락》을 사느라 돈을 쓸 수는 있다(아프리카계 미국인 망명 작가를 주제로 삼았을 때). 프랑스의 올랭피아 출판사에서 발행된 《롤리타》처럼 정가의 백 배를 줘야 할 테지만. 아니면 캘더 앤드 보이어스 출판사에서 발행한 피에르 드 망디아르그가 쓰고 알렉산더 트로치가 번역한 《오토바이를 탄 소녀》에 돈을 쓸 수도 있다(2차 세계대전 이후에 망명한 스코틀랜드의 비트 제너레이션 작가를 주제로 했을 때).
    이보다 훨씬 좋은 방법은 살고 있는 지역을 기반으로 책을 수집하거나, 아주 운이 좋은 경우 문학계에 몸담고 있는 친척이나 친구를 기반으로 책을 수집하는 것이다. 잘하면 초판과 한정판을 구할 수도 있고, 여기에 저자의 장황한 헌사를 덤으로 얻을 수도 있다. 게다가 운이 좋으면 교정본과 편지, 심지어 원고까지 전부 공짜로 얻기도 한다. 작가 입장에서도 번거로운 일만은 아니다. 그들 역시 수집가의 부탁을 받으면 우쭐해질 테고, 마누라와 자식들과는 달리, 창밖을 응시하며 담배 피우는 모습을 보고도 정말 열심히 일한다며 인정해주는 호의적인 지지자가 있으니 그 또한 기분 좋은 일이 아닐 수 없다. - 본문 169~170쪽

    아, 그리고 겪게 될지도 모르는 슬픔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도움이 될 테니 참고 삼아 수집가의 비애(?) 한 마디를 들어보자.

    “부유한 사람과 권력을 가진 사람들을 대할 때에는 약간의 인내심만 있으면 된다”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나는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고 싶다. ‘더불어 엄청난 굴욕감도 함께’라고. 차마 비굴한 모습으로 상대방의 비위를 맞출 자신이 없다면, 하는 수 있나, 병뚜껑이나 맥주 상표나 수집해야지. - 본문 203쪽

    목차

    1부
    아, 그레이엄 그린!
    못 말리는 책 사냥꾼들
    게임의 법칙
    공상과학소설에 빠져들다
    미래 사회 동호회
    외진 데 사는 독자의 고독
    영화에 사로잡히다
    1부를 마치며

    2부
    런던 시절 책 사냥
    주제별 수업
    작가들의 세계를 엿보다
    집착할 때와 버릴 때
    이제는 올랭피아 책으로!
    그들이 없었다면…
    그곳으로 다시 돌아와
    어설픈 파리지앵
    둥지를 틀다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부록 I | 비공식 조사 "만약 당신의 집에 불이 난다면…"
    부록 II | 도서목록
    부록 III | 이 책에 나오는 주요 인물과 작품

    저자소개

    존 백스터(John Baxt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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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년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시골 마을의 철도국 직원이 된 지 십 년째 되던 날, 사표를 던지고 영국으로 건너갔다. 이후 영국 BBC방송국에서 통신원으로 일하면서 책 관련 프로그램을 맡기도 했고,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 평론가로 활동했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한 심령술사의 도움으로, 십 년 전 파리에서 사랑에 빠졌던 연인 마리-도미니크와 보냈던 즐거운 순간을 최면을 통해 다시 체험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은 다시 조우하게 되었고, 존 백스터는 사랑하는 여자를 따라 파리에 정착했다.
    누구보다도 가까이서 파리를 경험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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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에서 경영학을,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공부했다. 옮긴 책으로는 『비트겐슈타인 회상록』 『인간은 개를 모른다』 『비트겐슈타인 가문』 『카뮈, 침묵하지 않는 삶』 『자유의지』 『번영과 풍요의 윤리학』 『플랫랜드』 『키라의 경계성 인격장애 다이어리』 『고릴라 이스마엘』 『이성과 감성』 『주홍글씨』 『책 사냥꾼』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오만과 편견』 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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